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냐? 난 이런 놈이다.


내가 지금부터 디멘션워커를 추천 할 거다.

다들 원마이햄이 뿌린 사료 맛나게 잡수고 있겠지?
아마 너희들 중에는 12강화권은 신중하게 쓰려고 심사숙고 하면서
8재련권은 대충 없어져도 그만이라고 생각하는 사람들도 꽤 있을 거다.


물론 재련은 골드가 소모 되지는 않고, 인게임 재화 만으로 언젠가 8재련은 달성이 가능하기에,
우리에겐 아무래도 12강화권이 훨씬 중요하기는 하다.



하지만 너 역시 언젠가는 나처럼 8재련권을 소중히 하지 않은 것을 후회하게 될 지도 모른다.
그러니 12강화권을 줄 캐릭터를 골랐다면,
어차피 겁나 뿌려대서 남아도는 8재련권 하나쯤
이 '디멘션워커'라는 캐릭터에 투자 해 놓는 것도
꽤 만족스러운 선택지가 될 수 있을 거라고 나는 생각한다.

참고로 나는 씹장문충이니까 장문으로 쓸거다.




1. 디멘션워커 할 만 함?

너희들이 가장 궁금해 할 부분은 아마도 캐릭터의 성능일 텐데,

개인적으로 디멘션 워커라는 직업은
2023년 8월 7일 기준으로
61개 딜러 직업군 중 나름대로 상위권 직업이라고 생각한다.

하지만 8월, 9월, 그리고 그 이후로도 계속해서 밸런스 패치가 예정되어 있어
조만간 하위권~중하위권으로 떨어질 가능성이 꽤 높긴 하다.

근데 어차피 밸런스는 돌고 돈다.
그리고 캐릭터의 성능은 노력으로 극복이 가능하지만
개개인이 느끼는 재미와 매력은 죽었다 깨어나도 극복할 수 없다는 것이 나의 지론이다.




2. 디멘션워커는 어떤 직업임?


디멘션 워커는 남자 마법사 / 딜러 / 고정데미지 / 지능 캐릭이다.

그게 뭔데?


남마법사랑 딜러가 뭔지는 설명 안 한다.


던파에는 물리/마법공격력에 따라 데미지가 상승하는 퍼센트데미지 캐릭터와,

독립공격력에 따라 데미지가 상승하는 고정데미지 캐릭터가 있다.

이건 그냥 낡아빠진 구닥다리 시스템의 잔재일 뿐 서로 간에 큰 유불리나 차이는 없고,

그냥 퍼뎀캐는 물리/마법공격력 마법부여와 무기 강화,

고뎀캐는 독립공격력 마법부여와, 무기 재련을 통해 데미지를 올린다고 보면 된다.

다만 무기 강화에는 많은 골드가 소모되기에

12강화권을 뿌리지 않는 때에는 고뎀캐의 진입장벽이 훨씬 낮다.


또 던파에는 힘캐와 지능캐가 나뉘어 있는데

이것도 그냥 낡아빠진 시스템일 뿐 서로 간에 큰 유불리는 없다.

그냥 지능캐는 지능을 올리면 되고, 힘캐는 힘을 올리면 된다.

그리고 보통 힘캐는 공격속도를 올려야 스킬 시전 속도가 빨라지고,

지능캐는 캐스트속도를 올려야 스킬 시전 속도가 빨라진다.


아바타 옵션 뭐 씀?


일반적으로 사용하는 아바타의 권장 옵션은 다음과 같다.


스위칭 칸에 넣을 아바타 상의와 플래티넘 엠블렘은 경계망상,
니가 직접 착용할 아바타 상의와 플래티넘 엠블렘은 도그마 디바이스를 사용한다.


무기는 빗자루, 현재는 99% 근원무기를 사용한다.

그리고 사실 내가 제일 설명하고 싶은 건 캐릭터의 스토리, 설정 부분임, 왜냐? 나는 개씹덕이니까.

관심 있는 놈들은 읽어라


디멘션워커, 차원방랑자나 차원여행자 정도로 번역할 수 있는 이 직업은,
이름 그대로 다른 차원으로 이어지는 포탈을 열어 이계의 존재들의 힘을 빌려 싸우는 직업임,

본래 남마법사라는 놈들은 프롤로그에서 한 번 죽지만,
심장 대신에 무한한 마력을 지닌 어비스라는 것을 체내에 이식 해 부활한 녀석들인데,
다른 남법사들은 이 어비스의 힘을 사용 해 직접 강력한 마법을 구사하며 싸우지만,

