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짜 그런가
생각해보면 유저 수 많으면 여론이 순식간에 나빠지는 거 같음

뭐가 좆같고 뭐가 지랄이여도 게임이 재밌으면 장땡이야
막말로 무지성과소모 < 템세팅의 재미도 없음
커스텀 운빨 좆망 < 템파밍의 재미도 없음
이관성장 지랄 < 캐릭터 성장의 재미도 없음
전부 재미에 연관된거임ㅋㅋ

레이드 재밌으면 다 용서되는 게 알피지긴 한데

근데 그냥 과소모를 입으면 됐던

이제 진짜 던파가 할 만 해진 게 맞는 건가 아직은 아닌 건가 긴가민가하다

사실 그 때 마실 입장 명성 찍기가 힘드냐 지금 바칼 명성 찍기가 힘드냐 물어보면
나는 바칼 쪽이 압도적으로 힘들다 생각해서 명성치 올리기가 편해진 건 잘 몰겠슴

나도 시즌초랑 바뀌기는 많이 바뀌었다 생각하지만
솔직하게 말하자면 나는 이번 시즌은 답이 없다 생각했었거든?
아이템 파밍 난이도를 많이 낮춘 다음에
파밍하는 게 너무 쉬워졌으니까 대신 템 복잡도를 올려서 세팅하는 맛으로 맛을 좀 낸 시즌인데
문제는 이관이 비용이 많이 드니까 세팅하는 맛을 느끼기에는 세팅을 이것저것 해보기가 너무 힘들잖슴
그리고 어떤 세팅을 하든 플레이 스타일이 크게 바뀌지는 않는다 생각해서
나는 이번 시즌은 빠르게 끝내고 다음 시즌에 성장 시스템을 많이 바꿔서 다시 시작하는 게 맞다고 봤음

근데 바칼 나오고 나서는 이번 시즌 쓰레기니까 빨리 끝내야 한다는 생각이 좀 사라졌고
나처럼 말하던 사람들도 많이 사라지고 하니까 감회가 좀 새롭더라
오던에 매일매일 개발자들 장문의 글 올리고 하는 거 보면서
요즘 던파 좀 할 만 할지도? 느껴지긴 하는데
던파가 갑자기 왜 이렇게 됐지? 물어보면 뭐라 콕 집어서 이거 덕분이다 말할 만 한 건 없거든

그냥 이스핀즈 잘 뽑았고
개전 생각보다 선방했고
성장 시스템 급한 대로 어느 정도 완화하긴 했고
바칼도 뭐 나름 괜찮게 뽑긴 했는데 와 바칼 킹갓겜 이 수준은 또 아니고
와이드 모드 출시한 것도 좋긴 했고
까라면 깔 거야 아직 많은데 이 시즌을 이렇게 까지 보수 해 놓은 게 어찌 보면 대단하다 느껴져서
원래 새로 만드는 것보다
있던 걸 새로 고치는 게 몇 배는 힘든 일인데

사실 내가 처음 던파 시작했을 때는 걍 길이 안 보였거든
이건 시작부터 잘못됐다, 다음 시즌이 답이다
내가 개발자여도 이건 어디서부터 손을 대야 할 지 답이 안 보였거든
그래도 유종의 미를 거둬야 하니까 바칼, 회랑에 올인 함 해봐라 내가 끝까지 같이 가준다 이 생각이었음
근데 지금 보니까 없던 길이 생겨있고 없던 답을 만들어버린 느낌이라 살짝 어리둥절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