쓰리스땝 요약

1. 인게임 컨텐츠로 먼저 풀리던 스펙템이 캐쉬로만 구할 수 있는 방법으로 풀린게 문제임

2. 차후 인게임 컨텐츠에서 이거보다 쎈게 나와도, 약한게 나와도 문제라 결국 같은 옵션의 마부카드가 나올 가능성이 높음

3. 띵진형 이러기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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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금 챈에서 이달의아이템에 나온 신규 보장마부가 아주그냥 챈 전체를 화끈해진레후웃 상태로 만듬


나도 첨엔 "아ㅋㅋㅋ어짜피 저건 내 윗동네만 쓰는데 뭐ㅋㅋㅋ" 하고 치웠었는데
왜 던붕이들이 이렇게까지 화가 날 수 있는 이슈인가 생각해봤음.


일단 혹시 못본 챈럼들이 있을지 모르니 신규마부 옵션을 올리면

이런 옵션임
기존의 혼돈의 신 오즈마 마부(물마독공 110) 보다 4퍼였나 가량이 더 쎄다고 하던데
지금 불타는게 얘때문에 불타고 있는거임

그럼 얘가 왜 불타는지에 대해서 말해보기전에
현재 던파 내에서 유저가 사용하는 스펙업의 종류에 대해서 짚고 넘어가야됨.


일단 크게 두가지로 나눌 수 있는데
인게임 컨텐츠로 획득할 수 있는지의 여부, 장비 그 자체인지 혹은 장비에 추가적으로 덧붙이는 식인지.

인게임 플레이 컨텐츠의 획득 여부는 "던전 혹은 기타 인게임 컨텐츠로 구할 수 있다" 와 "과금으로만 구할 수 있다" 로 구별되고

장비 그 자체인지는 말 그대로 장비가 그 획득방식에 나오면서 그거만 먹으면 끝인지, 아니면 다른 장비에 덧붙여서 사용하는 방식인지 로 구별될거임.


1) 인게임 컨텐츠로만 구할 수 있고, 장비 그 자체임.
= 무기를 포함한 각종 방어구와 악세사리, 특수장비 (흔히 말하는 오른쪽템과 왼쪽템)

2)인게임 컨텐츠로만 구할 수 있고, 장비에 덧붙이는 방식임.
= 마부

3) 과금으로만 구할 수 있고, 장비 그 자체임.
= 칭호, 오라, 아바타, 크리쳐

4) 과금으로만 구할 수 있고, 장비에 덧붙이는 방식임.
= "신규 마부"

엥? 강화랑 증폭은 어디감?? 님 혹시 폰던?ㅋㅋ
-> 얘들은 원래 기존 인게임 컨텐츠인 강화(키리), 증폭(클론터)로만 가능했었다가
봉자의 강화권/증폭권 상자, 황증 시리즈(순환증과 고황증), 약ㅋㅋ믿ㅋㅋㅋ 등으로
유료재화인 세라로도 가능해진 경우임.

위에 제시한 1~4의 분류를 기틀로 잡고 주장해보면
가장 최근에 종결이 갈아엎어진 크리쳐, 나비공주(통칭 나비탕)의 경우엔 지금같은 반발이 있진 않았음.

이전 종결 크리쳐 첫출시가 2020년 각성의서 노련한으로 기억하는데, 이때가 꺼무위키 상으로 20년 1월 9일임.
말인즉 그때부터 지금까지 해당 옵션은 거의 2.5년동안 종결이었음.

그렇다고 종결이 엎어져서 새로운 투자가 생겨야하니 반발이 없었냐 하면 그건 또 아님.
다만 극렬한 정도까진 아니었는데, 이유는 집권기간이 굉장히 길었지만 결국 과금을 해야 얻을 수 있는 장비분류인 3번에 여전히 속하기 때문이라고 봄.

그럼 이 마부가 어짜피 나와버린 현시점에서, 과연 이후에 나올 마부는 어떻게 나옮가?
사실 답은 정해져있는 수준임. 아마 바칼레이드때 보조장비 보주는 나올것이고, 옵션은 지금 나온 봉자보주와 같은 옵션일거임.

