칼바람이 한 번 불 때마다 살갗을 도려내는 듯한 추운 겨울날 챈질을 하는 이 누구인가?


그들은 바로 고닉과 반고닉이었다네


반고닉은 고닉과 히토미를 간다네


안전하고 따뜻하게 안고 번호를 분다네


" 반고닉아, 왜 그렇게 떨고 있느냐? "


" 반고닉, 저기에 주딱이 보이지 않으세요? 시뻘건 주딱를 걸치고, 완장을 쓰고있는 주딱이가? "


" 고닉아, 그건 그냥 자욱한 안개란다 "


" 귀여운 반고닉! 파딱으로 가자꾸나 함께 재밌게 분탕을 잡자꾸나 "


" 운영탭에는 맛있는 망가가 준비돼있고 내 D드라이브는 널 반기고 있단다. "

 

" 반고닉! 주딱이가 저를 유혹하는 소리가 들리지 않으세요? 주딱이가 피리를 부는 소리가? "


" 진정해라, 고닉아 걱정 말거라. 저건 주딱이 헛소리 쿨타임이 돈거란다. "


" 귀엽고 사랑스러운 아쎄이! 나랑 파딱에 가지 않으련? "


" 내 파딱들이 너를 기다르고 있단다. 내 파딱들이 밤마다 축제를 열자고 하는구나. "


" 너를 위해서 탭마다 깡통을 채우고 깡통 잡기를 할거란다. "


" 반고닉! 반고닉! 보이지 않으세요? 저 음침한 곳에 서 있는 파딱들이? "


" 고닉아, 고닉아 진정하거라. 저건 단지 분탕을 잡는일 뿐이란다. "


" 너무 사랑스럽구나, 너의 아름다운 모습에 반했단다. "


" 만약, 네가 파딱에 오기 싫다면 나는 너를 억지로라도 데려가겠다! "


" 반고닉! 반고닉! 할카스를 달려요! 주딱이가 제 팔을 잡고 저를 끌고 가요! "


반고닉은 공포에 질려 급하게 히토미를 달렸네


따흐흑 거리는 고닉을 옆에 태우고서


두려움에 떨면서 C드라이브에 도착해 옆을 보았더니


고닉은 어느새 파란 딱지을 몸에 두르고 앉아 있었다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