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일인증한다

오늘 쉬고 싶었는데 취업한지 얼마되지 않아서 눈치없이 빼기도 힘들고

그래도 내 생일이니까 점심은 좀 무리해서 짜장면 먹으려고 했는데 곱빼기 시켰는데 보통사이즈 주니 화나서 따지고

조금 퇴근 빨리하려고 했는데 진상들 몰려와서 개지랄을 하니 1시간 늦게 퇴근하고

심지어 친척 결혼식이랑 생일이 겹쳐서 집에는 아무도 없고 음식도 아무것도 없으니 어두컴컴하고

그래서 카페에서 조각케이크 하나 사니까 갑자기 울컥해진다...

씨발 군대에서 죽어도 생일에는 일안할거라고 야근당직서면서 떨어지는 눈보고 다짐했는데 이따구로 보내니까 씨발 개같네....

맥주나 사러가야지 씨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