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이라던가 오리진이라던가 하면서 스토리는 몇번씩 갈아엎어졌는데

또 그때 뿌린 떡밥이나 가닥같은거는 그대로 유지하면서


당장 시로코전만 해도 록시 아간조 관계를 모르면 이해를 못하면

저게 왜 개쩌는 장면인지 공감을 못하는? 그런게 생겨버린거같음


마치 MCU 작품을 하나부터 열까지 다 챙겨본 관객은 특정 장면에서 뽕이 차는데

잘 모르는 사람들한테는 그냥 잘만든 슈퍼히어로 영화네 정도로 여겨지는 느낌이랄까


당장 미카엘라, 바칼전만 하더라도

틀딱인 유저들은 이미 미카엘라가 사도의 죽음을 막고 다닌다는거랑

바칼전에서 과거로 간 적이 있다는 사전 지식이 있잖아


이러니까 사실 새로운 진실이어야 할 '사도를 죽여서는 안된다' 라는 메시지가

전혀 새로운 진실이 아니게됨...


바칼의 전성기 모습을 다시 보는 것도 사실 어찌보면 다소 괴상해보이기도 하지

이미 써먹은 기믹이니까..... 우리한테는 재탕같이 보인단말이야


아예 새로운 스토리를 쓰느니 있는거에서 약간 비튼다 느낌으로 하는거 같은데

또 이런거 하려고 외전 캐릭터를 우주를 초월한 존재로 그려놔서

우리가 알던 과거에 뭐가 잘못되서 비슷한 사건이지만 새로운 미래를 그린다 이런 컨셉이 살아나는 거 같기도 하고...

평행우주물 보는 기분임 뭔가 ㅋㅋㅋㅋㅋ


암튼 스토리적인 진입 장벽이 좀 높아진듯? 그런 느낌이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