피곤하게 집에 돌아가는 길은.
꽤나 멀고도 험하기에 지하철이라는 교통수단을 이용해야 한다.
그리고 나의 재미와 흥미를 가져다 주는
애버소울이라는 게임을 하기 위해 핸드폰을 꺼내들었다.

내 사랑 클라라가 매인화면에 인사로 반겨주기에,
에버소울을 키는 것이다.
버즈 프로를 열어 귀에 꼽고
난 에버소울로 여정을 떠난다.
귀로는 외부의 소리를 차단하고
눈으로는 핸드폰으로
마치 다른 세상을 가는 듯한 기분으로.







아 뿔 싸

블루투스가 연결이 안됐었다
테블릿에 연동해놨다가 핸드폰으로 바꿔놓질 않았던 것이다.


그 순간 지하철에 내 핸드폰에서 목소리가 울려나왔다.
"구원자님 오셨어요? 안녕하세요?"
사람들의 시선이 느껴진다


겨울이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