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떤 게임을 하더라도 항상 스토리 다읽고 pvp보다는 pve를 위주로 플레이하는 설정충임.

종종 설정 관련해서 누가 더 쎈지 개유치하지만 즐거운 질문과 각자의 생각들을 보다가 길게 장문의 글을 써본다.


(심심할까봐 bgm)



※ 아래 순위는 내 뇌피셜임. 플레이어블 캐릭터들만을 기준으로 했고, '설정상' 쎈 순서이니 참고!



  


10위. 사도(카일론/테네브리아/니르갈+티위그)

계승자들의 대척점에 서있는 캐릭터들로 처음에는 '마신'을 따르는 부하 같은 모습으로 묘사가 되었지만, 이후 시간이 갈수록 마신과는 별개로 활동하는 악당의 역할로 이용되고 있음. 마신의 힘이나 일리오스의 힘이 아니라 오르비스에 있는 악한 감정 등을 먹고 살아간다는 묘사도 있었고 할로윈 서브스토리에서 짧게 보여준 테네브리아의 과거나, 아즈마칼리스의 일부였던 니르갈의 존재로 인해 디체가 만들어낸 '성약'과 '계승자'와는 달리 '세계를 무너뜨리는 낙으로 살아가는 오르비스의 순수한 악당들' 같은 느낌으로 보면 좋을 듯함.


그렇기 때문에 마신이 라스에게 격퇴된 시점에 마신의 부하처럼 보였던 카일론 또한 마신과 함께 소멸하는게 아니였던 것이고, 크게 당황하는 모습도 보이지 않으며 다음을 기약하듯 사라질 수 있었던 것임. 에피소드3에 주요 악역으로 등장했던 티위그도 마신 없이도 충분히 위협적인 모습을 보여주면서 그냥 마신은 사도들이 세계를 무너뜨리기 위해 이용했던 좋은 소재였을 뿐이고, 언제든 각만 보이면 싸울 준비가 되어있는 오르비스의 주요 빌런이라고 볼 수 있다.


개개인의 능력 자체는 엄청 강력하거나, 혼자 세계를 무너뜨릴 수 있는 수준은 아니라고 보여지지만 충분히 위협적인 모습을 보여주었고, 티위그처럼 간접적으로 세계를 위험에 빠뜨리거나 할 수 있다는 것. 그리고, 에피소드3 10챕터 끝나면서 라스가 언급한 것처럼 리타니아 외의 대륙들에 사도의 영향을 받은 곳이 더 남아있을거라는 떡밥을 통해 앞으로도 사도는 계속 위협적인 빌런으로 등장할 예정이기 때문에 이름값으로 10위에 박음.


 


   



9위. 계승자(이세리아/루트비히/크라우/유나+키세/루엘)

여신 디체의 힘을 나누어받아 일단 오르비스 내에서는 어디가서 맞고 다닐 일은 없을 정도의 전투력을 가진 계승자들. 그리고, 디체가 만들어낸 신수들이 각각 하나씩 맡아서 힘을 보태주고 있는 덕분에 개개인의 능력에 더해 높은 활약을 보여줄 수 있었던 캐릭터들임.


단, 계승자들이 활약할 수 있었던 전장이 대부분 마신과 관련된 전장들이라 더 고평가를 받을 수 있었던 것으로 보임. [마신=오르비스와 성역을 파괴할 수 있는 강력한 악당], 그런데 계승자들이 이 마신에게 대적할 수 있는 유일한 인물들이다? 라는 설정 때문에 캐릭터들 중에서 가장 강한 인물들이라고 평가할 수도 있겠지만 사실 마신과 계승자의 포지션이 상성이라 그게 가능했던 거임. 일리오스가 만들어낸 마신을 디체가 무찌르려고 유리한 상성으로 만든게 계승자들인거라 설정 덕을 많이 보다보니 스토리에서 큰 활약을 할 수 있었고 스포트라이트를 많이 받았던 것인데 전투력 자체로만 보면 그렇게 압도적인 모습은 딱히 보여주지는 못했음.


제온의 힘을 쓸수없을때 니르갈에게서 던블라이아를 지킬 수 없었던 이세리아, 카즈란이 없었다면 레인가르가 가루가 되는걸 구경만 할 수 밖에 없었던 유나, 크롬크루스 등장 전까지는 카일론에게 밀리고 있었던 루트비히, 호문클루스인 세크레트와의 전투에서 쉽게 승리를 빼앗지 못했던 크라우 등 스토리에서도 계승자라는 인물들이 에픽세븐 세계관 속에서 손에 꼽히는 강자들이라는 묘사가 많지 않았기 때문에 사도보다는 살짝 위인 9위에 박음.




