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년 겨울마다 던전앤파이터(이하 던파)를 즐기는 유저들이 기다리는 연례행사. 던전앤파이터 페스티벌(이하 던파 페스티벌)이 2021년 12월 19일 개최됐다.

던파 페스티벌은 한 해간 던파의 행보를 정리하는 동시에 다가올 업데이트를 소개하는 자리로, 매해 유저들로부터 뜨거운 반응을 얻고 있다. '2021 던전앤파이터 페스티벌 - THE NEXT THING'은 코로나 19 확산 상황으로 인해 작년 '던전앤파이터 유니버스'와 동일하게 온라인 생중계 방식으로 진행되었다.

 19시부터 진행될 예정이었던 행사는 현장 송출장비 문제로 인해 19시 20분경 시작되었다. 던페의 얼굴마담 성승헌 캐스터는 행사 지연 상황에 대해 사과하는 한편, 특유의 입담으로 유저들의 기대를 한껏 끌어올렸다. 이어서 현 던파 총괄 디렉터인 윤명진 디렉터와 이전 총괄 디렉터였던 강정호 디렉터가 모습을 드러냈다. 윤명진 총괄 디렉터가 피아노, 강정호 디렉터가 일렉기타를 맡아 '비극의 도시 엘레리논'의 BGM을 연주하는 깜짝 축하공연이 진행되었다. 축하공연이 끝난 후, 윤명진 디렉터는 최근 DNF DUEL, 프로젝트 오버킬 등 던파 IP를 활용한 신규 프로젝트가 완료를 목전에 둠에 따라 다시금 던파를 떠나게 되었음을 알리며 아쉬운 소회를 전했다. 대신 후임 디렉터로 강정호 디렉터를 지목하였다. 강정호 총괄 디렉터는 '모험가 여러분과 다시 만나게 되어 설레면서도 긴장된다', '다시금 던파가 진정한 재미를 찾을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라며 짧은 소감을 남겼다.

◎ 최대 레벨 확장

 -최대 레벨 100 → 105

 -성장 시나리오 던전 및 신규 파밍던전 추가

최고 레벨이 105까지 확장된다. 105레벨까지 이어지는 시나리오에서는 레미디아 교단 내부의 갈등을 두고 암약하는 정체불명의 프리스트 집단과 맞서게 된다. 기존 레미디아 교단 관련 캐릭터는 물론, 설정상으로만 등장했던 캐릭터들 또한 선보일 예정이다.

105레벨 확장과 함께 신규 파밍 던전 '레미디아의 성전'도 오픈된다. '레미디아의 성전'은 기존 '검은 연옥'에서 진행되던 이른바 '연옥변환'과 마찬가지로 특정 에픽 부위의 옵션을 변경할 수 있는 컨텐츠다. 레디미다의 성전은 총 3 종류 던전으로 구성된다. '레미디아의 성전 - 맹신' 에서는 머리어깨 부위와 목걸이 부위, '레미디아의 성전 - 불신' 에서는 허리 부위와 팔찌 부위, '레미디아의 성전 - 경외' 에서는 신발 부위와 귀걸이, 마법석 부위의 옵션 변환을 위한 재료를 획득할 수 있다. 짧게 공개된 플레이 영상에서는 보스몬스터인 이단심판관 '고해소장 베드로'와의 전투를 엿볼 수 있었다.

강정호 총괄 디렉터는 '유저들의 스펙업에 대한 요구가 큼을 확인했다'며 새로운 옵션 변환으로 캐릭터의 성능을 더 끌어올리는 것을 기대한다고 밝혔다. 추가적으로 새로운 옵션 변환은 100레벨 장비와 105레벨 장비 모두 가능하며, 상위 장비로의 옵션 이동은 재화를 추가로 요구함 또한 이야기했다.

◎ 아라드 어드벤처 토벌전 - 검은 연옥 추가

- 각종 카드, 연옥 변환 재료 획득 가능

모험가들의 유용한 재화 수급처인 아라드 어드벤처에 새로운 토벌전이 추가된다. 검은 연옥 토벌전에서는 연옥 옵션 변환의 핵심 재화인 절망의 광석과 공포의 눈동자를 획득할 수 있다. 다만 강정호 총괄 디렉터는 마법부여 카드 획득에 관해서 '일부 고급 카드의 가치를 지키기 위해 레전더리 카드는 토벌전에서 등장하지 않을 것'이라고 밝혔다.

 ◎ 홍옥의 저주 - 챌린지 모드 추가

- 강화된 보상, 특별 보상 획득 가능

재화 수급 던전인 홍옥의 저주 챌린지 모드가 추가된다. 챌린지 모드에서는 등장 몬스터의 체력과 공격력, 회피율이 크게 증가한다. 또한 층을 내려갈 때마다 스킬 쿨타임이 증가하는 '고대의 저주' 효과를 받게된다. 마지막 층인 70층에 도달할 경우, 낮은 확률로 '쁘띠 스피라찌' 크리쳐를 획득할 수 있다. 챌린지 모드에서 얻을 수 있는 재화 보상은 일반 모드에서 크게 향상된 115% 수준으로 책정된다.

◎ 오즈마 레이드 - 챌린지 모드 추가 

- 혼돈의 원념 및 오즈마 특산품 레시피 획득 가능

오즈마 챌린지 모드가 등장한다. 이미 모험가들에게는 시로코 챌린지 모드로 익숙한 구성으로, 강화된 패턴을 지닌 오즈마 레이드의 몬스터들을 연속으로 상대해나가는 컨텐츠다. 보상으로는 계정 귀속 혼돈의 원념, 오즈마 특산 에픽을 합성할 수 있는 레시피가 제공된다.

