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글은 게임을 갓 시작한 뉴비가 "누구 키워야 됨?" 이라고 물어봤을 때에 대한 대답으로 작성한 글이며, 목차는 다음과 같다

1. 레벨 동기화
2. 레벨 상한
3. 뉴비의 성장 목표
4. 승급 재료 부족 문제
5. 누구를 레벨업시켜야 할까?
6. 누구를 승급시켜야 할까?

1. 레벨 동기화

레벨 동기화는 정령을 5명만 레벨업 하면 나머지는 자동으로 그 5명의 레벨에 맞춰지는 기능이다. 정확히는 5명 중 최소값에 맞춰진다. 예를 들어서 딱 5명만 120 / 110 / 100 / 100 / 100 으로 올리면, 동기화 슬롯에 등록된 모든 정령이 별도의 재화소모 없이 100 레벨로 끌어올려진다. 전선 2-28을 클리어하면 개방된다.

2. 레벨 상한

정령들은 등급에 따라서 레벨 상한이 있다. 예를 들면 레어는 60, 에픽은 100, 레전더리는 140이다. 자세한 내용은 아래 표를 보자.

참고로 이 상한은 레벨 동기화를 통한 레벨업에는 적용되지 않는다. 예를 들어서, 내가 레벨 200의 정령을 5명 보유 중이라서 동기화 레벨이 200이라고 치자. 이때 에픽+ 정령을 동기화 슬롯에 등록하면, 레벨 상한과 관계없이 200 레벨로 동기화된다.

오리진은 레벨 상한을 240+으로 적어놓았는데, 보유한 오리진 정령 수가 하나 늘어날 때마다 레벨 상한이 5레벨씩 확장된다. 예를 들어 오리진을 20개 보유하면 레벨 상한은 240 + 100 이 된다.

3. 뉴비의 성장 목표

처음에 아키를 8장 모으라고 하는 이유는 바로 레벨 상한 때문이다. 정확히는 두 가지 측면이 있다.  

• 오리진을 5개 보유해야만 동기화 레벨(일명 “평렙”)을 200 이상으로 올릴 수 있다
• 오리진 5개가 못되더라도, 아키만이라도 오리진이 되면 레벨 200 이상으로 몰아줄 수 있다

따라서 뉴비의 성장 목표는 다음과 같다.

1. 메인 딜러(아키) 오리진 만들기
2. 오리진 5개 모으기

4. 승급 재료 부족 문제

오케이, 메인 딜러 포함해서 오리진 5개를 만들면 된다는 거지? 그런데 문제가 있다. 이 게임에서는 (완전 할배가 되기 전까지는) 승급 재료가 계속 모자란다. 태생 에픽은 충분히 쌓여 있는데, 재료인 태생 레어 정령이 모자라서 승급을 못 시키는 상황이 자주 벌어진다는 뜻이다. 따라서 처음부터 승급을 계획적으로, 효율적으로 시킬 필요가 있다. 이 점을 기억하고 앞으로의 내용을 읽어주기 바란다.

뒤에서 자세히 다룰 내용이지만, ‘누구를 승급시켜야 할까?’ 라는 질문에 대한 답은 짧게 말하자면 ‘중복이 많이 뜬 캐릭터’이다. 하지만 뉴비들은 아직 중복 캐릭터가 많이 없고, 미래의 뽑기에서 누가 나와줄지 미리 알 수도 없다. 이 상황에서 계획 없이 아무나 중구난방으로 승급시켰다가는 나중에 반드시 재료가 부족해진다. 가상의 사례를 하나 보자.

홍란 리세로 에버소울을 시작한 김에붕은 린지 4장을 갖고 이터널까지 올렸다. 그런데 이후로 린지가 더이상 안 나오고, 메피가 먼저 8장이 모였다.

김에붕은 현재 180렙에 막혀있어 메피를 빨리 오리진으로 올리고 싶다. 하지만 린지에 재료를 이미 써버렸기 때문에 아무 것도 할 수가 없고 진행은 막혀 버렸다.

쉽게 말하자면, 보유 정령들을 딱 봤을 때 분홍색(오리진)은 없고 노란색(래전더리)과 빨간색(이터널)이 가득하면 인생 힘들어진다!! 그렇게 되지 않기 위해서 이 글을 읽는 거다. 잘 키운 계정은 이런 모습이어야 된다: https://arca.live/b/eversoul/96622846

5. 누구를 레벨업시켜야 할까?

자주 나오는 질문은 “누구를 키워야 되나요?”이다. 하지만 ‘키운다’라는 말에는 ‘레벨업’과 ‘승급’ 2가지 의미가 있다. 여기서는 둘을 구분해서 보자.

짧게 말하자면, 등급이 가장 높은 캐릭터를 선택해서 레벨업해야 한다. 앞에서 정령의 등급에 따라 레벨 상한이 다르지만, 레벨 동기화를 통한 레벨업은 레벨 상한의 적용을 받지 않는다고 했다. 따라서 등급이 가장 높은, 즉 레벨 상한이 가장 높은 캐릭터 5명을 레벨업하고, 나머지 캐릭터들은 동기화의 혜택을 보도록 하는 것이 효율적이다. 

