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실 종말의 정령은 종말의 정령이 아니었고
역사의 승리자인 유리아가 정해둔 이름이었던 거임...


최강의 정령이라고 불렸던 정령이자
수호자라고 불렸던 정령이 인간을 지키려고 싸울때 나머지 정령들은 인간을 배척해야 한다고 주장하고
그렇게 정령 전쟁, 정령 간의 내전이 발생하게 되는 거고

인간이 틀리지 않았다고 믿었건만

전쟁의 끝에서 가서 희생하라고 명령하는 인류에게 환멸감을 느끼고
결국 마지막 전장에서 모두를 꺾을 수 있음에도 패배를 선택하고 스스로 오랜 잠에 빠져드는 거임...

유리아는 그것을 알고 있었음에도 대의를 위해 수호자에게 종말의 정령이라는 이름을 붙이고


내심으론 그녀의 오랜 휴식을 기원해오고 있었건만
적측 소환사의 계략으로 깨어난 종말의 정령과 마주한 유리아의 표정이 진짜 맛있을듯...