8위. 집행관 빌트레드

사실 10위부터 8위까지의 인물들의 경우에는 서로서로 큰 차이가 없이 비등비등한 느낌이라 정하기 애매했지만 적어도 스토리에서의 묘사를 보고 있으면 일반적인 사도나 계승자들보다는 강한 느낌이 와서 더 높다고 평가했음. 그 이유는 딱 두 가지였는데, 첫번째는 조각난 마신의 파편이긴 하지만 일단 신들의 힘을 담고 있는 마신의 힘을 다룰 수 있게 되었다는 점. 두번째는 마신의 일부를 흡수하지 않았던 시점인 그냥 빌트레드 자체가 인자강이라는 점임.


프롤로그에서도 볼 수 있듯이 빌트레드는 라스 동료들 중 유일하게 계승자가 아닌 인물로 옆을 지켜왔음. 마신에게는 계승자들만이 피해를 입힐 수 있어서 최종전투에는 참여하지 않았지만, 일단 계승자들과 비빌 수 있는 수준의 개인 역량을 갖추고 있었고 이후 마신의 파편들을 하나하나 몸에 담으면서부터는 그 이상의 힘을 낼 수 있었기 때문에 사브와라에서 신수를 하나 손쉽게 처리하고, 마신군의 최고 전력으로 묘사되며 에피소드1에서 마신전 직전에 라스를 막아섰을만큼 강한 인물이 되어 계승자들과 1:1로 비교했을 때 절대 꿀리지 않을 전투력이라고 생각해 8위에 박음.


사실 10~8위는 거기서 거기인 애들에 뭉탱이로 나오는 애들이라 크게 차이가 없는데 뒤부터 좀 차이가 있을?듯?




7위. 모험가 라스

순위를 보고 '왜 그냥 라스도 아니고 모험가 라스가 이렇게 낮게 랭크되어있어?'하고 의문을 표할 수 있다고 생각함. 에피소드1에서는 마신을 격파했고, 에피소드2에서는 파스투스를 격파하면서 노토스에게 수련도 받음. 에피소드3에서는 엄청난 강자로 표현되었던 모르트와 벨리안까지 격파하는 모습을 보여주면서 적어도 오르비스 내에서는 라스가 최강자가 아닌가? 싶을 정도의 활약을 했으니까. 하지만, 그냥 승리/패배 전적이 아니라 전투를 자세히보면 활약에 비해 그렇게 강하지는 않음.


vs마신-디체가 마신 저격으로 만든 극상성 저격 캐릭터


vs스트라제스-전력을 다하거나, 최선을 다하지도 않은 스트라제스에 루루카가 로앤나에게 경계의 눈동자를 받은 상태라 공격은 다피하면서, 약점을 공격할 수 있어서 어거지로 잡을 수 있었음


vs불완전한 파스투스-아무리 완전하지 못했다 하더라도 디체보다 더 높은 상위신이었던 파스투스를 이기는 방식이 완전 억지. 신성을 통한 공격은 워낙 파스투스가 쎄니까 태초신급이 아니면 면역이었고, 스트라제스라는 자신의 힘을 담고 있는 이쁜 도자기 그릇은 나약한 인간들의 힘으로는 피해를 줄수가 없대. 그래서 라스가 선택한게 디체의 분신인 자신의 신성을 포기하고 인간이 되는 것. 근데 신성은 포기해서 인간이 되었는데 신의 힘을 가진 인간이라는 이상한 주인공 보정을 받아서 그릇에 피해를 줄 수 있는 정도의 강한 힘을 가진 인간이라 명치치는게 가능하다는 놀라운 약점발견으로 어찌저찌 완전 강림을 막아냄


vs모르트-각성한 상태였음에도 모르트랑 싸워볼 생각도 못하고 협상 시작. 심지어 모르트가 만든 펜던트 받으면서 힘도 더 잘 다룰 수 있게 되었음. 결국 다시 만나서 싸움을 걸었던게 다구리+도박. 봉인 전부터 쌓이고 있었던 전쟁에서의 상처, 셰나와 일리나브, 알렌시아라 조금씩 갉아먹은 상처들이 남아 있고 본인은 인지하지도 못하는 상태에서 싸움중에 알렌시아 기습 찬스 사용. 마지막 전투에서 상처 때문에 잠깐 멈칫해서 당황하고 셰나 환상보는 사이에 모르트가 준 펜던트에 쌓아둔 힘까지 폭발시켜서 역린 관통하면서 운빨 도박에 성공해 모르트 처치


vs벨리안-계승자 전체+레펀도스,폴리티아 반란군까지 포함해서 전투를 했음에도 카운트다운 끝까지 사실상 벨리안을 쓰러뜨리지 못하고 벨리안이 시간 끄는걸 막아내지 못했음. 일단 착한 편이 이겨야 하니까 메르세데스 그릇 찬스랑 대마법사 에다 찬스 써서 간신히 이겨냄.