디멘션워커는 다른 직업들과는 달리
전투나 파괴보다는 차원 너머를 돌아다니며 탐구하고 지적 호기심을 충족시키는 데에 뜻이 있었음,
그런데 디멘션워커가 연구하고자 하는 그 차원 너머의 생물들이
크툴루 신화를 모티브로 한 위험한 존재들이었기에
단순히 연구만 하는 것도 만만한 일은 아니었다.
제대로 방어 마법을 사용하지 않으면
으레 미지의 존재들에게 정신과 육체를 공격당해 망가져 버리곤 하는데,
디멘션워커는 어비스의 힘을 가지고 있었기에
이를 자신의 정신과 육체를 보호하는 데 사용함으로 비교적 멀쩡하게 이 존재들을 연구할 수 있었던 것,

그리고 이 이계의 생물들과 접촉하고 연구하면서
니알리와 계약하여 니알리의 분신을 사역마로 부릴 수 있게 되는 등
이계의 생물들의 힘을 전투에 응용할 수 있게 되었고
공교롭게도 강력한 전투력을 얻게 되었다는 것이 디멘션워커의 설정이다.

기본적으로는 전투형 마법사라기 보다는 마법 학자에 가깝기 때문에,
스킬 설정이나 텍스트 등을 읽어보면
새로운 마법 도구나, 니알리가 가져다 준 이계의 물건, 각종 연구를 하며 겪은 시행착오나 성취 등에 대한 내용들이 많아
생사를 넘나드는 긴박한 분위기를 표현하는 텍스트가 많은 타 직업들과 비교해서
굉장히 평화로운 분위기가 느껴진다.

그러나 실상은 세계관 내 최강자 반열에 드는 이계의 존재들이
호시탐탐 디멘션워커의 정신과 육체를 공격하고 있기 때문에
각종 약물, 위험한 마도구나 마법 등을 총동원하여 아슬아슬하게 스스로를 보호하고 있는 상태다.

디멘션워커는 이런 스토리/설정 상의 디테일이
일러스트는 물론이고 스킬 이펙트, 설명, 연출 등등에도 녹아 들어 있기에
크툴루 쪽을 꽤 완성도 있게 도트로 재현한 스킬 이펙트와 더불어
상당히 높은 완성도를 가지고 있는 직업이라고 할 수 있다.


마침 선계의 첫 레이드도 이 디멘션워커와 관련이 깊은 외신 요그소토스 레이드가 유력하다고 하니,
선계 스토리의 진주인공이 될 이 직업을 키워 스토리 뽕맛을 느껴보면 정말 좋지 않을까?
겜하면서 남는 건 스토리 밖에 없음 ㄹㅇ




3. 디멘션워커 어려움?


디멘션워커는 사실 크게 어려운 직업은 아니다.
근데 직업의 설정을 따라서 그렇게 만든 건지
조작감부터 스킬 활용 방식 자체가 조금 이질적임,

이 부분은 사람마다 느끼는 바가 다르고, 적응하기 나름인지라 딱 잘라 말해줄 수 있는 부분은 아닌데,
던파에서 어렵다고 손에 꼽는 엘븐나이트나, 섀도우댄서 같은 직업들과 비교했을 때는
절대 어렵다고 할 만한 직업은 아니고,

종합적으로 보면 '호불호가 갈린다'고 설명하는 게 적절할 것 같다.




4. 스킬 트리


필수 마스터 스킬은 빨간색,
남는 스포를 적절히 배분할 만한 가치가 있는 스킬은 파란색,

설명이 필요한 스킬은 초록색으로 표기함




인디언 부족이라 파란색이 좀 많은데,
잘 모르겠으면 그냥 스킬트리 따라서 찍어, 크게 손해는 안 본다

설명 몇 개 해줌


크리,
만크(크리티컬 확률 100%)가 아니면 모자란 만큼 찍어라,
참고로 만크를 맞출 때에는
1. 던전 내부의 크확은 수련장에서 체크 해 봐야 정확하다는 것
2. 던파는 이벤트로 버닝 버프를 적용 받고 있을 때가 많으니, 그걸 감안해서 크확을 맞춰야 한다는 것
이 두 가지에 유의해야 한다.


연속발사, 채용하는 사람이 꽤 있는 스킬인데,
계수가 낮은 편이라 개인적으로는 추천하진 않는다.


내용추가)공중에서 사용 시 체공 시간을 늘릴 수 있어

점프로 피할 수 있는 패턴을 쉽게 피할 수 있는 등

약간의 유틸리티가 있음을 기재 해 달라는 챈럼의 요청이 있었다는



백스탭강화/퀵스탠딩,
유틸기들인데 거의 필수적으로 찍는 스킬이라고 보면 된다.