이거보다 옵션이 높은게 나오면
바칼레이드가 봉자가 끝난 직후에 나오게 되는데, 중간 징검다리 마법부여 아이템이 유료재화로만 구할 수 있는 첫 사례가 됨.

만약 이렇게 되면 최악의 경우엔 바칼레이드 최고난이도의 클리어 스펙이 저 보주에 맞춰질 가능성이 생겨버림.

아니 고스펙 유저가 템 활용해서 컨텐츠 깨고, 더 높은 보상을 가져가는게 무슨 문제냐?
논리는 지극히 정상적이며, 또한 당연한 말임.

다만 문제는, 기존에 인게임에서 구할 수 있던 스펙업 루트를 유료재화로만 구할 수 있도록 강제한 상태에서의 컨텐츠 기획?
기존 유저들이 반발할 수 밖에 없음.


그렇다면 저 보주보다 약한 마부카드를 레이드에서 출시한다면?
레이드컷이 봉자보주에 맞춰질 확률은 다소 낮아질 순 있음.
하지만 레이드를 돌아도 결국 종결보주를 먹으려면 개발사가 제공하는 유료컨텐츠인 봉자를 진행할 수 밖에 없음.

결국 고스펙을 찍기 위한 유저들은 현실이던 던파던 재화를 충당한 뒤에 도박을 통한 확률적 스펙향상에 기대야 한다는거임.


결과적으로 강하게 나오던, 약하게 나오던 "누가 칼들고 시브보주 사라고 협박함?ㅋㅋㅋ" 포지셔닝을 잡은 상황에서 유저의 꼬움게이지가 쑥쑥 자라게 되는거.

그럼 같은 수준의 마부카드가 레이드에서 나오면 되겠네?

ㅇㅇ 그게 지금 상황에선 제일 이상적임.
하지만 마냥 긍정적으로 바라보기엔 조금 그시기할 뿐임.

레이드에서만 얻을 수 있는 아이템 이라는, 타 스펙업 아이템에 비한 차별적인 위치를 유료재화를 사용한 가챠아이템인 봉자에 퍼블따이게 된건데
그렇게 되면 "최고난도 컨텐츠의 클리어를 통한 성취와 보상"이 상대적으로 옅어짐.

겜에선 이게 ㅈㄴ중요함. 다른 이들과 다른 위치에 올라가 있다는걸 수치화해서 보여주는거라
이걸 시각적으로 보여주는게 히든압 시리즈인데 일단 그건 넘기고

내가 바칼 레이드에서 사람들이랑 디코하며 힘겹게 깨고, 몇주만에 나온 바칼경매템에서 이악물고 상위입찰레이스해서 먹은 보주.
근데 그걸 바칼 레이드 오픈하기도 전에, 봉자에 현찰박치기해서 구한 사람이 있다?
상대적으로 아이템의 획득을 통한 기쁨과 성취감이 떨어지게됨.

물론 그 사람이 얼마만큼의 골드를 사용해서 그 보주를 구매했을지에 따라 그 성취감 하락폭은 달라질 수 있음.
다만, 이미 레이드 특산품 혹은 레이드만을 통해 얻을 수 있는 아이템의 소유자라는 유일한 위치는 이미 없어져버리는 거임.

그리고 보주가 보장이 아니라 귀걸이였으면 덜할수도 있긴 하겠지만, 사실 기존 마법부여 스펙업의 보편적 출시에서 벗어난 방식이라
아마 귀걸이였어도 불탔을거임.


사실 제일 무서운건 이런식으로 야금야금 한두부위씩 봉자로만 구할 수 있게 바꿔버리는건데, 제정신이면 그러진 않을거라고 믿음...

쓰느라 시간 좀 걸리고, 이거저거 잡생각 다 집어넣어서 떡밥 다 식었거나 새 공지 떴을수도 잇긴한데
차라리 그러면 다행이겟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