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 잘 먹었습니다 아가씨




<마르코 폴로>
[아까 전 가게의 옷감, 아름다웠네... 다들 지팡구의 비단 제품을 원하는 것도 납득했어]
<미나모토노 요시츠네>
[이 주변은 지팡구의 최고급품이 모여드는 지역이니까]

<치하야>
[칠기나 도자기, 과자의 고급 가게라든지도 있어. 보고 싶은 것이 있다면 사양 없이 말해줘]
<마르코 폴로>
[응~.... 그렇네... 쿠빌라이님께 드릴 선물이니까, 몸에 걸치는 것보다 실제로 쓰이는 도구가 좋겠어]

<미나모토노 요시츠네>
[그러면 찻잔은 어떠니? 몽골은 차를 마실 기회가 많다고 들었어]
<마르코 폴로>
[확실히 찻잔이 좋을지도. 다만, 몽골의 차는 안에 치즈라든가 고기를 넣어서 마시는 일도 있으니까 가능한 한 커다란 그릇인 편이 좋겠는데...]
<치하야>
[커다란 그릇인가... 이 주변에서 찾는다면 가격이 꽤 나갈 것 같은걸]
<미나모토노 요시츠네>
[일단 도자기 가게를 몇 집 돌아보자. 이 모퉁이를 돌면, 조금 큰 가게가.....]

...




<감진>
[너무 맛있어서 열반이 보였습니다....
아아.... 지팡구... 오길 잘했다....]
<탈리에신>
[나도오~ 너무 맛있어서~ 노래가 나와버릴 것 같았어어]
<캐스팔루그>
[아니, 탈리쨩 실제로 노래했었지. 그렇달까 군침! 군침이 흐르고 있지! 차암~... 너무 칠칠치 못하지]

<치하야>
[캐스팔루그에 탈리에신, 거기다 감진? 묘한 조합인걸]




<히폴리테>
[이야~, 레~알로 맛있었다~....! 여기의 샵, 또 솜씨가 좋아졌네~]

<히폴리테>
[탈리삐네들은 배불러졌어? 나, 요다음에 가게 하나 더 들르려고--
아니, 어라? 지팡구왕이랑 마르삐네쟎. 우이-쓰]
<마르코 폴로>
[이런 데서 히폴리테네랑 만나리라고는 생각 못했는걸. 다같이 식사하러 온건가]
<히폴리테>
[맞어. 이 주변 몇 집이 단골 가게인거야. 탈리삐라든지 베라삐네들하고 같이 돌아보려고 해서]

<미나모토노 요시츠네>
[이 주변은 전부 최고급점일 터인데... 지금 히폴리테네가 나선 가게도, 요리 1인분이 칼 한 자루 값이라는 소문의 요정料亭일 터라구]
<야마다 나가마사>
[으겍.... 진짜냐고. 아가씨, 그런 엄청난 데에서 한턱내준 거야!?]
<감진>
[아무리 저라도, 금액까지는 꿰뚫어보지 못했습니다...]

<히폴리테>
[딱히 이 정도 보통이잖아? 게다가 나 여기 단골이니까, 덤을 조금 얹어줬을 거라 생각해]
<마르코 폴로>
[지팡구에 온 지 얼마 되지 않았는데, 벌써 단골 가게를 만든건가. 게다가 최고급점.....]
<히폴리테>
[아니, 아니그-든. 나, 지팡구에는 꽤-나 예전부터 다니고 있었으니까. 그야말로 그거, 그러니까... 쇄국? 그거 할 때부터 다녔어]
<아이스 이코사이>
[그렇군. 전이의 술법을 써서 맛있는 요리를 먹으러 왔었다는 건가. 아가씨는 식도락가로구먼]

<미나모토노 요시츠네>
[그렇다고는 해도, 이 가게에서 이만한 인원수에게 한턱내다니... 히폴리테는 어떻게 그렇게 돈이 많은거니?]
<마르코폴로>
[아가씨라고 불리는 것도, 부자라서인 건가?]
<히폴리테>
[아-, 설명 안했던가? 나, 신대륙 남부에 쩌는 만큼 땅을 가지고 있는거야-. 아마존이라는 거, 초 커다란 회사잖어? 거기에 땅을 빌려주거나, 팔거나 했던거지]

<치하야>
[아마존!? 아마존이라면.... 분명, 노부나가나 시황제가 이용하고 있는 세계 규모의 통신판매회사인 거지?]
<히폴리테>
[그래, 그거. 최근까지 쇄국하고 있었는데도 잘 알고 있쟎]

<마르코 폴로>
[세계 탑 기업에게 토지를 빌려준다니 엄청나게 굉장하잖아... 그런 커다란 회사랑 거래하는 건 꽤나 귀찮다는 이미지가 있는데, 어떤거야?]
<히폴리테>
[공장이라든가 창고 지을 때 입회한다든가, 계약서에 사인한다든가, 실제로 귀찮을 때는 꽤나 귀찮아. 대신에 돈에는 곤란하지 않네- 하는 느낌이지만]

<캐스팔루그>
[히폴리테는 정글에 사는 일족의 공주님인 거지. '아가씨'라는 별명은 그 때문에 붙은 거지]
<치하야>
[즉, 별명대로 진짜 영애님인 건가...]

