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컥!


발레리아가 고개를 돌려 진을 바라보았다.


"진"


진은 고개를 돌리지않았다.


신기루라 할지라도, 토나 형제 때와 마찬가지로 진짜로 스승을 베었다는 마음에 가슴이 콱 막혔다.


그러나 더는 나약한 이야기를 해서는 안 될 것이다.

발레리아를 쳐다보며 왜 이럴 수밖에 없느냐고, 왜 하필 당신이냐고 물어서도 안 될 것이다.


진은 그저 적을 상대로 싸웠고, 이겼다.


그게 발레리아의 방식이었다.


이내 발레리아가 조용히 미소지었다.


"강해졌네, 많이."

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