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 시즌 문제점 여러가지 많지

뭐 성장시스템이 문제다~~ 헬빠칭코로 되돌아가자는거냐~ 걍 겜이 오래되서 그렇다 등등


근데 던파 직접 해본 애들은 알겠지만

저게 근본적인 문제는 아니잖아 진짜 문제는 따로 있지.


안타까운건, 네오플이든 남은 유저든 누구던간에 지금 던파에 남은 사람들은

이 문제에서 눈을 돌리고있음 문제를 직면한 애들은 다 이탈해버렸고

시즌 초에 꼬우면 걍 접으라고 하니까 진짜 접어버린듯


근데 회사는 그 접은 애들 돌아오게하려고, 새로운 유저찾으려고

인방 광고는 오지게 뿌려대니... 뭔가 망가졌다는 생각밖엔 안든다

그 뿌리는 돈은 한두푼이겠냐


던파 이번 시즌의 심각한 문제는 단순하지만 개발자들도 모르고있고

이거 때문에 던파 향후 미래에 장기적으로 안좋은 영향을 끼칠거임


각설하고 본론으로, 던파의 문제는

게임 만드는 애들이 rpg가 어떻게 재미를 줘야하는지

성장에 대한 목마름을 이해하지 못하면서 성장할 때마다 즐길수 있는

새로운 컨텐츠를 계속 제공하면 문제가 나아지리라고 생각한 것에서 시작했음


시즌 초, 파죽성 노블레스 처음 나왔을 때 불안하다는 말들 많았지


파죽마 까지 오른애들은 뭔가 잘못됐다,

시즌 다시 만들어야된다란 소리들이 슬슬 나오고

노블 돌아본 애들은 이거 왜 돌아야되냐 재미없다 이야기 나왔음


그러다 마침표 찍은게 베릴 와다다다, 마이스터 콤보

문제가 다양해 보이는데 공통점으로 보면 하나임


그냥 할 꺼리를 계속 주기만 하면 문제가 해결될거라는 개발진의 안이한 생각


 " 성장아이템도 계속 성장시킬수 있으니까 됐지?

스펙업해서 마이스터 갈수 있게 됐네? 그럼 됐지? 베릴 모잘라?그럼 베릴 존나 캘수있게 해줬어 됐지?

던전앤라이프 만들어서 넣어봤어 됐지? 파죽 노블 도는게 별로야? 보상 조금 더 강화했어~됐지? "


이스핀즈 내놓고 충분히 재미있어졌으니까 다들 돌아와달라

이제 할만한 게임이라고 던파 tv가 얘기했던거 기억나냐?


마이스터 이후로도 얘네는 똑같았음. 새 컨텐츠를 제공하면 문제가 나아지리라 생각했지

..rpg 게임을 이해한다면 절대 이런식으로는 안했을거임


본격적인 만렙 컨텐츠, 그 가장 중요한 시작지점인 상급던전에 하자가 있다는걸 모두가아는데

유입이 들어오면 가장 먼저 경험할 그 컨텐츠를 제대로 고치지 않고 방치했다

심지어 내년 일정에 마이스터 리뉴얼은 한참 뒤로 밀려버렸음


상던의 문제는 진짜, 진짜 치명적이다. " 성장 " 아이템으로 유저에게

성장감을 주지 못하면서 컨텐츠인 상던도  "자수라는 새로운 장비 컨텐츠" 를 제공했기 때문에

스킵할 수 있는 문제로 취급 하고 유기 했음.


결국 네오플의 판단은 틀렸다. 광고를 얼마나 뿌리던

보상을 얼마나 뿌리던 이 구조에 새로운 유저들은 적응하지 못했음

한마디로 말해서, 많은 유저들은 던파를 함으로써 얻을수 있는게 없다고 느꼈던거다

보상을 얼마를 주던 무슨 이벤트를 하던 말이야.


물론 나도 이해해. 레이드 컨텐츠나 레기온 컨텐츠 잘 나와야되니까

지나가버린 일은 패스하고 뒤쪽 컨텐츠에 집중해야된다는 거.


근데 이럴꺼면 애초에 이렇게 시작하면 안됐지


1년을 내리 고쳐도 문제가 더 남아있을 정도로 새 시즌을 시작하고

컨텐츠를 내버리면 어떻게 하냐

 

안타깝다 진짜. 이래놓고

얘네는 지금 " 열심히 해봤는데 잘 안됐네 ㅠㅠ 마케팅도 열심히하고 패치도

역대급으로 빨리 해봤는데 게임이 오래되서 이젠 안되나봐 " 라고 생각할거 같아서.


문제점을 다 아는 상황에서 대충 하는거보다

문제가 뭔지 모르는 상황에서 열심히 한게 더 독이라고 생각함


왜냐하면 시간이 지나면 이 문제를 되돌릴수 없을정도로 멀리 가버리게 되니까


하아.. 더 큰 문제는.. 내년 중순 마이스터 리뉴얼인데

그 새로만든 컨텐츠를 2~3개월만 돌고 버리겠냐?

계속 돌만한 가치가 있는 던전이 되려면 이 시즌 엄청 길게 가져간다는거임

아마 바칼 24년까지는 현역으로 돌게될거라 본다 24년 말에 새 레이드 나오면 다행이라고 봄


이번 던페가 다행이다로 수습되서 끝나려면 마이스터 리뉴얼은

던페가 끝남과 동시에 이뤄져야 했음 근데 안됐지...


아처라는 직업을 2개월 단위로 끊어서 직업하나씩 내는거 보니까

뭔가 급해보이긴 하는데 ... 비어있는 내년 일정을 보면

올해의 투자가 결국 소용없었기에 이제는 놔주려한다는 심정일거 같아서
그래서 계속 안타깝다.


이런 말 하는 나조차도 지금 상태에서 던파 어떻게 고쳐야
우상향으로 갈지 모르겠다 그래서 더 절망적임


남아있는 다른 유저들도 그래도 이게 예전보다는 낫지 않냐는 무의미한 말만 하고 있고

원해도 뭘 원하는지 설명하질 못하고 그저 꼬우면 접으라는데 

회사는 인방광고 뿌리고 있고.. 뭐하는걸까 이게 지금... 



좋은 흐름은 아닌거같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