던파 스토리하면 절대 빼놓을 수 없는 요소인 록시와 시로코

그중 시로코 이야기를 해보려고 함


사실 시로코 레이드가 나오면서 DFU에 잘 정리되어 있긴 한데
내용이 워낙 길어서 그 당시 하던 사람만 알꺼 같아서 적음



시로코의 정체부터 말하자면 얘의 본 모습은 꽃이야

꽃에서 나오는 향이 실체화된거라 보면 됨


그래서 레이드에서 록시가 시로코 갈라서 찐 내면속으로 들어가면
이렇게 꽃이랑 옆에 시로코가 알몸으로 쪼그리고 앉아있음



씨앗상태로 우주를 떠돌던 시로코는 주알라바돈이라는 행성에 정착하게 됨

주알라바돈 특징이 태양처럼 어마어마한 열을 내뿜는 행성인데 시로코가 뿌리를 내리자 순식간에 테라포밍을 하고

특히 뿌리가 내려간 중심부는 차갑게 얼어붙을 정도였어


행성도 살만한 온도가 되고 시로코도 안정적으로 정착하게 되고

시로코에게 나오는 변이 에너지가 형상화되면서 여러 변이 생명체들이 만들어지게 되는데

그렇게 만들어진 생명체중 둘이 루크 레이드에서 나온 미스트랄이랑 하부브



주알라바돈에서의 모습이 시로코 레베체 폼


어쨌든 주알라바돈의 모든 생명체의 모체이자 여왕이 된 시로코

하지만 문제가 있었어


분명 시로코는 어마어마한 강자가 맞았지만 그 힘이 주알라바돈에 있을때만 유지된다는거야

방구석 여왕을 벗어나고 싶다고 생각하던 그때 마치 노렸다는듯 힐더가 찾아왔어



힐더가 시로코에게 생명수 떡밥을 던졌고 시로코도 마계의 생명수에서 나오는 어마어마한 에너지를 느꼈어

저거만 있다면 주알라바돈이 아니라 비명굴같은 어두운 곳에 가더라도 힘을 잃지 않아도 될 정도의 강한 에너지를.