◎ 무덤의 탑 개편

- 벨트 스크롤 방식의 스피디한 던전으로 변경

무덤의 탑 컨텐츠가 개편된다. 기존의 한 맵씩 이동하던 방식에서 '오퍼레이션 - 호프'와 같은 벨트스크롤 방식으로 거듭났다. 강정호 총괄 디렉터는 '기존 무덤의 탑은 루즈한 플레이 체감이 문제였다'며 '벨트스크롤 방식 도입 및 몬스터의 HP를 30% 가량 약화시켜 스피드한 진행이 될수있도록 개편했다'고 밝혔다. 또한 보상의 경우 기존 무덤의 탑 재화로 구매할 수 있던 마법부여 보주, 에픽 항아리 등이 충분한 가치를 지니고 있기에 구입 재료를 20%가량 감면하는 정도로 조정했다고 밝혔다.

◎ 강자의 길 오픈

- 인기 이벤트 컨텐츠 강자의 길을 정식 컨텐츠로 편입

- 기존 노후화된 컨텐츠 흡수

최근 이벤트로 등장해 많은 유저들의 호응을 얻고 있는 강자의 길이 신규 컨텐츠로 등장한다. 강자의 길은 던파의 다양한 보스 몬스터들과 연달아 전투를 벌이는 보스러쉬 컨셉의 던전으로, PVE와 PVP모드 모두를 제공한다. 또한 노후화된 컨텐츠인 영혼의 안식처, 유폐의 나락, 현혹의 탑 등은 삭제되고, 제공했던 보상은 강자의 길 던전으로 이관된다. 강정호 디렉터는 '개인적으로 가장 기대한 컨텐츠'라며 '노후화된 컨텐츠를 인기 컨텐츠에 흡수시켜 모험가 여러분의 피로감을 크게 줄일 수 있을 것을 기대한다'고 밝혔다. PVP 모드의 경우 PVE모드보다 더 많은 보상을 획득할 수 있으며, '잊혀진 협곡의 오라'등 명예 보상도 얻을 수 있다.

■ 신규 아이템 등급 '기원' 추가

* 신화에 이은 새로운 워너비 아이템

* 사도의 컨셉을 딴 개성 넘치고 강력한 효과

새로운 아이템 등급 '기원' 이 추가된다. 기원 아이템은 105 레벨 에픽 아이템을 획득할 수 있는 '영겁의 끝'에서 매우 낮은 확률로 등장하며, 각 사도의 특징을 본딴 12종류의 아이템이다. 현장에서 공개된 화면에서는 마법석 부위인 '심해를 걷는 눈동자'와 머리어꺠 부위인 '용왕의 단말마'를 확인할 수 있었다. 강정호 총괄 디렉터는 '기원 아이템은 신화 아이템을 이을 새로운 워너비 아이템으로 모험가 여러분의 파밍 욕구를 충족시켜드리고자 기획하였다'라며 기원 아이템의 등장 배경을 밝혔다. 이어서 '새로운 던전 컨텐츠들은 기원 아이템없이 105 레벨 에픽 아이템만으로도 클리어할 수 있도록 구성될 것이며, 기원 아이템이 필수아이템이 되는 일은 발생하지 않도록 하겠다'고 이야기했다.

■ 미카엘라와의 전투를 그릴 신 컨텐츠

사도 미카엘라를 상대하게 될 신 컨텐츠가 개발 중에 있다. 예상 출시 시기는 2022년 여름이며, 코로나 19 방역 상황 악화로 인해 개발이 지연되고 있음을 알렸다. 강정호 디렉터는 '레이드와 4인 던전 중 어느쪽으로 할 것인가 고민중에 있다'며 솔직하게 고민을 털어놓았다. 이어 '죄송한 마음을 담아 해당 컨텐츠의 컨셉 아트를 공개한다'고 알리며 배경 원화, 등장 몬스터 원화를 공개했다.

■ 던파 최초의 6번째 전직, 여귀검사 신규 전직 '나이팅게일'

던전 앤 파이터 역사 최초로 6번째 전직이 추가된다. 나이팅게일은 마수의 폭주 끝에 차원 너머의 힘을 다루게 된 여귀검사로, 소환수와 협동하는 액션이 특징적이다. 강정호 디렉터는 이례적인 6전직 출시에 대해 '블레이드에 대한 모험가 여러분의 폭발적인 반응에 힘입어 새로운 여귀검사 전직을 준비하게 되었다, 개발진에게도 여러모로 새로운 시도인만큼 즐겁게 즐기시며 피드백을 주셨으면 한다'고 밝혔다. 또 '어려운 조작 난이도를 가졌던 블레이드와 달리 나이팅게일은 매우 쉬운 난이도와 강력한 데미지를 가질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리고 블레이드 시네마틱, 데이터 마이닝등을 통해 떡밥을 흘렸던 남성 거너의 다섯번째 전직에 대해서는 코로나 19 유행 상황으로 인한 개발 난항과 개발 리소스 부족으로 인해 무기한 보류에 들어갔음을 알렸다. 다만 늦어도 새로운 시즌 내에 선보일 것을 약속했다.

1시간 30분에 걸친 업데이트 발표는 풍성하면서도 충격적이 내용으로 가득했다. 이어질 2부에서는 각계각층 각양각색의 게스트들이 모여 벌이는 다양한 이벤트가 준비되어있다. 결투장 대장전/강자의 길 팀 멸망전/던전 앤 파이터 빙고/다원즈 크루의 축하공연/DNF DUEL 및 프로젝트 오버킬에 대한 세부 설명회 및 시연회가 이루어질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