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일이면 1살인 작성자>

지금까지 레이드를 하면서 느끼는 가장 아쉬운 점은 클리어 스펙으로는 충분하나 인식으로 걸러져서 공대에 들어가지 못할 때가 가장 서러웠습니다. 40분간 공대만 찾아다니다가 이럴 거면 그냥 차라리 내가 파서 가겠다라는 생각이 들어서 공대장을 처음 시작하게 되었고 한 번 해보고 나서는 이후에 큰 어려움이 없었기에 공대에 들어가기가 어렵다면 파서 갈 수도 있기에 이 글을 작성해봅니다.

<왜 벞교를 안갔냐 물으신다면 그 당시에 버퍼가 없었습니다 흑>


1. 공대장은 무엇을 하는가?

말 그대로 공대원들을 구인하고 파티에 편성해서 공대장의 빌드에 맞게 레이드를 진행하면 됩니다.

이런 일이 일어나선 안되겠지만 공대가 터질 위기에 놓여있을 때 공대장이 판단한 뒤 공대원들에게 지시하여 터지지 않고 클리어 할 수 있게 해야 하므로 경험을 쌓아두신 뒤 하는 걸 추천드리긴 합니다.


1-1. 그런데 왜 공대장은 피하는가?

막상 공대를 파서 공대장을 하면 구인부터가 난관입니다. 

스펙을 제대로 확인하지 않고 받으면 공대의 안정성이 줄어들고 이로 인해 터진다면 입장이 곤란해지죠. 공대원들간의 분쟁이 생긴다면 이를 중재해야 할 때도 있습니다.


1-2. 그럼 귀찮기만 한데 할 이유가 없는 거 아닌가? 

사실 칭호만 포기하면 무조건적으로 해야하는 건 아니기는 합니다만 본인이 입맛대로 공대를 짤 수 있다는 장점이 있긴 합니다.


2. 공대를 만들어보자


가이드 가듯이 일반에 두고 등록 누르시면 이름을 정하라고 합니다.

대부분의 공대가 'n단계 딜시벞'과 같은 제목을 사용합니다.

ex) 1단 노회랑 딜시벞, 3단 딜시벞

연공일 경우에는 앞에 #단어를 쓰기도 합니다.

ex) #겜메 1단 딜시벞

이렇게 하면 공대는 만들어졌고 이제 다른 유저들이 공대에 신청을 넣을겁니다.


3. 구인의 시작과 빌드


신청이 오면 화면 우측 하단에 신청이 오고 여기서 보통 명성을 통해 1차적으로 판단합니다.

명성 커트라인을 본인 기준에 맞게 잡아두시면 사람이 많은 시간대에 구인이 그나마 빨라지긴 합니다. ( 단, 방어구나 악세사리를 강화하여 명성뻥이 가능하니 이 점 유의해두세요.)

본인이 생각하기에 괜찮다 싶으면 정보보기를 눌러서 스펙을 확인할 수 있습니다.


여기서 우리가 확인할 건 대체적으로 다음과 같습니다.

1. 세팅이 깔끔한가?

2. 마부는 적절한가? 

3. 시로코, 오즈마픽이 몇 개가 융합되어 있는가?

4. 검은 연옥 옵션변환이 극옵인가? (극옵 아닌 경우도 있으니 오즈마 2~3단계 분들 참고하셔요.)

5. 무기가 12강/8재련인가? ( 의외로 10강 11강으로 많이 찌릅니다.)

대체적으로 저는 여기까지 보는 편이나 더 따진다면

스위칭은 20인지, 레압인지, 딜플티는 있는지, 크리쳐나 오라 상태는 어떤지. 탈리스만 룬슬롯이 어떤지도 보긴 하는데

여기까지 가면 다른 공대가 수락해서 신청이 빠지므로 정말 애매한 상황에서 보는 걸 추천드립니다.

(1명씩 스펙을 확인하기 때문에 생각보다 스펙 확인하는데 시간이 많이 주어지지 않습니다.
저는 시로코, 오즈마픽은 눈으로 보이니 가능하면 무기 강화수치 보고 악세, 특장 마부 빠르게 훑고 더 가면 상하의 마부까지 보고 무기 하반보 옵변확인하고 끝냅니다.)


확인을 다 하시고 같이 가도 되겠다 싶으시면 네 누르셔서 수락하시면 됩니다.

(물론 각 파티마다 시너지와 버퍼 1명씩은 있어야 하기 때문에 공대상황을 봐가면서 받으셔야 합니다. 여러분이 구인하는 사이에 공대원이 나갈 수도 있습니다.)


딜러 구인은 위에 적어둔 것만 확인해도 원활하지만

문제는 버퍼구인입니다. 버퍼는 명성으로 버프력을 짐작하기가 까다롭습니다.

받고 버프력을 물어봐도 괜찮지만 받은 버퍼가 버프력이 낮다면 난감하죠 ( 다음 시즌에 버프력 표기를 기대해봐야겠습니다.)