마계 자체의 에너지는 없었지만 속전속결로 얻고 돌아오자 생각하고 마계에 올라탔는데

갑자기 그렇게 강렬하던 생명수의 에너지가 사라졌어


힐더는 곧 마계가 주알라바돈 궤도를 이탈한다 경고했지만

마계를 떠나려 할때마다 갑자기 느껴지는 생명수 때문에 다 힐더의 계획임을 눈치챘고


방구석여왕으로 살기 VS 도박이지만 생명수를 얻고 진짜 여왕으로 살기


여기서 후자를 택하고 주알라바돈의 뿌리를 거두고 마계에 다시 뿌리를 내렸어

위험하지만 생명수만 얻으면 게임 끝이니깐



하지만 결국 찾지 못하고 주알라바돈에 있던 여왕의 모습은 온데간데 없고

거지꼴로 마계 밑바닥을 전전하였고

때가 되자 힐더는 시로코를 찾아가 전이마법을 시작했어


이때 시로코는 자신을 함정에 빠트린 힐더에게 달려들었어

몸을 보비면서 힐더의 머리속을 뒤졌고 당황한 힐더는 전이마법을 서둘러 진행해 비명굴로 보내버렸어


힐더의 머리속을 다 뒤지진 못해 모든걸 알진 못해도 최소한 카인을 제외한 모든 사도를 죽이려 한다는걸 알게 된 시로코

이제 방해하려면 비명굴 바깥으로 나가서 뿌리를 내려야하는데


아이리스를 시켜 미리 봐둔 자리인 만큼 미로같은 비명굴을 탈출할 순 없었고

오히려 방해하던 누골을 처치하고, 누골들이 비명굴 바깥으로 나가 제국의 어그로를 끌게 되면서 시로코 토벌대를 편성하게 되는 계기를 만들어 버렸어


이때 제국 토벌단이 많은 제국 조무래기랑 마법사 아이리스, 검사 반, 아간조, 시란, 브왕가, 록시

외에도 비명굴에 어마어마한 강자가 있다는 이유로 싸우려 한 미스트와 미스트의 수장 케인


여기서 진빠진 시로코랑 싸우기 싫다는 이유로 지 부하들은 제국 토벌단 막게 하고 반을 순수 실력으로 위협해 못오게 막고


먼저 시로코랑 1:1을 뜨게된 케인

처음엔 또 제국 정찰대인가 하고 대수롭지 않게 생각하던 시로코를 순수 실력으로 압도해 죽일뻔하지만

간발의 차로 겨우 정신차리고 반격해 케인을 이긴 시로코



어찌나 무서웠는지 나중에 시로코 레이드에서 케인이 시로코의 트라우마 중 하나로 등장함



다음 제국 토벌단은 케인보단 쉬워서 곧 바로 5인의 웨펀마스터를 거의 죽일뻔하지만

남친 아간조를 살리기 위해 록시가 구속구를 풀고 동귀어진을 해버려

이때 시로코에게 터져나온 에너지에 시공간이 잠시 뒤틀려 모두가 기억하던 록시의 존재가 기억속에서 모두 사라져버렸고

그리고 넨으로 몸을 보호하던 시란은 시간의 틈을 발견해 늙지 않는 능력과 시간의 틈을 이동 할 수 있는 능력을 얻었어


그리고 시로코의 조각은 7명에게 흩어지는데


그란 플로리스에서 농사짓던 에스라

엘븐미어에서 약초캐던 미라즈

수련을 위해 수쥬에서 그란플로리스로 이동하던 만다린

미스트에게 막혀 시로코와 직접 싸우진 못했지만 제국쪽 용병으로 참전했던 로젠버그 로즈베리론

빌마르크 제국 실험장에서 독초와 독충을 수집하던 루이제

시로코에게 부모를 잃고 복수의 날만 꿈꾸던 소륜


이 7명은 시로코를 통해 힐더의 계획을 알고 세계의 멸망을 막자는 의미에서 '그림시커'라는 조직을 창설해

다만, 이중에 전문적으로 배운 애들이 없으니 나중에 아젤리아에게 수장자리를 넘겨주었고


그리고 며칠 뒤, 시로코는 살아났어. 어린 소년의 모습으로

본체가 꽃이니깐 잔향과 사념이 모여 부활이 가능했던거야

다만 타격이 워낙 커서 자신이 왜 여깄는지 모를 정도로 기억이 흩어졌고

기억의 조각을 모아가면서 결국 비명굴을 탈출해


하지만 지금 뿌리를 내리면 제국이 알아챌테고 당장은 제국을 상대할 만큼 힘을 회복하지 못한 시로코는 그림시커를 찾아가

아젤리아 앞에 작은 뱀의 모습으로 등장한 시로코는 서로 힐더의 계획을 막자는 공통된 목표로 동맹을 맺고

루크의 실험실에서 아젤리아가 살해당하자 기다렸다는듯 저 7명은 다 죽어서 시로코를 부활시켜


하지만 모험가는 시로코가 점령한 하늘성을 타고 올라가 시로코의 정신세계로 들어갔고

거기서 시로코의 정신지배로 위험할 뻔 했지만 아간조가 모든 기억을 되찾자 소멸했던 록시의 존재가 시로코의 트라우마로 부활해

시로코는 록시를 공격하지만 결국 트라우마를 이기지 못하고 정신지배가 풀린 모험가에게 패배했고


안톤이 있던 천계 이튼 공업단지에만 가면 다시 회복 할 수 있다는 생각에 결계를 뚫고 천계 문턱까지 가지만

미리 연락을 받고 대비해놨던 천계 연합군의 공격을 받고 결국 소멸



인줄 알았는데 향과 사념이 남아 폭풍속으로 넘어가면서 생존

이때 폭풍으로 다른 사도들에게 경고의 씨앗을 뿌렸는데 폭풍도 최근에야 생긴거라 전이 되면서 차원의 벽에 닿거나 폭풍 근처로 가야만 받아 볼 수 있었어


로터스에게 닿았을땐 이미 베히모스 등짝 돌무더기에 깔려 말라죽기 직전이라 힐더의 계획은 알빠노였고

안톤은 마계때부터 사이가 안좋아 강자끼리 동맹맺으면 되는거 아님? 하고 힘키우기에 바빴고

디레지에는 나 스스로도 죽는 법을 모르는데 나를 어떻게 죽이겠다는 거임? 하고 무시해버렸어

루크는 죽은 자의 성이 차원의 벽을 뚫고 지어진거라 사실 가장 먼저 받았지만 이게 루크가 모험가에게 죽는 악몽으로 받은거라 자신이 약해서 뒤진거다 판단해 오히려 검은 악몽을 뿌려 모험가에게 비호감스텍 쌓아버렸어


어쨌든 폭풍속으로 들어간 시로코바칼 스토리에서 바칼에게 경고하고 깽판치려다 마이어에게 같이 힐더를 막자고 동맹제의를 받아 거두어지면서 지금까지 나온 스토리는 끝남


다음 시로코는 어디로 향할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