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poiler ALERT!

메인스토리 2장에서 탈리아를 수정 동굴에 가둬놓은 것은 오늘을 위한 빌드업이었나 싶을 정도였다. 

"케이린의 편이기도 하지만 너희들의 편이기도 한단다" 라는 말은 반대로 생각해보면 비비안 자신은 모두 까기 인형과 같은 존재일지도. (어느 편도 x)

또 "약속을 다한다" 라는게 오히려 의구심만 증폭시킨다. 누구랑 무엇을 약속한 것이었을까 ?

그리고 얘는 애초에 유리아를 따를 생각은 전혀 없었던 캐릭터인거 같기도 했다.

(아폴리온이 완전히 강림하였을 때 진정한 종말을 강림한다 라고 환호한거 보면 더욱더 그런거 같다.)


+ 케이린이 말한 "역시 살리겠다는 생각을 버려야 하는가" 라는 말은 "주인공, 네놈이 인간이라 같은 편인 나를 도울줄 알았더만 이렇게까지 방해하다니 이제 살려두지 않겠다. 죽이겠다"로 느껴진다. 아니면 카마엘에 보관 중인 인간들을 살리겠다는 생각을 버려야하는가 라는 추측도 해보지만 그 가능성은 거의 0일듯... 인간의 세상을 강림시켜야 할 왕이 그 생각을 했다간 큰일나겠지


개인적으로 메인스토리 5장과 6장을 비교해봤을 때 주인공 일행이 5장에서 유리아를 허무하게 빼앗겼던걸 6장에서 목줄을 끊어내면서 나름 복수는 해준 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다.


P.S. 주인공과 흑기사의 전투 씬은 정말 명장면으로 꼽아보고 싶다. 초반에 좀 어벙한 면의 주인공이 이렇게 각성한 것은 정말 큰 발전일지도. 그리고 메피스토펠레스가 희생하는 모습은 가히 안타까운 장면이었다. 구원의 사명이라는 주인공을 호의로 대하고 보좌하면서 그와 별개로 정말로 주인공에 대한 마음이 있었던 것일까. 개인적으로 나오미와 더불어 좋아하는 캐릭터인데 제발 살아돌아왔으면 좋겠다. (두 번째로 볼 때 그 때는 "치고 달려라" 들으면서 해당 희생 씬을 봤는데 "더 이상 누구도 죽게하지 않겠다" 라는 의지가 강력히 엿보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