<히폴리테>
[그렇달까, 서서 이야기하는 것도 뭐하고, 근처의 가게에 들어가서 앉아서 이야기하-자. 마르삐랑 요시츠넷삐랑 지팡구왕도 올거지? 내가 낼 테니까는]
<치하야>
[에....... 우리도?]

<미나모토노 요시츠네>
[함께 가고 싶은 마음은 있지만, 이 다음에 벤케이랑 약속이 있어. 나는 사양해 둘게]
<마르코 폴로>
[나도 사양할게. 고급점의 맛이라든지 대접이라든지는 쿠빌라이님과 함께 즐기고 싶으니까. 한턱 내준다는 말은 끌리지만서도]
<치하야>
[으~응.... 가고 싶은 마음은 있지만, 나도 사양해 둘까나]

<미나모토노 요시츠네>
[...다행이다. 우리들의 임금님은, 몽골에서 온 사신을 내버려두고 고급 음식점에 갔다고 마사무네에게 보고하지 않고 끝났는걸]
<치하야>
[기념품점 안내라고는 해도 업무의 일환이니까. 그런 연유로, 미안해 히폴리테. 모처럼 권유해 줬는데...]
<히폴리테>
[업무중이라면 하는 수 없잖아. 그러면, 지팡구왕네들이랑은 여기서 이별이네. 다른 애들은? 또 다른 가게 갈거야?]




<왕직>
[미안해, 아가씨. 나는 보스를 데리고 돌아가지 않으면 안되고, 사양할게]
<아이스 이코사이>
[두목은 또 선채로 자고 있는건가... 나가마사, 네가 술 따위를 권한 탓이라고]
<야마다 나가마사>
[두목 취향의 술이라고 생각했다만... 아, 아가씨, 나-도 왕직을 도와야 하니까, 참가 않는 걸로! 왕직, 두목의 짐은 내가 들게]

<히폴리테>
[오케- 오케-. 하이코우 멤버는 참가 않는거네. 감삐는 어-떡할래?]
<감진>
[보입니다... 다음 가게에서 나올, 아름다운 식재료들의 모습이! 물론 저는 참가하도록 하겠습니다]
<히폴리테>
[그래야지~. 조금 머니까 전이로 갈까. 그러면, 그런 걸로. 바이비~]

<미나모토노 요시츠네>
[히폴리테가 부자라고는 들었지만서도, 거대기업 아마존에 토지를 빌려주는 입장이었을 줄은...]
<마르코 폴로>
[스케일이 너무 달라서 어느 정도의 재력가인지 상상이 안 되는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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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금의 고대영웅: 히폴리테. 하이코우 해적단 활동자금을 무상으로 제공하고 있는 모양이다. "이-래봬도, 꽤 약속이라든가 잘 지키는 타입이라구~">


* 히폴리테Ἱππολύτη: 아마존의 여왕. 아마존 나라의 건국자인 여왕 오트레라가 아레스와 결혼하여 낳은 딸. 자매로 펜테실레이아, 멜라니페, 안티오페(와 일설에 의하면 오리시아)가 있다. 이름의 뜻은 '고삐 풀린 말(Lyein+Hippos)'

ㅇ 헤라클레스 전설의 9번째 과업인, '에우리스테우스 왕의 따님을 위해 히폴리타 여왕의 허리띠를 가져오기' 장면에 등장한다. 히폴리테는 헤라클레스의 강함에 감명을 받아 저항하지 않고 허리띠를 넘겨주고자 했으나 이를 꺼려한 헤라가 아마존들 사이에 헤라클레스가 히폴리테를 납치하려 한다는 소문을 퍼뜨리고, 아마존들이 이에 격분하여 헤라클레스 일행을 공격하기 시작하자 히폴리타가 계략을 꾸몄다고 오해한 헤라클레스에 의해 죽임을 당한다.

ㅇ 테세우스 전설에서는 테세우스에 의해 납치당하거나/헤라클레스에 의해 납치되어 테세우스에게 넘겨지거나/테세우스와 사랑에 빠져 아마존을 배신하거나 하는 과정을 거쳐 테세우스의 아내로 등장한다. 이로 인하여 아마존-아테네 전쟁(Attic War)이 발발하였는데, 전쟁 중에 아테네 편에서 싸우다가 아마존들에게 죽었다거나/아마존 편에서 싸우다가 아테네인들에게 죽었다거나/애초에 죽은 건 다른 사람이고 그 시점에서 이미 고인이었다거나 하는 다양한 설이 있다. 플루타르크는 오랜 옛날 일이라 사실이 모호하다고 하면서도 일단 히폴리테가 생존하였으며 양 진영을 중재하여 전쟁을 끝냈다는 설을 취하고 있다.