그러니까 '실제로 사용하는 캐릭터'와 '레벨을 올리는 캐릭터'는 별개라는 점을 이해하고 넘어가자.

6. 누구를 승급시켜야 할까?

여기가 본론이라고 할 수 있다. 앞에서 ‘등급이 높은 캐릭터를 레벨업해라’라고 했는데, 애초에 누구를 승급시켜야 할까? 성능순? 티어표 보고 결정하면 될까? 아니다. 올바른 선택 기준은 2개 내지 3개가 있다.

  (a) 8장 이상 모았거나 곧 모을 예정인 태생 에픽 정령

  (b) 태생 레어 정령

  (c) 4~5장밖에 없지만 어차피 전선에서 계속 사용해야 하는 태생 에픽 정령

아키 리세로 시작한 경우라면 아키가 (a)에 해당할 것이다. 하지만 나머지 4명은 어쩌나? 뉴비들은 리세로 뽑은 캐릭터(아키) 외에는 중복 정령이 거의 없다. 그래서 추천하는 방법이, (b) 태생 레어 정령을 레전더리+까지 승급시켜서 레벨 동기화 용으로 사용하는 것이다. 이렇게 하면 레벨 160까지는 무난하게 올릴 수 있고, 레벨을 올렸던 태생 레어 정령은 나중에 승급 재료로 사용하면 된다. (레벨업에 사용했던 재화는 모두 반환되니 걱정 마라)

한 종족에서 여러 명을 승급시키려고 하면 재료가 많이 필요하기 때문에, 각 종족 별로 1명씩 키우는 게 좋다. 다만 천사/악마를 제외하면 인간/야수/요정/불사 4종족밖에 없으므로 한 종족에서는 2명을 키워야 한다 (1+1+1+2 = 5). 아래 예시를 보자.

[예시 1]

아키 외에는 태생 에픽이 거의 없어서 태생 레어를 적극적으로 활용하는 경우이다.

[주의사항] 참고로 동일 정령을 중복으로 키우면 나중에 악령토벌 입장에 문제가 생기므로 중복 정령은 피한다. 예를 들어서, 불사 종족에서 2명을 키우는 경우, 카렌+카렌이나 무명+무명은 피하고 카렌+무명으로 한다.

[예시 2]

캐서린/홍란/다프네/클로이 같은 전선 국밥캐가 4장 이상 있는 경우, 예외적으로 태생 레어 대신에 해당 캐릭터를 바로 키우는 것도 괜찮다. 어차피 승급 우선순위가 높고 계속 써야 하는 캐릭터라면 그냥 승급시켜도 된다는 것. 단, 이때는 레전더리+까지만 키우고 이터널(빨간색)은 참는다. 

[예시 3]

아키도 있고 천사형 유리아도 있는 경우. 천악 캐릭터를 활용하면 레어가 덜 필요하게 되는 장점이 있다.
(명함만 있는 경우가 아니고 픽업 들어가서 6장 이상 뽑은 경우 말하는 것)

아직 안 봤다면 아래 링크도 한번 눌러서 확인해 주기 바란다. 

https://arca.live/b/eversoul/96622846

P.S.

한 가지 보충해야겠다 싶은 부분이 보여서 여기에 적어놓음!

뭐냐면, 아주 아주 초반(정령 레벨 100 이하)에는 그냥 태생 에픽을 레벨업해서 써도 된다는 거임

이유는, 

1) 동기화 슬롯이 부족함

2) 태생 레어도 어차피 에픽~에픽+까지밖에 못 올린 상태임

이런 상태에서는 굳이 태생 레어를 써서 얻는 이득이 없음!

다시 말해서 100렙 이하에서는 그냥 태생 에픽을 레벨업시켜서 사용하고,

100렙 넘어갈 쯤부터 태생 레어로 교체하는 게 조금 더 진행이 편한 방식일 수 있음!

P.S. 2

이제 평렙 160에 오리진 2개 정도 만들어 놨다고 치자

슬슬 궁금해질 거임. 

- '평렙 180~200까지 뚫고 싶은데 이터널 승급은 하면 안 되나?'

- '오리진 5개 만들 때까지 무조건 존버인가?'

여기에 대해서 몇가지 코멘트를 하자면

- 오리진 5개를 채우려고 무리하게 픽업 들어가지는 말자. 어차피 재화가 없어서 바로 201렙 못 간다

- 재화가 모였다고 해서 바로 평렙을 201로 올리는 게 아니다 ( 참고: https://arca.live/b/eversoul/94411854 )

- 평렙 200에서 꽤 오랜 시간을 보내게 될 것이다

그래서 결론적으로, 전선에서 꼭 필요한 애들 위주로 이터널+ 1~2개 정도 만드는 건 괜찮음

다만 잘 고민해서 올리자. 여기까지 진행했으면 승급 재료가 얼마나 귀한지는 이미 느꼈을 거라고 생각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