주딜기 다 찍고 남는 스포 투자 해 볼 만한 스킬들,
각자 장단점이 있어서 이것저것 써 보고 결정하는 게 좋다.
딜량만 보면 이 중에서는 무큐기인 포지트론 블래스트와 칙잇이 가장 세지만
왜 빨간 박스가 아닌 지는 한 번 써 보면 알 거임,




빨간색이라면서 왜 너는 마스터 안 했나요?

라고 궁금해 하는 사람이 있을텐데,
그건 디멘션워커가 현재 대세 세팅인 아칸 세트를 사용하는 데 있어 약간의 에로사항이 있기 때문이다.
니가 3.5유효 이상의 커스텀 에픽 마법석을 먹은 아칸 세팅인 게 아니라면 걍 마스터 하면 된다.


TP도 보여줘






5. 스킬 사용 팁+유의사항




디멘션워커는 보스몹이랑 조우하면

어떤 상황이든 가장 먼저 이 두 스킬 중 하나를 사용해 미스트를 붙여줘야 한다.

안 붙이고 딜하면 딜 유틸 다 병신됨,

그리고 이 미스트는 보스한테 붙여놔도 방을 옮겨가면 바로 본체에게 돌아오기 때문에,

어떤 이유로든 방을 옮겼다면 다시 보스에게 붙어줘야 한다.

매우 중요!




이 네 가지 스킬은 디멘션워커의 본체가 아닌 사역마인 니알리가 사용하는 스킬들인데,
이 스킬들 간에는 너무 빨리 사용하면 스킬이 씹혀버리는 문제가 있어서
이 네 가지 스킬들은 서로 간에 한 박자씩 텀을 두고 사용해야 한다.



이 두 스킬들은 던파 내에서 상당히 준수한 편에 속하는 무적기다.
칼레이도 스코프는 차원석을 사용하지 않았을 때,
패러다임 디토네이션은 차원석을 사용했을 때 무적 판정을 받을 수 있으니
헷갈리지 않도록 주의

또, 차원계 스킬들의 차원석 사용 여부는
어떤 스킬이든 일장 일단이 있기는 하지만,
주로 차원석을 쓰고 쓰는 스킬과, 쓰지 않고 쓰는 스킬들을 구분해서 손에 익혀 놓으면
유사 시에 반응이 빨라져서 좋음



이 두 가지 스킬들은 주로 차원석을 사용하지 않고 사용하는 스킬들이고,



이 세 가지 스킬들은 주로 차원석을 사용한 후 사용하는 스킬들이며,



이 세 가지 스킬들은 상황별로 유불리가 많이 갈리는 편이다.



6. 룬/탈리스만



이 두 가지 탈리스만은 필수로 채용한다.
두 스킬 다 사용성이 크게 증가하고, 딜 지분도 제일 높은 스킬들임



나머지 한 자리는 이 두 가지 중 하나를 채용하면 된다.
딜적으로 봤을 때는 각인영창이 더 기댓값이 높지만,
스킬 사용 편의성은 저편의 단말마를 채용하는 것이 더 좋다고 보면 된다.





룬은 거의 무조건 시공폭뢰 몰빵을 사용함,
최근에는 패러사이트 스웜도 딜 지분이 크게 올라오기는 했는데,

사용성이 너무 떨어지는 스킬이라 극히 예외적인 케이스를 제외하고는 시공폭뢰가 주딜이라고 보면 된다.



7. 디멘션워커의 장/단점


마지막으로 장단점을 좀 써볼까 함,

우선 장점이라 함은



아무래도 농ㅋㅋ빵ㅋㅋ한 니알리를 데리고 다닌다는 점,
사실 얘가 내 취향의 캐릭터는 아닌데,
그래도 성우 분의 연기도 좋아서 꽤 귀엽다.

그리고 앞서 언급했다시피
고퀄의 스토리 설정과, 그에 따른 스킬 별 설정, 연출, 이펙트, 텍스트 설명도 고퀄리티라는 점,
나 같은 씹덕한테는 극상의 직업이다.

단점은 역시 주로 조작 쪽의 문제,
조작감이 이질적인 데다가 스킬 선후딜도 길고, 설치기가 많은 편이라 호불호가 심하게 갈린다.

또 전반적으로 스킬 쿨타임이 긴 편이라 현타가 심한 것도 좋아하지 않는 사람이 많은 편

여러모로 추천할 요소도 많은데
또 여러모로 비추천할 요소도 많은 직업이기는 하다.
그래도 나한테는 아직까지 딜러 한정 최애캐라 추천함,
너 하고 싶음 하든가,

디멘션 키울 준비 오케이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