※ 주지하다시피 '아가씨'란 단어는 본래는 지체 높은 집안의 여식을 뜻하는 말이었으므로 작중에서 히폴리테의 별명으로 쓰이는 일어 '오죠お嬢'를 그와 같이 번역하였습니다. 오늘날의 일상언어에서 친숙한 용법은 아닐 수 있으나 참고하여 읽어 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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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 - 수고하셨습니다 아가씨





<치하야>
[저기, 히폴리테. 오늘 일은 건설 도우미라고 들었는데.. 이런 정글 속에 건설현장이 있는거야?]
<히폴리테>
[아-, 미안. 제대로 말 안했던가? 아마존에 빌려주는 창고를 늘리게 되어서, 작업을 시작하기 전에 현장에서 고용계약서에 사인받지 않으면 안되는거야]

<치하야>
[...고용계약서에, 사인? 아아, 아마존이 엮여 있으니까 히폴리테의 도우미를 하는 데도 그런 서류가 필요한 거구나]
<히폴리테>
[아니, 틀려틀려. 건설이라든가 땅고르기를 위해서 내가 알바를 쓰는거야. 당신은 일단 내 보호자역이잖아? 상사로서 고용계약서에 사인해 줬으면 한다는 거]

<치하야>
[그렇구나. 그치만, 일부러 사람을 쓰지 않아도 창고건설의 도우미 정도라면 지팡구군에서 일손을 빌려도 된다구]
<히폴리테>
[아니-, 아무리 그래도 공짜로 일하게 하는 건 미안하구-]
<치하야>
[우리들도 히폴리테의 힘을 빌리게 되는거야. 신경쓰지 않아도 괜찮아]

<히폴리테>
[으~응..... 그-런- 규모의 이야기가 아니-라고 할까-...
보통 창고가 아니라, 아마존의 창고니까 말야. 당신네 성의 3~4배 정도 크-니까, 아무리 그래도 공짜로 빌릴 수는 없잖-아]
<치하야>
[.........응?
아마존의 창고는 그렇게나 큰거야?]

<히폴리테>
[별로 놀랄 만한 이야기는 아니잖어? 그렇달까,성의 3~4배라는 건 이번 증설분만의 이야기야. 본사의 창고는 좀더--]
<드라이어드>
[기기기....!
기기기기기..........!!]

<치하야>
[나무의 마물...!? 큰일이다, 어느 새......!?]
<히폴리테>
[아~... 요 주변, 이런 거 나오는거구나. 창고를 만들기 전에 알게 되어서 다행이야. 지팡구왕, 쫓아내는 거 도움받아도 돼?]
<치하야>
[그럼, 물론이야. 얼른 결판짓자]

--(전투)--

<치하야>
[후우.... 마무리됐다.
정글에 창고를 만들 때는 이런 적에 대한 대책도 생각하지 않으면 안되겠구나...]
<히폴리테>
[그렇지~. 땅고르기 작업을 할 때 싹 처리하지 않-으면 나중에 이놈들이 쑥쑥 솟아나는거야]

<히폴리테>
[읙! 클났다!
약속시간이 빠듯하쟎! 목적지 바로 저기니까, 좀 달려도 돼?]
<치하야>
[물론이야. 서두르자!]

...




<히폴리테>
[위험햇~~!
세--------이프!
...........세이프지?]
<발렌슈타인>
[괜찮다구 히폴리테군. 시간대로다]
<히폴리테>
[다행이다~...발레삐, 미-안해. 조금 방해가 들어와서 말야-]

<치하야>
[계약상대는 발렌슈타인이었던 건가. 혹시, 히폴리테가 고용한 아르바이트는...]
<발렌슈타인>
[짐작한 대로, 우리 쪽 란츠크네히트다]

(쿵)

<발렌슈타인>
[자세한 경위를 설명해줘도 상관없다만, 그런 회화도 영업시간에 포함되어 있다. 계약서의 확인과 서명을 서둘러 주는 편이 비즈니스적으로 좋다고 생각하지만 말야]
<히폴리테>
[발레삐 말대-로, 후딱후딱 해달라구.
아, 그러고 보니 헤라클레스 언니는 벌써 와있어?]

(쿵)

<발렌슈타인>
[그녀라면 이쪽의 오도아케르 군과 함께 한발 앞서 저쪽에서 땅고르기 작업을 시작하고 있다. 아까부터 들려오는 땅울림은, 그녀에 의한 것이야]

(쿠궁)

<히폴리테>
[역시나 헤라클레스 언니! 나중에 새참 가지고 가야지-.
자, 지팡구왕, 후딱후딱 확인, 후딱후딱 사인]
<치하야>
[그, 그래... 알았어]

<치하야>
[이걸로 계약 완료로군. 이대로 돌아가기도 뭐하고, 나도 발렌슈타인네를 도와줄게]
<히폴리테>
[레알로? 고마워~!
그러면, 나중에 당신한테도 엄청 맛있는 스위츠 새참 갖다줄게. 기대하고 있으라구!]

...

