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둘이라 생각함


선요약하자면

1. 둘이 같이 있어야 해서 남은 세 자리로 짜는 조합의 수가 제한적이다

2. 둘이 같이 쓴다해서 엄청난 시너지가 나지 않는다


앞으로의 설명은 지극히 주관적인 내용이니 객관적으로 틀린 내용 있으면 지적 바람

주관적으로 틀렸다 생각하면 니 말이 맞음


일단 1번부터 보도록 하자


오픈 시점에서 현재 야수 캐릭터는 에픽 기준 7명이다.


그리고 전투에 나갈 수 있는 최대 인원은 5명이다


고등수학을 했다면 순열과 조합을 배웠으리라 생각하고 쓰겠다.


7명의 인원에서 5명을 조합한다면 경우의 수는 7C5(= 7C2)로 7*6/2로 총 21개가 된다

(물론 엄밀히 생각하면 진형으로 인한 변동이 있으니 순열을 쓰는게 맞고 더 자세히 계산하는 법도 있겠지만 설명의 편의를 위해 조합으로 보겠다. 오류 있을 시 지적 바람)


그런데 여기서 미카, 시하가 세트가 되면 어떻게 될까


7명의 인원 중 2명이 세트가 되어 6명으로 취급하고 다섯 자리 중 2자리가 고정이 되므로 4자리로 바뀌므로


기존의 7C56C4(=6C2)로 변경되며 조합의 갯수는 15개로 줄어든다.

(왜 2 안곱하냐 묻는다면 시하,미카와 미카,시하의 조합 상 차이가 없으므로 제외했다고 말하겠다. 오류 있을 시 지적 바람)


즉, 미카와 시하를 세트로 구성하면 다른 타입들에 비해 조합 선택의 폭이 확연히 줄어든다.


이게 얼마 차이나지 않는다 느끼는 사람도 있을거라 생각한다.


하지만 전술했듯이, 현재 편의상 조합으로 계산했지 더 엄밀하게 계산하면 이 차이는 더 벌어질 것이다.


게다가 현재 천사 악마 풀이 좁아서 다른 타입과의 조합도 쉽지 않은 상태여서 야수타입은 다른 타입에 비해 유연성이 떨어진다.


이 둘이 아니꼬우니 둘 다 빼면 어떨까? 그럼 5명으로 5자리를 채워야 하니 나오는 조합은 단 하나뿐이다.


둘을 빼는 순간 남은 선택의 여지는 단 하나밖에 없는 것이다.


이렇듯 미카 시하 세트로 인해 야수타입은 조합의 폭이 확연하게 줄어든다.



이제 2번 항목을 보자


사실 위의 내용보다 이번 내용이 더 중요하다.


막말로 미카 시하가 세트로 구성됐을 때 성능이 좋으면 말이 안나온다.


오히려 반대로 말이 나올 것이다. 미카 시하 조합이 너무 좋아서 너프해야 하는거 아니냐고


근데 실제로 써본 사람들에게 물어보고 싶다


둘이 같이 있으면 쓸만한가?


나도 야수탑 밀어보겠다고 미카 시하를 포함한 야수덱을 써보았다.


솔직한 심정으로 말하자면 미카 시하는 단일로 쓰면 명당 0.5인분, 둘이 쓰면 각자 1인분 하는 캐릭터란 느낌이 들었다.


막말로 지금 미카와 시하 스킬창 들어가서 '시하가 함께 있을 경우', '미카가 함께 있을 경우'를 빼고 내용물을 살펴보라.


시너지 효과를 빼도 한 사람 몫을 한다고 느껴지는가?


시너지 효과를 추가하면 다른 정령 한 명분 이상의 효과를 내는가?


나는 아니라고 본다


만일 미카 시하를 콜라와 감자튀김같은 세트메뉴로 의도했다면


최소한 따로 편성 시 1인분, 같이 편성 시 2.5인분의 몫을 해내야 한다고 본다.


즉, 혼자서 쓰기에도 부족하진 않고 같이 쓰면 효율이 더 높아지는 방식이어야 할 것이다.


하지만 내가 느끼기에는 그런 느낌이 전혀 들지 않는다.


한 명이라도 없으면 못써먹고, 둘이 있어도 크게 유리해진다는 느낌이 들지 않는다.


위에서 조합 이야기도 했지만 만일 미카 시하가 개별적으로 1인분을 했다면 위의 고민은 큰 문제가 되지 않을 것이다.


오히려 조합의 폭이 훨씬 늘었을 것이다. 


하지만 개별 편성 시 1인분도 못하는 정령이라면 조합의 폭을 제한하는 악수밖에 되지 않을 것이다.


그리고 현재로써는 미카 시하 세트메뉴는 그렇게 느껴진다.



물론 나도 소과금이고 야수덱을 메인으로 쓰지도 않아서 분명 틀린 내용이 있을 수도 있음


그렇지만 김맵희가 버리는 캐릭이 없도록 꾸준히 밸런스 조정하겠다고 공언한 바가 있으니 그런 변화에 도움이 되었으면 하는 마음으로 밥 먹고 쉬다말고 써봤음


반박 시 니 말이 맞으니 마음껏 태클 걸어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