이게 과연 세계관 최강자의 싸움이라고 볼 수 있는걸까? 이런 경우가 아니더라도, 라스의 전투력이나 체력 등에 대한 묘사는 계속해서 생각해보다 약하게 표현되어 왔음. 이제 인간의 몸이다보니 추운 곳에 좀 돌아다닌다고 감기걸려서 몸져눕거나, 카논이 미샤 투하하는거 막겠다고 힘썼다가 바로 기절해서 용의 계곡 제단까지 업혀다녔던 것 등등 의외로 라스가 먼치킨급 인물은 아니라고 볼 수 있음. 하지만, 당연히 디체의 힘이나 흡수한 일리오스의 힘, 노토스와의 수련 등으로 인해 일반적인 계승자들보다는 강하고, 무리 없이 토벽도 쌓아 올리며 전쟁을 잠깐 멈추는 등의 능력을 보여주었기 때문에 오르비스 한정으로는 손에 꼽히는 강자라고 볼 수 있을것같아서 7위로 박았음.




6위. 에다

라스와는 달리 반대로 '얘는 왜이렇게 높아?'라고 의문을 표할 수 있을 것 같은데, 단순히 활약한 순위가 아니라 전투력 자체에 대한 순위를 매겼기 때문에 높게 평가할 수 밖에 없었고, 에다는 성격이랑 인게임 성능 때문에 엄청 과소 평가되었다고 생각함. 특히, 스토리상 현시점이 아니라 티위그 붉은돌 쓰던 시점의 에다는 정말 강하게 묘사됨.


스토리 상 묘사를 보면, 티위그의 힘을 빌려 붉은 돌을 마음껏 쓰던 대마법사 전성기 시절 기준으로는 계승자들은 물론 모험가 라스보다 더 높은 전투력을 보였을거같음. 티위그가 워낙 활동량이 많아서 에다 말고도 일리나브, 셰나, 에르발렌, 선대 윈텐베르크 왕들처럼 붉은 돌의 힘을 사용했던 캐릭터들은 많이 나왔는데, 하프엘프라 수명이 길어서 그랬던 건지, 잠재능력이 높았던 건지는 몰라도 티위그의 힘을 가장 잘 사용한 인물은 에다였음. 일리나브와 셰나를 포함한 윈텐베르크의 왕들은 수명 깎아가며 용들 한땀한땀 처리하면서도 결국 오랜 시간동안 승리를 이끌어내지 못했고, 에르발렌은 제대로 뭘 보여주지도 못하고 슈니엘측에 패배함. 그런데 에다의 경우엔 마음이 약해서 티위그한테 이리저리 휘둘렸을지는 몰라도 수명이나 몸이 붕괴되는 묘사도 없이 대마법사 자리까지 올라갔고, 폴리티아에서 레펀도스를 파괴하기 위해 쏜 에너지파를 막으려 처음으로 풀파워 쓰자마자 레펀도스 북부 대부분이 쑥대밭이 될 정도의 파괴력을 보여주기도 했음. 이때도 딱히 몸에 무리가 간다거나, 라스처럼 쓰러지는 모습이 없이 당황만 할 정도였고 이를 본 레펀도스의 선왕은 에다의 힘이 있으면 대륙, 혹은 세계를 정복할 수 있을거라고 장담하기도 했음.


다만, 에다의 성격이 워낙 소심하고 마음이 약해서 죄책감으로 피의 돌을 스스로 포기했기 때문에 스토리가 이렇게 흘러갔던 거지 만약, 에다의 성격이 그와 정반대로 사이코패스 혹은 싸움광이었다거나, 세계 정복이나 혼돈을 목적으로 하는 악당이었다면 어땠을까. 신의 힘을 가진 마신급은 아니더라도, 여기저기 티위그의 힘을 남발하며 여러대륙을 쑥대밭으로 만들고다니는 인간 재앙이 되어서 최종 보스의 위치까지도 노려볼 수 있지 않았을까 싶어 은근히 높은 순위 6위에 올림.




