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 돼, 더 이상은 미룰 수 없어!"

그녀가 창조해낸 작은 빛이 손바닥에서 서서히 사그라든다.
지친 기색과 표정으로 보아 그녀는 이미 상당한 기력을 소진한 것 같았다.
몇 번째의 도전일까? 시간을 가속하여 창조와 멸망의 굴레를 반복하는 실험….
"내가 속한 시간의 법칙에서는 지금 이 패턴이 마지막이었어… 듣고 있어 메멧?"

그녀의 등 뒤에서 공간이 흐릿하게 일그러지며 거대한 사자의 두상이 미끄러지듯 등장했다.
"또 그 이야길 하려는 것이라면 이만 돌아가도록 하겠다."

사자 형상의 존재는 이 대화가 탐탁잖은 듯 느지막이 입을 열었다.

"시간의 조각 말이야. 난 충분히 모았다고 생각해. 그리고 각오도 끝냈어."

사자 형상의 존재는 금방이라도 몸을 감출 것 처럼 다시 흐릿한 모습을 보였으나 이내 다시 말했다.

"그 정도로 각오를 굳혔다면… 좋다. 그대가 원하는 본연의 힘을 이끌어주도록 하지.
알고 있겠지만 이것은 마지막 기회다. 이번의 실패는 곧 모든 것을 잃음을 의미한다."

빛의 무리와 함께 시간의 조각들이 수없이 떠오르자 그녀의 얼굴에 그제야 웃음이 떠올랐다.
곧이어 환한 빛과 함께 조각났던 시간의 조각이 뭉쳐져 그녀에게 살며시 스며든다.
시간의 조각과 메멧의 도움으로 마침내 그녀의 힘이 돌아옴을 느낀다.

"반드시… 나만의 규칙을 만들어 내겠어!"



크리에이터 자각인데  본힘이 다 돌아온걸로 보이는데


솔도로스한테 개털린거 보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