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혹시 내가 취해서 헛걸 보나?
우리 구원자님 얼굴이 보이네…?

응? 설마 진짜 구원자님? 낮부터 펍에서 볼 줄은 몰랐는데…
나 찾아온 거구나? 헤헤, 여기서 보니까 괜히 더 반갑다. 그치?

여기 내 옆에 앉을래? 아, 바닥에 쓰러진 녀석들?

글쎄…, 뭐 술집에 주정뱅이 있는 거야 흔한 거니까.
나도 잘 모르겠네.

그런 거보다, 마침 구원자님한테 줄 게 있었는데 잘 됐다.

짜잔! 이것이 바로 전설의 황금 비율, 천상의 맛!
이 셰리가 직접 만든 베리베리 샴ㅍ…

아니, 스파클링 주스란 말씀. 일단 잔부터 줘 봐.
맛없으면 뱉어버려도 되니까, 딱 한 모금만 마셔봐!

어때, 맛있지? 한 잔 더 줄까?

…좋았어! 딱 세 잔 만에 완전히 잠들었네♬

후후…! 그럼, 이제부터 우리 구원자님 주머니 속에는
뭐가 들었는지 구경 좀 할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