5위. 벨리안

솔직히 얘가 마지막에 짧게 등장하기도 했고, 보여준게 많지 않아서 순위를 매기기가 애매한데 일단 높은 순위에 랭크를 했음. 신형 기체로 활동을 시작하면서부터는 에르발렌을 통해 티위그와 소통하며 사도의 힘까지 이끌어낼 수 있었고, 어이없을 정도로 발전해있는 폴리티아의 진보된 기술력이라던가, 에너지 발사장치 등 벨리안이 관리하는 능력이 워낙 넓어서 전투력 자체는 높게 평가함.


에피소드3 마지막 전투에서 라스를 포함한 계승자들(+나머지들)을 혼자서 상대하면서도 딱히 힘겨워 하는 모습을 보여주지 않을 만큼 강했지만, 스토리에서 루트비히가 했던 말처럼 '마신도 아닌 사도의 힘으로 계승자들 모두를 이길 수 있느냐'라는 말에 '이길수는 없어도 시간을 끌수는 있다'는 말을 하며 이길 수는 없다는걸 부정하지 않았던 것. 그리고, 라스가 말한 '마신보다 더 어려운 상대가 될 수 있겠어'는 마신보다 더 쎄다는게 아니라 완전 격퇴가 어려운 특수한 형태, 그리고 시간 제한이 있다는 특수한 상황 때문에 했던 말이지 [마신<벨리안]의 강함이라고 보기에는 어려웠음. 때문에 후순위에 등장할 마신보다는 낮은 순위 5위라고 생각함.




4위. 마신 메르세데스

에피소드2,3가 끝난 시점에 에피소드1에 등장했던 보스인 마신이 의외로 순위가 너무 높다고 생각할 수 있을것임. 하지만, 설정상의 강함 기준이고 1:1로 싸워서 누가 이기냐가 아니라 그 개인의 전투력 자체에 대한 순위라고 생각했기 때문에 플레이어블 영웅들 중에서는 상위권에 랭크했다.


마신 메르세데스라고 썼기는 했지만 사실상 마신 앙그라프를 담은 그릇이기 때문에 일반적인 마신들이랑 크게 차이는 없는데 그 전에 마신이 어떤 존재인지 알고 시작하면 전투력에 대해서는 가늠이 대충 가능하다. 일리오스가 파스투스에게 홀려서 각자의 힘을 담아 만들어낸 괴물이 바로 마신이었고, 이미 디체가 몇번 오르비스를 되돌려 다시 살려내기 전까지 성역을 몇차례나 파괴하는데 성공해 오르비스를 멸망시킨게 마신이다. 그렇기 때문에 절대 에피소드 순서대로 마신이 보스들 중에서 그렇게 약한 녀석은 아니라는 거임. 어이없게도 마신을 처치하기 위해 디체가 극상성으로 만들어낸 것들이 성약의 계승자인 라스와 나머지 계승자들이다보니 계승자들한테 진다는게 우리 머릿속에 박혀서 약하게 기억하고 있는게 아닐까 싶음. 프롤로그 영상에서 볼 수 있듯이 완전 강림에 성공한 마신은 계승자들은 물론 신수들을 다 쓸어버릴 수 있는 큰 괴수의 형상으로 표현되기도 했고, 그만큼 강하게 묘사되었기 때문에 4위.


솔직히 에피소드1 10-10에서 라스가 그 전보다 강해졌다는 큰 묘사도 없었고, 오히려 약해진거같다는 상태에서 그 전 1~6세계 때는 계승자+신수 다구리로도 못이기던 애를 1:1로 싸워 잡았다는게 심한 주인공 보정으로 인한 어이없는 전투 결과, 혹은 설정 오류라고 생각함.




