때는 대학교 3학년 겨울방학

방학을 맞아 어디여행을 가지 하다가 뭔가 좀 남들안가본곳에 가고싶다 해서 러시아에 혼자 놀러갔음


물론 돈도 없으니까 숙소는 전부 유스호스텔이었고

개씹아싸인 나는 음침한 동양인 행세를 하며 

상트페테르부르크의 한 호스텔에 지내는 2주간 저녁 술모임이나 카드게임 따위를 2층침대에서 음침하게 쳐다보다가 핸드폰으로 디씨를 보며 킥킥거리는게 전부였다


그런 나에게 다가와준건 루끼얏호우인가 뭔가하는 아랍인

시꺼먼 피부색과 작은 키, 뒤지게 곱슬거리는 긴 머리카락이 인상적인 놈이었는데 이름이 도저히 발음이안됐다

대충 루끼얏호우인가 그랬음


근데 이새끼가 붙임성이 좋아서 토스트같은것도 같이구워먹고 안면을 트게 됐는데

어느 날 저녁 '헤이 킴, 렛츠 고우 뻐끔뻐끔' 이러는거임

담배피는 시늉을 내는데 우리가 흔히 생각하는 연초가 아니라

아라비아 물담배 있지? 그거 시늉을 내더니 지 스마트폰으로 물담배 사진도 보여주더라.


내가 마약 아니냐, 마약은 안 한다 라고 강하게 거부의사를 밝혔지만 이새끼는 오우 노우 하면서 자기 고향에서는 애들도 다 한다는 거임


그래서 일단 따라갔는데 이놈이 밤의 상트페테르부르크의 가장 음침한 거리로 들어가더니 창녀촌을 찾아들어가는거임

가게 앞 간판에 다리꼬고있는 여자 모양 네온사인이 캉캉춤추고있는 그런곳


쓰다보니 귀찮아서 여기까지만 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