아마존 창고용의 땅고르기와 건설작업은 상상한 것의 수십배 규모였으나, 헤라클레스와 란츠크네히트의 훌륭한 연계에 의하여 불과 반나절만에 모든 공정이 완료되었던 것이었다.

/3 - 곤란합니다 아가씨




<치하야>
[으~응........
또인가...]
<이노 타다타카>
[나으리, 무슨 일 있으시옵니까?]
<치하야>
[요새 식료품의 가격이 쭉 오르고 있는거야. 평소의 두 배 가까운 가격이 되어 있는 것도 있어. 쌀이나 물고기의 수확량이 줄어든 것일까?]

<오다 노부나가>
[아니. 쌀도 풍작이고, 고기가 안 잡힌다는 얘기도 듣지 못했어. 물가가 오를 만한 요인은 없을 터라구]
<포정>
[그치만, 대화제국에서도 비슷한 일이 되었ER. 고기와 술의 구입가격, 폭증하고 있다GU]
<아소카>
[여러분들 쪽은 식료품이 비싸지고 있는 것이로군요... 인도에서는 보석의 가격이 전례없을 만큼 폭등하고 있습니다]

<사카모토 료마>
[아, 벌써 그 얘기 하고있어? 료마쨩, 나중에 의제로 올리려고 생각하고 있었는데, 뭔가 세계 여기저기서 고급품의 쟁탈전이 일어나고 있는 모양이야]
[물건에 따라서는 독점판매계약~이라든가, 매점매석~같은 상황이 되어서, 그 탓-에 다양한 물건이 전체적으로 비싸지는 것 같아]

<다테 마사무네>
[고급품의 쟁탈전이라니, 소레가시한 상황이구먼. 원인은 알아냈는가?]
<바스코 다 가마>
[아마도입니다만... 이 절망적인 상황에는, 히폴리테씨가 관계되어 있는 것이 아닐까 하고]

<치하야>
[히폴리테가?]
<바스코 다 가마>
[아는 상인들에게서 얻은 정보입니다만... 그녀의 맘에 든 점포는 막대한 희망을 얻어낼 수 있는 듯합니다]

<사카모토 료마>
[아~ 그렇구나. 고급요릿집이라든가 보석가게씨의 구입담당이 히폴리테쨩이 기뻐할 만한 물건을 매점매석하고 있다는 느낌이네]
<다테 마사무네>
[그렇군... 소레가시한 물건을 자기 가게에서 독점하는 것으로 히폴리테의 마음에 들자, 는 작전인가]
<바스코 다 가마>
[첫번째로 좋은 물건이 없다면 두번째로 좋은 물건을, 두번째로 좋은 물건이 없다면 세번째로 좋은 물건을... 모두가 그렇게 희망하고 있는 것으로, 시장 전체의 시세가 올라가고 있는 것이라고 생각됩니다]




<오다 노부나가>
[히폴리테 녀석, 돈 쓰는 방식이 터무니없으니까 말이야... 요전번에 여름귤에 빠져서, 생산지인 섬을 통째로 사버렸다는 얘기를 들었다구]
<포정>
[그래서 시장에서 여름귤을 안 팔았던 거구NA. 금전감각이 꽤나 이상하NE]
<다테 마사무네>
[경제를 움직여 주는 것은 소레가시다만, 백성의 생활에 영향을 주는 것은 곤란하구먼. 그러면, 어찌해야 할까...]

<치하야>
[...금전감각인가........]

<치하야>
[마사무네 누님, 누가 히폴리테에게 돈을 쓰는 방법을 지도해준다... 는 건 어떨까?]
[싸고 질 좋은 물건이나 싸고 맛있는 것을 소개해 준다거나, 값이 오르고 있는 물건을 사지 않도록 주의해주면, 그녀의 지출방식이 변할런지도 몰라]
<다테 마사무네>
[흐음.... 소레가시한 계획이로구나. 허면, 누구에게 그 역할을 맡기지?]
<치하야>
[그렇네... 가마랑 료마는 어떨까. 싸고 좋은 물건의 지식도 있을 테고, 시장의 시세에도 해박하고]


<오다 노부나가>
[괜찮은데. 다만 료마한테는 '히폴리테의 자금을 약용하지 않겠습니다'라는 각서를 한장 쓰게 해두지 않으면]
<사카모토 료마>
[우헤~... 료마쨩의 행동, 읽히고 있어~]

<바스코 다 가마>
[시장의 희망을 짊어지는, 멋들어진 임무로군요. 저로 좋으시다면 기쁘게 받아들이죠]
<사카모토 료마>
[료마쨩도 할래~. 식재료라든가 보석이라든가의 가치가 높아진 채로는 KAMEYAMA의 매상에도 지장이 생기니까는. 맡겨줘!]

...