3위. 모르텔릭스

에피소드3에서 굉장히 강한 임팩트를 준 모르트님; 사도도 아닌놈이 순수하게 그냥 재미있고 싶어서 했던 일들이 에우레카 전체를 전쟁통으로 만드는데 한몫했었음. 그리고, 특이하게 지금까지 등장했던 모든 보스역의 인물들 중에서 가장 많이 강함에 대한 묘사가 많았던 캐릭터였음. 작가가 편애를 해서 그랬던 건지 모르겠지만 일부러 의도적으로 쎄다라는것을 보여주기 위한 장면들이 워낙 많았고 그 때문에 어이없는 죽음에 실망한 유저들도 많았을 거라고 생각함. 최선을 다한 전투는 사실상 거의 없다시피한데 있다면 과거에 수호자랑 싸웠던 시점 정도가 있었는데 그 전투로 자극을 받아 노력하는 천재가 되어버린 모르트가 다시 수호자를 찾았을 때는 아버지 때문에 싸울수도 없었던 상황이었고, 그 후 전쟁들에서는 다 무료하게 쉽게쉽게 쓸어버릴 수 있는 전투들 뿐이라 싸울만한 상대가 나타나기 전까지는 자신을 봉인한다는 생각까지 하게 된, 작가가 압도적인 캐릭터 설정을 다 붙인 캐릭터였음.


마신보다 높게 랭크한 것도 전투력만 비교했을 때는 마신보다 우위에 있지 않을까 생각해서 였음. 대사에서도 표현되었듯이 모르트가 자기 입으로 '마신과도 싸워보고 싶었는데 마신은 계승자들만 피해를 입힐 수 있었다'라는 말처럼 1:1로 싸우면 포켓몬 고스트vs노말 마냥 딜이 안박혀서 졌겠지만, 만약 모르텔릭스가 마신과 동일한 목표로 오르비스 파괴를 목적으로 온 힘을 다해 방심 안하고 성역을 공격한다면 계승자들이 과연 풀파워 모르텔릭스를 저지하고 성역을 지킬 수 있었을까? 사실 마신이랑 비교했을 때 마신이 일리오스와 파스투스의 힘을 받은 괴물이다보니 그저 오르비스 안에 속한 생명체 중 원탑따리인 모르트가 마신보다 쎌거같지 않았는데 마지막까지 라스 놀아주다가 방심해서 죽은 불쌍하신 모르트님을 기리기 위해 그냥 순위는 3위에 랭크했다.




2위. 제노

ㅋㅋㅋ제노가 2위랜다ㅋㅋㅋ 어이가 없을수도 있겠지만 '설정상' 강한 전투력 순위를 매긴것이기 때문에 냉정하게 인게임 성능이나 취급은 무시하고 2위에 박았다. 아레나 스토리 등장한 제노의 모습을 생각해보면 노토스한테 비벼보려고 강철촉수 재롱잔치, 고대괴수 소환마술을 펼치지만 쨉도 안되고 노토스한테 발려 머리가 터지고 끝나버림. 상위신인 노토스가 얼마나 강한 인물인지 보여주기 위한 장치로 활용되어버리는 1회성 인물 포지션이라 스토리상 위엄은 굉장히 떨어지지만 설정상 이래뵈도 '우주 행성의 황제'이자, 강제로 별의 영혼과 자신의 영혼을 묶어 사실상 신에 가까운 존재가 된 인물이야.


여기서 '별'의 영혼이라는 것은 사실상 에픽세븐에서는 별/행성/세계=신 같은 느낌이라고 봐도 무방함. 오르비스도 하나의 세계처럼 묘사되고, 레코스 또한 행성처럼 묘사된 것처럼 제노는 이런 신을 상대로 강제 합체를 한 미친 놈임. 그렇기 때문에 절대 약할 수 없고, 적어도 파스투스나 노토스 같은 상위신에게는 못미치더라도 디체, 레코스 등의 일반적인 신급의 힘을 가졌다고 생각할 수 있음. 당연히 그 싸움의 대상이 상위신인 노토스였기 때문에 허무하게 퇴장할 수 밖에 없었지만, 태초신 바로 아래인 상위신을 이겨보겠다고 자기가 살던 세계의 신의 힘까지 뺏고 계속 도전하는 것만 봐도 나름 에픽 세계관 속에서는 엄청난 강자인 것임은 분명하다.


그래서 신들에게 힘을 부여받아 활동하는 마신이나, 신이 만들어낸 세계 안에서 최강자인 모르트보다는 높은 전투력을 가지고 있을것이라고 생각해서 굉장히 높은 순위 2위에 랭크함.





1위. 스트라제스

'파스투스의 눈'을 가지고 있는 스트라제스를 기준으로 플레이어블 영웅들 중에서는 원탑이라고 생각함. 원래 스트라제스 자체가 레코스 행성에서 촉망받던 성기사라 파스투스의 눈에 들정도로 강한 인물이었는데 파스투스에게 넘어간 이후 '파스투스의 눈'을 들고 여기저기 돌아다니는 스트라제스의 업적을 보면 모르트 이상으로 압도적인 전투력을 보여준다.


