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poiler ALERT!

*주의* 필자의 개인적인 의견과 추정임. 실제 스토리와는 다를 가능성이 훨씬 높음.


대규모 패치 한 이후에 앱 들어가면 프롤로그 마냥 메피가 설명해주는 영상 나오는 거 보고 갑자기 삘 받아서 분석해봄.


영상보면서 주목한 점은 "다섯 번째 나팔이 울려 종말이 모든 것을 휩쓸어버리기 전에" 라는 대목이었음.

다섯 번째 나팔과 종말이 연관 있는 건 요한묵시록임.

요한묵시록 9장 1-3절을 보면 


1. 다섯 번째 천사가 나팔을 불매 내가 보니 하늘에서 땅에 떨어진 별 하나가 있는데 그가 무저갱의 열쇠를 받았더라. 2. 그가 무저갱을 여니 그 구멍에서 큰 화덕의 연기 같은 연기가 올라오매 해와 공기가 그 구멍의 연기로 말미암아 어두워지며 3. 또 황충이 연기 가운데로부터 땅 위에 나오매 그들이 땅에 있는 전갈의 권세와 같은 권세를 받았더라.


이렇게 적혀있음.


1부터 차근차근 해석해보겠음.


메피가 말하는 다섯 번째 나팔과 다섯 번째 천사의 연관성이 짙어보임.

그러면 다섯 번째 천사가 누굴까?


다섯 번째 천사를 알기 위해선 '세피로트의 나무' 에 대해서 알아야 함.

하지만 우리 에붕이들은 멜피스 핥아야 하기 때문에 시간이 없을 거임.

그래서 세피로트의 뭐시기는 왜 알아야하냐고?


세피로트의 나무가 갖고 있는 '세피라' 라는 이파리 중 첫 번째가 '케테르' 라고 불리우는데 이 케테르의 대천사가 메타트론임.


에버소울을 생각해보자.

에버소울에서 최초를 가장 많이 강조하는 정령이 바로 메피스토펠레스임. 

케테르 또한 세피로트의 나무에서 영광, 최초 등을 담당하고 있음.

그러니 메피스토펠레스가 방주 메타트론을 담당하게 된 건 나인아크에서 의도한 거라고 볼 수 있음.


그렇다면 세피로트의 나무에서 다섯 번째 세피라가 뭘까?

바로 '게부라' 라고 함.

그리고 이 게부라의 대천사는 다름 아닌 카마엘임.


이제 좀 이해가 가시나?


다섯 번째 천사가 나팔을 불 때 > 카마엘이 무언가를 한다

하늘에서 떨어진 별이 하나 있는데 > 방주 담당 정령 중 하나가 원래 목적과 다른 행동을 했다 > 카마엘 담당 릴리스를 의미함.


다음은 2번인데 이 대목은 그냥 종말을 묘사한 것 같아 넘김.


바로 3번으로 넘어가자면 황충이 연기 속에서 올라온다고 적혀있음.

여기서 황충이란 인간 얼굴을 한 메뚜기라고 이해하면 됨.

그런데 우리가 주목해야 할 점은 황충이 섬기는 존재임.


이 황충이 섬기는 군주는 히브리어로 '아바돈' 이며 '아폴리온' 이라고 함.


에버소울에서 아폴리온 역의 정령? 다들 알다시피 유리아임.


그렇다면 1, 3을 모두 합쳐 다시 해석해보자면 


방주 카마엘이 다른 방주들과 다르게 배신 비스무리 한 걸 했고 정령에게 복수를 원하는 초인류인 케이린 파우스트가 무저갱의 열쇠의 역할로 종말의 정령인 아폴리온 즉, 유리아를 납치한 후 종말을 꿈꾸고 있다.


이렇게 큰 틀로 해석할 수 있음.


그렇다면 흑기사는 어떤 존재일까?


흑기사의 이름은 아담임.

원래는 정령의 의체로 사용될 예정이었으나 폐기되었고 여성형 정령인 이브가 새로 만들어졌다고 했음.

그렇다면 여성형 정령이자 이브는?


구인류에 의해 만들어진 인공 정령 '메피스토펠레스' 일 가능성이 높음.

첫 번째 방주 담당인 점, 최초를 강조하는 점 등등...


케이린 파우스트의 경우엔 스토리가 좀 더 나와봐야 해석이 가능할 것 같음.

보통 요한묵시록이 종말론, 사이비 종교의 주장과 엮이는 경우가 많은데 아마 케이린 또한 사이비 종교 쪽이지 않을까 싶음.

루시퍼도 그런 느낌으로 타락했으니 케이린이 카마엘 쪽을 꼬드겼다. 뭐 이런 식으로 해석할 수 있긴한데 필자도 잘은 모르겠음.


+ 스토리 큰 틀이 요한묵시록을 따온 거 보니 엡소 세계관의 7개 국가는 요한묵시록의 7개 교회를 의미할 것 같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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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기서부턴 유리아에 관한 분석임.


유리아는 케이린 피셜 종말의 정령인 아폴리온 (아바돈)임.

그렇다면 아바돈은 무엇이냐?


이는 그리스 신화와 연관이 있음.

아폴리온을 아폴론으로 해석하는 경우가 많음.

그에 기반하여 몇몇 대중매체 같은 곳에선 이를 소재로 글이나 소설을 쓰곤 함.


대표적인 활용법이 아폴론이 일종의 이중인격이라는 설정임.

아폴론이 흑화해서 아바돈으로 활동하지만 아바돈일 때의 기억은 없음.


유리아는 인류를 멸망으로 이끌었음.

하지만 그 당시의 기억을 못함.


결국 유리아의 정령 타입이나 유물을 유추하기 위해선 유리아의 상태가 가장 중요할 것으로 보임.


만약 유리아가 아폴론이다.

그럴 경우엔 아마 인간형으로 나올 가능성이 높다고 생각함.

그리고 유물로는 태양마차를 꼽고 싶음.


솔레이 > 프랑스어로 태양이라는 뜻임.

그리고 솔레이에서 따온 태양기사단의 존재.


또한 태양마차는 유리아를 보여주는 유물이라고도 볼 수 있음.

태양마차는 아폴론이 태양을 띄워서 인간들에게 축복을 주었지만 자신의 아들인 파에톤이 끌고 나갔다가 아들이 죽고 지상에도 피해를 끼치는 일이 있었음.

한마디로 양면성을 띄고 있었다는거지.

유리아 또한 정령들에겐 축복과도 같은 존재지만 구인류에겐 재앙과도 같은 존재라는 점에서 양면성을 띄고 있음.


만약 유리아가 아바돈으로 나온다면 악마형으로 나올 가능성이 높다고 생각하지만 아마 아바돈으로 출시하진 않을 것 같다는 생각임.


종말의 정령으로 구인류를 멸망시키는 역할을 할 만큼 강력했는데 그걸 인게임에서 스킬이나 유물로 구현하기엔 스토리와는 아귀가 맞지 않는 느낌이 있음.

게다가 멜피스랑 브라이스에게 소멸과 종말을 붙였는데 유리아한테 같은 걸 붙일까 싶기도 함.


여기까지 다들 긴 글 읽어줘서 고마움.

스토리가 좀 더 진행된 후에 시간이 나면 그때 다시 한 번 해석해서 글을 써보겠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