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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화 보상금을 다 받았으면 몇 억원은 됐을 텐데 왜 신청을 안 했나?


"내가 관련된 민청학련사건 등은 다 실체가 있었고 당시 실정법을 위반했다. 정권이 바뀌어 재심 법정에서 해석을 달리해 무죄로 받고 싶지 않았다. 내 행위는 오직 역사 평가에 맡기고 싶었다."


―재심 법정이 일종의 역사적 평가가 아니겠나?


"그렇게 생각하는 사람도 있겠지. 잘난 체하는 것 같아 조심스럽지만, 보상금을 받기 위한 재심(再審)이어서 탐탁지 않았다."


―그 시절에 희생한 자신의 삶에 대한 보상이라고 볼 수 있지 않나?


"그런 운동도 안 하고 수백억씩 해 처먹는 놈들도 있는데, 큰돈도 아니고 몇억 받는 걸 넘어갈 수도 있지만, 돈의 문제가 아니라 우리는 지식인으로서 민주화 운동을 의무로 여겼고 또 입만 벌리면 나라와 민족 운운했지 않나. 그걸 돈으로 보상받으면 우리의 명예는 뭔가. 더욱이 보상금은 박정희나 전두환이 주는 돈도 아니고 국민이 낸 돈이다."


―모든 가치가 돈으로 환산되는 세상인데, 주위 사람들에게 '보상금을 받지 말자'고 말한 적 있었나?


"혼자 잘난 척한다는 소리 들을까 봐 입밖에 안 냈다. 그런데 김대중 정부 시절 서울대 교수인 H씨가 교육부 장관이 되자 1980년대 해직 교수 60여명을 광주 민주화 운동 관련자로 선정해 각 1억3000만원씩 80여억원을 나눠줬다. 광주와 직접 관련된 사람은 두세 명밖에 없었다. 심지어 1980년 그해가 아니라 1985년, 1986년에 해직된 교수도 있었다. 이들은 김영삼 정부 시절 이미 복직됐고 밀린 봉급을 2억~3억원씩 받았다. 높은 자리에도 많이 갔다. 그렇게 다 받아먹고 또 보상금을 주고받았지만 대부분 사람은 민주화 운동에 부채 의식이 있어 말을 못 했다. 하지만 나는 '진짜 나쁜 놈들'이라며 분노해 글을 썼다."


출처 : http://news.chosun.com/site/data/html_dir/2019/06/02/2019060201761.html



@Eight


양심이 있으면 받지 말아야할 놈들이 쳐받아먹지는 말자고 팩트로 때리는 중 ㅇㅇ