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단 유나가 특별한 힘이 있어서 다른 세계에서 소환된 건 알겠는데

보통 억지로 소환되서 이것저것 시키는게 싫으면 원래 세계로 돌아가겠다고 하지 않나?

나는 이 세계에서 나 하고 싶은대로 하고 살래

하는게 우선 이해가 잘 안감


특별한 힘을 가지고 있던 유나가 지금까지는 자기가 할 일을 안하고 도망만 다녔는데

이렇게 도망만 다녀서 이런 일이 일어난거야... 라고 하는건

많이 볼 수 있는 전형적인 캐릭터가 각성하는 묘사라서 이해가 가는데


문제는 바로 이 앞에 니가 어떤 행동을 해도 널 싫어하는 애들은 널 싫어할거야 라는 대화가 나왔단 거임


니가 어떤 행동을 해도 널 싫어하는 사람들은 널 싫어해 -> 내가 도망쳐서 이렇게 된거야

라고 생각하는게 뭔가 이상하지 않나?


카린이랑 사람들이 왜 유나는 할 수 있을거라 믿고 있었는지 얘기해주는 장면도 이상함

사람들이 아무리 부탁하고 협박하고 애원해도 하기 싫다고 빤스런만 했는데 

그 빤스런 하던 능력이면 어떤 목표도 해낼 수 있을거야 라는게


우리 에붕이는 엄마가 방 앞에서 울어도, 아빠가 협박해도 아무것도 안하고 방구석에만 박혀있었는데

그런 끈기면 어떤 일도 해낼 수 있을거야!

라는 거랑 뭐가 다른지 모르겠음


설마 자살 할 용기로 사세요! 이런 느낌으로 쓴 건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