<사카모토 료마>
[...그런-연유로, 오늘부터 료마쨩이랑 가마쨩이 히폴리테쨩의 재정관리를 하게 되었습니다~]
<히폴리테>
[재정관리? 내 돈을 내가 맘대로 쓰면 안된다는 거? 뭐야 그게? 의미 모르겠-구]
<사카모토 료마>
[뭐어~ 뭐어~ 서민놀이라고 생각하고 어울려줘. 히폴리테쨩이 먹어본 적 없을 것 같-은, 싸고 맛있-는 거 알려줄테니까]
<히폴리테>
[서민놀이인가... 그렇게 말하니까 재밌어 보이-쟎. 그치만 나, 고급 입맛이니까는-]

<바스코 다 가마>
[덧붙여서, 마사무네씨의 희망에 따라 매월 수차례, 장식품이나 음식의 가격을 알아맞추는 게임을 하게 되었습니다]
[히폴리테씨가 정답을 맞추시면, 저와 료마씨는 즉시 사임하도록 하는 것으로]

<히폴리테>
[레알? 그런거 너무 쉽쟎! 당신네들 말야, 나를 너무 얕보는 거 아냐?]
<사카모토 료마>
[어~떠려나~? 그러면, 한 문제 내볼까]

<사카모토 료마>
[쨔쟈~안! 료마쨩의 최애, 고등어폰즈~! 이건 한그릇에 얼마일까요? 먹어 보고서 대답해줘]
<히폴리테>
[어디어디~.... 응? 그릇에 대충 담았는데도 맛있-쟎. 아- 알았다. 이거 함정 문제네. 유감이지만, 나에게는 안 통-하니까]
<사카모토 료마>
[자신만만하다는 느낌이네. 그러면 대답을 들어볼까나. 이쪽의 고등어폰즈, 가격은 얼마일까요?]
<히폴리테>
[딱 잘라서... 한그릇에 2만!]

<사카모토 료마>
[땡땡땡~.....
...... 그렇달까 히폴리테쨩, 진심? 평소에 한 그릇에 2만짜리 요리 먹고 있는거야...?]
<바스코 다 가마>
[절망적인 격차를 느끼네요...]

<히폴리테>
[하아? 오답!?
그치만 그거, 엄청- 맛있쟎. 맛있다는 거 이퀄(equal) 비싸다는 거잖아?]
<사카모토 료마>
[우와~.... 아가씨 발언이다~...
이거, 꽤나 장기간의 임무가 될 것 같아...]

...

결국, 가마와 료마가 히폴리테 담당에서 벗어나는 데는 일개월 이상이 걸렸다고 한다...

--------------


*



고등어폰즈. '폰즈'란 섞인 음료(punch)를 뜻하는 네덜란드의 고어 'pons'에서 유래한 것으로, 레몬/라임/유자 등 감귤류의 과즙을 사용한 일본식의 조미료를 말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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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 - 감사합니다 아가씨



<치하야>
[하~, 끝났다~... 오늘은 빨리 마무리했네]
<히폴리테>
[우이-쓰. 잠깐 괜찮아?]
<치하야>
[이 목소리, 히폴리테인가. 들어와]




<히폴리테>
[뇽~. 아, 아직 일하고 있어? 방해해 버린 거?]
<치하야>
[괜찮아, 방금 끝난 참이야. 그런데, 이런 밤에 무슨 일이야?]
<히폴리테>
[나한테 료삐랑 가마삐를 붙여준 거, 당신이지? 답례를 해둘까나 해서. 덕분에 다양한 걸 배웠다고나 할까...]

<치하야>
[아아, 그 일이구나. 나는 제안했을 뿐이고, 힘내 준 건 료마랑 가마야. 신경쓰지 말아줘]

<치하야>
[히폴리테가 좋은 깨달음을 얻은 모양이라 기쁜걸. 료마네들에게도 전해 둘게]
<히폴리테>
[응.......
근데 있지, 당신, 뭔가 갖고 싶은 거라든가 있어?]
<치하야>
[갖고 싶은 거?]

<히폴리테>
[아-! 뻥이야 뻥! 지금 거 무효!
갖고 싶은 게 아니라, 하고 싶은 거! 돈이 안 드는 걸로, 뭐 없어?]
<치하야>
[무슨 얘기인거야?]

<히폴리테>
[당신이랑 료삐랑 가마삐 덕분에, 돈 쓰는 법을 바로잡을 수 있었쟎? 그 답례를 하고 싶어져서...]
[그치만, 돈으로 사례하는 건 뭔가 틀린 느낌이 든달까... 돈이 안 드는 계의 답례를 할 수 있으면 좋겠네-해서. 그래서, 그.... 뭐 없어?]

<치하야>
[의리가 있는걸. 뭔가 해주지 않아도 히폴리테의 그 마음만으로도 기뻐]
<히폴리테>
[아니, 아무리 그래도 마음만으로는 안되잖어. 내가 해 줬으면 하는 거라든가, 전이로 가보고 싶은 곳이라든가... 뭐 있을 거 아냐?]

<치하야>
[히폴리테가 해줬으면 하는 거...
으~응, 힘쓰는 일은 인원수가 부족하고, 위험한 일은 맡기고 싶지 않고...]
<히폴리테>
[하아? 나보다 약한 주제에 내 몸을 걱정해준다든가, 웃기는데요. 그-런- 걱정 필요없으-니까. 아, 내가 당신 전속 1인메이드를 해준다든가, 어때?]
<치하야>
[히폴리테가, 메이드!?]