전 그래서 던옵 하나 켜두고 버퍼가 신청오면 빠르게 버프력 확인하고 수락한뒤 따로 메모해둡니다.

(버퍼 닉네임에 특수문자 있다면 모험단명으로 검색)


인원을 모두 모았으면 이제 편성을 해야하는데 화력을 레드>옐로>그린 순으로 하는 편입니다.

2페이즈에 검은 공포의 아스타로스, 혼돈을 탐하는 반야를 빠르게 밀어야 하기 때문이죠.


공대편성 화면입니다. 왼쪽에 1 2 3 옆에 작은 네모들이 4개가 있는데 저기 누르시고 공대원을 클릭하면 공대원이 선택한 파티에 배정되고 여기서 1번째로 배정받는 공대원이 그 파티의 파티장입니다.

(어째서 커서가 잘린거냐ㅏㅏㅏ)

편성을 마치셨으면 npc를 눌러서 레이드 시작 눌러주시면 레이드가 시작됩니다.

오즈마 레이드의 경우에는 오더 방식이 2가지인데

핑오더와 채팅오더로 나뉩니다.

핑오더는 아래에 설명드릴 핑으로 파티가 어디를 갈 지 찍어주는 방식이며

채팅오더는 시작전에 빌드를 미리 채팅으로 다 써두고 시작합니다.

둘 중 편하신 걸로 하시면 됩니다.

(단, 핑오더는 던전 내부에서 핑을 찍어야 하는 상황도 있기 때문에 전 시작 전에 빌드 미리 다 써두는 걸 추천합니다.)


채팅오더 예시)



공대원으로 갔을 때와 동일한 맵이 나오지만 공대장은 여기서 '핑'을 찍을 수 있습니다.

던전을 클릭하면 위에 각 파티가 나오고 클릭하면 그 파티의 색이 던전 위에 찍힙니다.

(왜 프레이냐면 오즈마 스쿼드로 가서 핑찍으려니 안찍혀서 프레이로 바꿨습니다. 스쿼드 1회 날라갔지만 글을 위해서라면..)

핑 취소는 찍힌 핑에 커서 올리시면 x 뜨는데 누르시면 핑이 사라집니다.

구인하고 파티에 편성한 뒤 빌드 설명해두면 공대장의 반은 끝입니다.


4. 문제 발생

야생 공대의 경우 공대가 터지는 걸 막기 위해서 컷을 높게 잡고 가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터질 수 있겠죠.

공대장이 기피되는 이유 1순위가 아닐까 싶습니다.

잘못하면 모든 공대원들의 비난을 받을 수도 있으니까요.

위에 경험을 쌓고 공대장을 잡으라는 게 이러한 이유에서 나오긴 했습니다.


예시 하나 가져오자면

오즈마 저지에서 레드가 카잔, 옐로가 제단, 그린이 회랑을 갔는데 레드가 카잔을 못밀고 터졌습니다.

해결 방식은 하나가 아닙니다. 레드 상황을 들어보고 딜이 모잘라서 못밀었다면 레드 파티의 공대원과 다른 파티의 공대원을 바꿔서 진행하거나, 레드와 옐로를 바꿔서 진행하거나 단순 실수라면 다시 레드를 카잔을 보내기도 합니다.

매번 상황이 다르기 때문에 정해진 해결법은 없습니다. 그 상황에 맞는 판단을 해서 공대원들에게 지시를 해야합니다.


다른 예시로는 회선문제가 있습니다. 우리가 흔히 '빨컴'이라 부르기도 하죠.

예시로 옐로의 딜러끼리 서로 회선이 맞지 않아 빨컴이 뜨는 경우에는 다른 파티의 딜러와 회선문제가 발생한 딜러를 바꾸어서 진행하는 식으로 해결하기도 합니다.


5. 기타

글만 보면 어려운 일이라 생각이 들 수도 있지만 보통 공대가 터지지 않게 공대를 구성하기 때문에 공대원들이 패턴을 숙지하고 있다는 전제 하에 터질 일은 생각보다 많지 않습니다. 오즈마 레이드가 나온 지 시간이 지나기도 했구요.

공대장 입장에서나 공대원 입장에서나 터지는 걸 좋아하지 않기 때문에 컷이 올라가기 마련입니다. 그렇기에 야생 공대에 취직이 어려워지는 거구요. '내가 스펙이 약한데 과연 다른 사람들이 내 공대에 신청을 해줄까?'라는 생각이 들 수도 있지만 막상 파보면 생각보다 고스펙 분들이 신청 많이 해주십니다. 공대장은 꺼리지만 레이드를 갈 사람은 있기 때문에 신청은 옵니다. 


6. 마치며

장문을 오랜만에 써보는 지라 괜찮게 썼는지는 잘 모르겠네요. 댓글에 물어보실 거 써주시면 확인하는 대로 답글 달겠습니다. 

확인하면서 부족한 내용 있으면 채우고 지적하실 내용 있으시면 받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