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목은 2개월 차 이지만 정확히는 2개월 하고 2주 정도 플레이하고 있다. 


닉네임에서 느껴지다시피 로아를 하다왔다.

 21년도 5월부터 작년 11월 즈음까지 키웠으니 1년 6개월 가량, 요즈음 군대 갔다오는 기간을

 로아에 쏟아부었는데, RPG게임류는 마음 먹고 키워본 게 로아가 처음이었고 나름 재미도 있어서 

 진짜 열심히 할 때는 회사 다닐 때 한 숨도 안 자고 로아 하다 날 새고 출근했던 적이 있을 정도.



계정 삭제는 하지 않아서 전적검색이 되는 모습





1년 6개월 동안 솔직히 현생도 있고, 업데이트가 맘에 들지도 않고 늘 반복되는 숙제에, 숙련팟이지만 반숙 이하 유저, 업둥이나 길드팟 미고지 등등... 여러 이유 때문에 로아를 접을까 고민하던 때도 있었다.


접기 전까지 내가 투자했던 600만원 가량이 너무 아까워서 그만두지 못하고 마저 하는 수준으로 게임을 했었는데

점점 아깝다는 생각보다 내 삶이 너무 피폐한 느낌도 들고, 예전만큼 즐겁다는 생각도 들지 않아서 결국 접었다.


마침 현타가 오던 타이밍에 아는 동생이 던파 하자는 권유가 있어서 같은 RPG 부류이기도 하고

이번에는 소수의 캐릭으로만 조금씩 즐겨보자는 마음으로 시작해봤는데 

오랜만에 새로운 게임을 접해서 즐거운 것도 있었고 빠르게 성장하는 게 눈에 보여서 뿌듯하기도 했다.




말이 좀 쓰잘데기 없이 길었는데 표로 나타내보자면


던파로아
스킬 이펙트 화려함최상
성장 난이도
게임 시스템 난해도
컨텐츠의 다양성하(캐히슬 뺑뺑이)최상(섬, 영지 등 각종 내실)
대표 마스코트의 귀여움최상븜최상콩
랏버퍼(서폿) 구하기지원금 어디?그냥 안옴
뉴비에 대한 친절함최상최상




<스킬 이펙트>

로아를 하며 못 느꼈던 쾌감이, 던파에서 느껴질 정도로 스킬 이펙트 자체는 굉장히 화려하다.

빠른 공속에 화려함이 더해지면 두말할 것도 없다. 로아는 좀 밋밋하다 해야될까

각 캐릭터마다의 각성스킬 컷신이 있고 없고 차이도 한몫 하는 것 같다.



<성장 난이도>

2개월 차 유저 입에서 성장 난이도를 운운하기에는 너무나도 모자란 경험치와 숙련도이다.

여기서 성장 난이도는 최상위컨텐츠(던파 : 바칼레이드 / 로아 : 일리하드)에 도전할 수 있는 명성(레벨)을 찍으려면 얼마나 걸리는가

정도로 생각해주면 좋겠다. 


작성자는 로아에 600, 던파에 100만원을 질렀는데 벌써 바칼레이드가 2캐릭터나 되어버렸다.

로아도 사실 600만원이 성장재료를 사려고 쓴 600이 아니라 카드패키지나 도박성 아이템을 사는데 들어간 돈이 많다.

성장재료를 사는데 썼다면 진작 일리하드 레벨대였을 것이다.



<게임 시스템 난이도>

로아를 시작하며 각인 시스템, 내실로 얻는 룬, 스킬포인트 획득, 카드시스템 등... 뉴비일 때는 조금 복잡한 시스템이었지만 금방 적응은 됐다. 던파 역시 버프력을 높이는 데 어떤 게 필요한 지, 어떻게 하면 될 지, 처음엔 복잡했지만 이것 또한 금방 적응은 됐다.



<컨텐츠의 다양성>

로아 : 카던, 가토 → 레이드3개 → 카드작 → 안 끝나는 내실(섬 갔다가 영지관리도 좀 하고) 

던파 : 어드벤처 돌리기 → 일퀘 → 추방자의 산맥 → 주간 역린 → 레이드(이스핀즈, 회랑, 바칼, 오즈마) → 남은 피로도 캐히슬 뺑뺑이 


레이드까지 끝나면 사실 할 게 캐히슬밖에 없는 거 같다.


<마스코트>


븜미 바리에이션



모코콩 바리에이션


둘 다 너무 귀엽다.



<랏서폿 구하기>

버퍼만 키우는 내 입장에서만 봐도 던파 파티창만 열어서 '랏' '버퍼' '벞' 검색을 해보면 정말 가관이다.

그래도 던파에서는 지원금을 주고 데려가는 문화가 있어서 어찌저찌 출발하는 모습은 보이는데, 로아는 서버가 다르면 개인거래가 불가능한지라 보통 경매에서 성장재료를 독식하게끔 해서 데려가는 방식으로 구해보지만 이 역시 성장재료를 필요로 하지 않는 서폿의 경우 의미가 없는지라 목 빠지게 기다려도 출발하지 못하는 파티가 많은 것 같다.



<뉴비에 대한 친절함>

아닌 경우도 있지만 뉴비가 잘 몰라서 하는 행동 자체가 귀엽거나 고인물들은 너무나도 잘 아는 것에 대해 

혹은 고인물은 절대 생각해낼 수 없는 것들을 질문하는 것에 대해 본인이 아는 선에서 자세히 알려주는 친절함이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