<히폴리테>
[자기가 말하는 것도 좀 그렇지만... 쫌 좋지 않어?
............그렇달까, 당신... 그거......!]
<치하야>
[그거?
..........아]

<히폴리테>
[당신... 뭘 상상한 거...?
순식간에 서버린다든가... 극혐...]
<치하야>
[미... 미안.....
메이드 차림의 히폴리테에게 봉사받는 걸 생각해 버려서...]
<히폴리테>
[하아.....
당신, 혹시 그런 게 취향인 거? 진심 극혐인데요...]

<치하야>
[...아니, 그게........ 뭐, 그 말대로야.
뭐어, 그냥 취향인 거니까 실제로 해 달라고 할 생각은 없었어.
오늘은 이제 늦었으니, 답례의 일은 잊고--]
<히폴리테>
[그치만 뭐........ 쪼...쪼금만...
그런 소리를 할지도 모르겠다고 생각했었고....
그, 진심으로 해버리는 건 안되지만서도....
소, 손으로 해주는 정도라면, 해줘도 되는데?]

<치하야>
[.......히폴리테, 무리하는 거 아냐?]
<히폴리테>
[무리 아니그든! 뭐야? 내가 손으로 해주는 거, 불만이라는 거?]
<치하야>
[설마. 그러면, 그... 부탁할게]

<히폴리테>
[오, 오오..... 그러면, 그.......
해줄 테니까..... 옷 벗고, 거기 앉으라구]

...





<히폴리테>
[햐아아앗!
잠깐... 당신! 뭘 멋대로 만지작대는 거야!!!]
<치하야>
[아니, 히폴리테가 내 걸 만지길래, 나도 만지는 편이 좋을까 해서]

<히폴리테>
[안됏! 응아앗! 이봐! 잇... 아읏!
안된다니깐! 앗.... 나보다, 그쪽!
읏, 응아읏! 잠깐.... 타임타임!!]

<히폴리테>
[.....근데, 시들시들하쟎! 뭐야 이거, 아까의 건강함은 어디 간 거?]
<치하야>
[옷을 벗는 도중에 시들어 버렸어. 히폴리테의 여기를 만지면, 다시 커질 거라고 생각해]
<히폴리테>
[바보! 안되는 게 당연하쟎! 당신은 손대는 거 금지! 손대면 돌아갈 테니까는!]
<치하야>
[그거 곤란한데... 알았어. 손은 쓰지 않을게]

<치하야>
(그렇다고는 해도, 히폴리테의 매력적인 몸을 앞에 두고서 만지지 않는다는 건 괴로운데...)

<히폴리테>
[그럼, 만질게..........
........마, 만진다~....
응? 앗.... 응아앗!]

<히폴리테>
[잠깐....!
응, 앗... 당신.... 뭘 하는거야!
무릎.........무르읖!!]
<치하야>
[손이 안되는 거면, 무릎으로 만져야지 해서...]

<히폴리테>
[응읏, 앗, 앗, 안돼.... 큿....!
그... 그니까아! 안된다고 하쟎!
당신은... 슬쩍... 해버리고... 앗... 으으앗!
그거... 안된다고 했는데... 무릎... 문질문질... 안됏!]

<히폴리테>
[힛... 응, 읏, 으으읏...!
그... 렇게... 만져대면......
나, 아무것도 못한다니깐... 아, 앗...!]

<히폴리테>
[아이 참..... 안돼..... 무, 무릎.....
무릎도 금지잇... 읏... 으읏...
금지... 금지--------잇!!]
<치하야>
[무릎도 안되는 건가...
그러면...]

<히폴리테>
[읏... 얏..... 아으읏!!
잠깐... 잠깐, 잠깐!
이거..... 발가락!?]

<히폴리테>
[으아... 아아앗!
안... 안, 돼에.....
거기... 거기 안돼..... 안돼....!
뭔가.. 온다..... 오니까는...!]





<히폴리테>
[응햣!? 차, 참기가.... 야아아앗!!
앗... 으아, 아, 앗... 힛......!
안돼, 안돼, 안돼애애앳...!
아, 아, 아아아아-----!]

<히폴리테>
[읏..... 앗........ 으앗..... 아아아......
아...... 안된다고... 그랬는데.....
우우우......
나.... 지려 버리다니......]
<치하야>
[이건 지린 게 아니야. 히폴리테가 절정해서, 애액이 흘러나온거야. 남자가 사정하는 거랑 같은 거야]


<히폴리테>
[.........너.....너.............]

<히폴리테>
[뭘 냉정하게 해설하고 있는거야 바보야---!!]
<치하야>
[으그헉!?]

(쌩하니 도망나가는 히폴리테)

<치하야>
[큰일이다....
너무 신을 내 버렸어. 바로 사과하러 가지 않으면....]

