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대 상근병이라 담당 예비군 인원도 200명 남짓이어서 일도 별로 없었고 주기적으로 하는 작계훈련도 몆십 명 데리고 동대 주변 뺑뺑이 끝.


게다가 동대장님이 폰 쓰는 거 암묵적으로 허락


그래서 일 없을 땐 하루종일 충전기 꽂고 사무실에서 폰질.

몸 뻐근하면 바깥에 동사무소 안마 의자에 앉아서 이어폰 꽂고 폰질.

물론 퇴근하고 폰질.


가끔씩 옆동네 동대장이라든지 지역대 빡빡이, 머머장, 똥별 등등 긴급미션마냥 쳐들어와서 폰 들킬 뻔한 적 꽤 있었지만, 어쨌든 안 들키고 전역.


사실상 군복 입은 공익이었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