컴퓨터는 한대인데 형이랑 동생이랑 나


셋이서 한대에 달라붙으니 오래 즐길 시간이 없었음


그렇다고 피시방을 간다? 집이 보수적이라 중학교 졸업 전까진 피시방 갔다하면 어머니가 극대노하고 무력을 썼음


그렇다고 공부를 유별나게 잘하지도 않음

그냥 대충 하고 중간에서 머무는 정도로 끝냄


초딩때 메이플 레벨 가장 높던게 42 궁수

던파 레벨 가장 높게 키웠던게 56 제너럴이였음


그러다가 아버지가 컴퓨터는 두대이상 박을 공간도 없고 무리라 하셔서


각자 생일마다 닌텐도를 하나씩 사주셨음


그렇게 중학교 다닐땐 닌텐도만 주구장창 만지다가


고등학교 들어서선 모마나 쿠키런같은 폰게임 조금 즐기고


성인되고 나서야 밤새 피시방에서 게임도 하고


내 월급으로 개인 노트북도 하나 사고 나서야

피씨겜을 오래 잡게 되었던거 같음


근데 지금은 다 재미없어서 접고

오래해서 미련만 남은 던파만 하는 중임


18년도에 훈련소 수료하고 나서

가족들이 들고 온 노트북을 켜서 상황을 봤는데

할렘리셋으로 게임 개터져있었을때였음


이때 그냥 접었어야 했는데 씨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