자신이 살던 세계인 레코스 행성의 신인 레코스를 죽인 것부터 일단 디체/오르비스와 같은 신급이 싸움 대상인 것이고, 파스투스는 레코스 뿐만 아니라 폴리티스의 고향인 파라디아도 파괴했었음. 이처럼 원산지 일리오스, 파스투스향 첨가인 마신과는 다르게 파스투스의 힘을 파스투스의 눈(스트라제스의 검)을 통해 일정 부분 사용할 수 있었던 스트라제스는 말도 안되게 강했던거임. 에피소드2의 전투에서 릴리벳과 언노운 군단이 아킨군, 라스 일행에게 밀리고 있을 때 스트라제스가 등장하자마자 칼 좀 휘두른걸로 아킨군 다 박살나고 파스투스가 힘 잠깐 잠둬둔 상태에서도 라스 한방컷 낼정도로 압도적으로 강했음. 근데 스트라제스가 악당이라 억울하게 당해버린다.


스트라제스vs일행 전체-스트라제스 하나 잡겠다고 시도니아 패밀리랑 라스 일행이 다 덤비는데 벨리안전과 달리 그냥 압도적으로 썰리는 중이었다. 간만에 등장한 신수 제온은 등장하자마자 스트라제스가 쓱싹 하고 별거 아닌데?하고 넘겨버리면서 어이없이 퇴장해버리기도 하는데 여기서 주인공 파티의 치트키 발동함. 루루카가 스트라제스 망토안에 있던 로앤나한테 경계의 눈동자인지 뭔지 빌려서 스트라제스 공격은 다 피하고 본질을 꿰뚫어보고 약점을 공격할 수 있게 되었다는 설정으로 어이없이 쓰러뜨리는게 가능해짐. 심지어 이때 스트라제스는 파스투스랑도 티격태격하고, 로앤나랑 레코스에 알게모르게 죄책감도 있고, 계속되는 파괴 활동에 은근히 환멸을 느끼고 있던 중이라 최선을 다하지도 않아서 운이 좋았던게 아닐까 싶음.


불완전한 파스투스vs라스-라스 설명할 때 말했던것처럼 스트라제스라는 그릇에 강림한 파스투스는 신성 면역이라 일반적인 신의 힘으로는 피해를 줄수가 없는데, 스트라제스라는 그릇은 인간들도 피해를 줄 수는 있어도 나약한 인간들은 못깬다. 그런데 라스가 신성을 버리고 속성 변환을 해서 인간인데 신의 힘을 가진 쎈 인간이 되었다? 어어? 이렇게 어거지로 파스투스를 몰아낼 수 있었음.


이렇게 말도 안되는 핸디캡 매치와 주인공 파티의 보정 덕분에 승리를 한것임에도 불구하고, 마무리엔 다른 그릇에 들어간 파스투스가 어이없게 에인즈가 주운 돌맹이 속으로 들어가서 허무한 퇴장을 하는것처럼 끝나버려서 우리 기억속에는 파스투스? 그거 그냥 좀 쎈 그런 애 아니였어?하고 남아버림. 아무튼 그렇기 때문에 파스투스<라스 이건 말도 안됨. 닥터 스트레인지가 도르마무하고 싸울때 시간 치트 써서 어찌어찌 도르마무 몰아냈다고 해서 닥스가 도르마무보다 쎄고, 도르마무가 줩밥인건 아니잖슴?


그래서 현 플레이어블 캐릭터들 중에서는 오르비스나 행성 내에서 최강급으로 강한 캐릭터라고 해봤자 스트라제스보다 강할 것이라는 생각이 들지 않아 당당히 순위 1위에다가 갖다 박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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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종 설정상 누가 쎄다 얘가 더 쎄다 그런 얘기들이 나오는데 내 생각이랑 다른 부분들도 있는것같아서 나도 주말에 할거없는 아싸 설정충이라 시간 녹여서 개씹장문의 글을 써보았다. 반박시 니들말이 다 맞음.


<3줄 요약>

- 설정상 사도<계승자<집빌<모라스<에다<벨리안<마메르<모르트<제노<스트라제스 순으로 쎄다고 생각함

- 설정상의 내용과 스토리상 묘사로 추측한거라 틀릴 수도 있고 반박시 니말이 맞음

- 시발 밸런스팀 모르트 좀 어떻게 쎄게 만들어줄 수 없겠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