/5 - 러브입니다 아가씨




<치하야>
[...히폴리테! 기다려줘! 히폴리테!]
<히폴리테>
[읏....]

<치하야>
[방금은 미안했어. 화나게 할 생각은 없었어]
<히폴리테>
[.............내가, 손으로 해준다고 그랬는데...]
<치하야>
[...미안해]

<히폴리테>
[.............만지지 말라구, 그랬는데...]
<치하야>
[정말로... 잘못했어.
히폴리테가 너무 매력적이어서 참을 수가 없었던거야]

<히폴리테>
[그런 비위맞추는 말, 해봤자 소용없어...
어쩔거야... 차암....]
<치하야>
[거짓말로 아첨하려는 게 아니라, 정말이야.
적어도 나는, 히폴리테랑 밀착한 상태에서 참는 건 못해]

<치하야>
[아까도, 그대로 계속했으면 분명 히폴리테를 덮쳐서, 그대로 안아 버렸을 거라고 생각해]
<히폴리테>
[.....읏!!
바, 바보 아니야...?
그-런-거, 솔직히 말 안해도 되-거-든....]

<치하야>
[미안해. 솔직히 말하지 않으면 용서해주지 않을 거라고 생각해서...
용서해 줘, 그것뿐이야...!]
<히폴리테>
[...벼, 별로 그....
그렇게까지 화난 건 아니-구.....]

<히폴리테>
[....그, 그것보다... 그......
.....당신 말야, 나를.... 진짜 안고 싶은 거?]
<치하야>
[그래. 안고 싶어. 마음 깊이 그렇게 생각해]

<히폴리테>
[...그, 그른가.....
당신.... 나를, 조, 좋아하는 거야...?]
<치하야>
[그런 거, 좋아하는 게 당연하잖아. 좋아하지도 않는 애한테 그런 일은 안 해]
<히폴리테>
[...그.....그래......
그렇구나..... 흐~응......]

<히폴리테>
[그, 그러면... 그........
용서해 줘도, 되지만....]
<치하야>
[정말이야!?
다행이다.........!
얼굴도 보기 싫다고 그러면 어떡해야 되나 해서.....]

<치하야>
[...안심했어.
이번 일의 벌충은 다음에 반드시 할 테니까.
그러면 히폴리테, 잘 ㅈ---]
<히폴리테>
[어, 어이어이! 아니-지!
당신, 뭘 돌아가려고 하는거!?
용서한다는 거 '나를 안아도 돼'라는 의미로 말한 건데요!?]

<치하야>
[에.... 아, 그, 그랬구나.
....근데, 괜찮은거야!?]
<히폴리테>
[하, 하나하나 확인 안해도 되-구...
....바보... 둔감한 놈...!]

...





<히폴리테>
[읏, 흣.. 응읏...!
하아..... 읏.. .아아...!]
<치하야>
[괜찮아, 히폴리테?]

<히폴리테>
[그런거, 물어봐도.... 응.... 아.....
괜찮은지... 모른다니-깐.....
이런 거 하는 거... 처음이고.... 아, 큿.....]
<치하야>
[다행이다. 아까부터 계속 눈을 감고 있길래, 괴로운 거 아닌가 해서]

<히폴리테>
[그, 거는.....
당신이... 아아..... 상냥하게, 만져주니....
응읏, 하.... 까는.....]

<히폴리테>
[응아앗...! 아, 안돼....
거기... 진짜로 안돼...!
아, 앗! 만지며는... 찌릿해...!]

<히폴리테>
[저... 저기......
응앗...! 나... 이상한 걸까나...?
이렇게..... 몸이, 굳어지면.... 응, 크, 으읏!
안기, 어려우려나..?]
<치하야>
[괜찮아. 아까도, 한번 간 다음에 바로 나를 걷어차 버릴 만큼 움직일 수 있었잖아?
바로 익숙해질 거야]

<히폴리테>
[아, 알았어....
그럼, 이대로..... 앗...응, 으읏, 아아...!
만지는 방식.. 야해... 아, 우... 하아아.......]

<히폴리테>
[응읏, 응흣, 하.....
앗....! 유, 유두.... 굉장해...!
뀻하고 만지, 면.... 아아앗!
위, 험... 응냐읏.... 아아!!]

<히폴리테>
[으, 아, 으아앗...!
이거, 또.... 가, 가버렷...!
으앗, 힛... 으으읏!!!]

<치하야>
[...어때?
몸의 긴장은 풀렸어?]
<히폴리테>
[하아... 히이.....
아, 아까보다는... 편하지만.....
그.... 나, 엉망진창으로 젖어있어...
부끄러어......]

<치하야>
[처음이라면 많이 젖는 편이 좋아. 혹시 모르니까, 좀더 젖게 해둘까]
<히폴리테>
[좀더라니.... 앗!
응, 아앗!
응으읏... 핫.... 가, 가슴...!
그렇게, 응읏.... 문지르지, 말아줘... 아앗...]

<히폴리테>
[응아, 히야앗!
애달픈데도.... 기분, 좋아...
앗... 아.... 응, 아, 앗...]

<히폴리테>
[으앗, 아... 햐앗...
아아, 응... 유두... 꼼질거리지 말아줘.....
그런거... 가, 절대로, 가버리니까....
아아아, 아으읏... 아아------앗!!!]

<히폴리테>
[핫, 핫, 하아, 읏, 아... 으읏...
...아이 참... 하아..... 이제, 충분해....
슬슬... 와줘.....]
<치하야>
[그 전에... 츄...]
<히폴리테>
[응.... 츗......
하음... 으읏, 읏... 츗......
아음... 입술... 부드러워서... 기분좋아...]

<히폴리테>
[응믓, 응, 츗.... 이거.. 좋아...
좀더... 응츄.... 츄...
좀더 키스해줘... 츄, 츄르, 츄...]

<히폴리테>
[레..루.. 레롯.... 응므.....
하아아.... ㅎ, 혀.... 엮이는거.... 읏.....
야해애.... 응므... 레로.... 프.. 츄.....
기분좋아아.... 응, 레프... 츄르... 아아... 좋아아...]

<히폴리테>
[앗, 응므... 츄... 읏, 레롯...
읏!? 거짓말... 잠깐... 앗......
가... 갈거같아... 읏...! 거짓말.... 키스만 했는데도...
므븟.....! 므, 으읏... 으응-----읏!]

<히폴리테>
[핫... 프.....
거...거짓말... 혀.... 빨려서.... 가버렸다...
하힛.... 하히이.... 그, 그렇게 굉장한거야....?]
<치하야>
[히폴리테에게 재능이 있다는 증거라구.
....슬슬, 넣을게...]

<히폴리테>
[으.......앗...!
내 질내에........ 들어와...!
아.... 프.......지만......
찌잉찌잉해서... 기분이... 좋을지도.... 아아...]
<
<치폴리테>
[이렇게... 크다니...
앗, 응.... 엄청낫.... 이거..... 안까지... 들어왓...!
아아.... 아아앗.... 응크...]

<치하야>
[히폴리테, 전부 넣었어.
괴롭지는 않아?]
<히폴리테>
[괜찬....은데.... 응, 아으읏... 잠깐....!
아앗! 잠깐, 거기.... 안.... 안엣!
비벼, 지며는.... 읏.... 크으으~~~....
안쪽이... 저려왓...]

<히폴리테>
[으으응읏...!
안......아으읏!
안쪽... 좋을지도.... 천천히.... 천천히, 문질문질해줘...]
<치하야>
[알았어. 그치만, 안쪽을 찌를 때마다 히폴리테의 여기가 꿈틀대고, 빨아들여 와서...
너무 길게는 못 참을 거야]
<히폴리테>
[읏, 아.... 왔다아.......
앙.... 으앗....!
아, 좋아... 이거 좋앗......
아읏... 읏, 앗... 앗.....]

<히폴리테>
[.....저기.. 키스해줘....
키스하면서.... 읏.... 문질문질해줘...
읏... 므휴... 레루.... 퓨츄......]

<히폴리테>
[쥬릇, 퓻, 레...루......
...아프....응크...츗... 아앙....
이거 좋아아.... 응므... 응....츄파.....]
<치하야>
[히폴리테... 슬슬, 한계야...]

<히폴리테>
[...하므....츄.... 좋아......
와줘... 와줘도 돼.... 응므츄.....
내 혀... 빨아줘.... 조여줄 테니까...]

<히폴리테>
[응므... 츄... 파.... 츄쥬...... 응...!
나, 나... 도... 츄...레로.....
슬슬... 아므.... 츄르..... 갈 거 같아... 응앗...]

<히폴리테>
[아믓... 이봐... 키스.... 빼먹으면 안돼....
응므... 츄우읏.......츗...츄......
아... 응.... 갈 거 같아.... 안쪽.... 안쪽, 문질문질해줘어......
아.... 가... 간다.... 간다....읏....크.......으으읏!]
<치하야>
[읏...!]

<히폴리테>
[으앗...... 뭐야 이거...
안쪽.... 따뜻해....
헤헷.... 에헤헷.... 쩔어.... 행복감 쩐다-......]
<치하야>
[...슬로우 페이스인데도, 굉장한 쾌감이었어...
....고마워, 히폴리테...]

<히폴리테>
[........있지.
그.............한번 더, 안 할래?]
<치하야>
[나도 그렇게 말하려고 했어.
다음 번에는 좀더, 격하게 해도 될까?]

<히폴리테>
[그.... 아, 아프게 안 하면.... 좋아.
그리고, 그.....
가, 가버릴 때는... 키스해줬음 하는데...]
<치하야>
[그거야 쉽지. 그러면, 시작할게...]

<히폴리테>
[응.... 츄... 하아.... 좋아해.....
당신을.... 엄청 좋아해....]

...

나와 히폴리테는 시간을 잊어버리고 서로를 갈구해, 마사무네 누님에게 난입당한 후에야 겨우 아침이 왔다는 것을 눈치챘던 것이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