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제 친구동생 결혼식 갔다가 현장에서 티켓 살 수 있다고 

생각해서 바로 갔는데 사람 엄청 많고 매진이라서 허탕치고

돌아오는데 같은 열차 탄 할배들 앱소 페이퍼백 갖고 타는거보고 부러워서 숨넘어 갈뻔했어 ㅋㅋ


 집가서 한시간 간격으로 오늘 예매 생겼나 확인하다가 지쳐서 자다가 오전7시에 왠지 모르게 눈이 떠지더라 그냥 눈 끔뻑거리면서 마지막으로 한번만 더 확인해보고 매진이면 다음기회 노려보자 생각하고 예매창 갔는데 일반예매 생겨있길래 눈 번쩍 뜨이고 잠이 훅 달아나더라ㅋㅋㅋ 그자리에서 바로 예매하고 샤워조지고 출발했어ㅎㅎ


 가면서 챈글 확인해보니까 사람 많다고 하더라

아무리 그래도 열심히 일하는 이유가 먹고 살기 위해선데

밥은 묵고가야디 생각해서 대화역 역전우동에서 우동 

한 그릇에 미니명란밥 조져서 허기 채우고 커피까지 사들고감(이게 최악의 판단이였다는걸 이때의 나는 몰랐어 ㅋㅋㅋ)

wa~♡ 도착하니까 밖에 사람 오지게 많더라 줄 서서 기다리고 있는데 슬슬 마려움 스텍이 쌓이는데 화장실 못가서 맨탈 승천 할 뻔 했엏ㅎㅎ

실내 들어와서 자리맡고 화장실 야무지게 다녀왔어 ㅋㅋㅋ오래 참은만큼 see one 하더라♡

이렇게 사람들 모아논거 보니까 수용소인줄 ㅎㅎㅎㅎ


드디어 표받고 입장! 이 순간을 얼마나 기다려 왔는지...

들어가자마자 이미 내 마음은 엡소 부스로 가있더라



부스 꾸며논건 다른 할배들이 올려논거 봤을거라 생각해서

스킵할께 안그래도 글이 좀 길어보여...ㅎㅎ 가니까 대철희횽

포토타임 갖고 있더라 ㅋㅋ 나도 찍으려고 기다리고 있는데

옆에서 할배들이 뉴비들 폰보면서 리얼타임 실시간 강의 해주고 있더라 ㅋㅋㅋ 아키를 올려줘라~에픽플8장 모이기 전에 승급하지마라 등등 힐끗힐끗 보고 있는데 뭔가 재밋고 신기하더라 ㅎㅎ 철희횽이랑 "제가 좀 하죠?"로 야무지게 사진도 찍고  사랑의♡아이돌♡미카!♡도 야무지게 하고 쿠폰도 받아왔어 ㅎㅎ 저거 대사치고 사진 찍을 때 니코틴 미리

안넣어♡와서 긴장감+금단증상으로 손 쥰내게 떨리더라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오늘가서 요렇게 받아왔어 룰렛은 ㄱ같이fail ㅋㅋ 클빡아!

난 널 믿었는데!! 그래도 키링은 클빡이 받아서 좋았어

저 페이퍼백이 그렇게 갖고싶어서 몸 비틀었는데!!

그렇게 저거 가지고 돌아가는 할배들이 그렇게 부러웠는데!!! 받아서 기분이 매우 좋아 ㅎㅎ 지하철타서 얼굴에 철판깔고 당당하게 들고 돌아왔어 ㅋㅋㅋ


이건 내 존엄을 팔아서? 받은 쿠폰이니 다음 천악 뽑 대비해서 맛있게 쓸게요 철희횽 ㅎㅎ 미카 포즈&대사, 점프까지 야무지게 뛰어서 철희횽한테 완벽했다고 칭찬받았어ㅋㅋㅋㅋ 아마도 나 본 할배들 있을듯 ㅋㅋㅋㅋ 난 블아 하지도 않고 별로 관심도 없어서 굿즈는 따로 안샀고 그냥 회장 한바퀴 SSG 돌아보고 어른ZONE 한바퀴 찍고 날씨 안좋길래 바로 런쳤어 난 오직 엡소부스 하나만 보고 눈돌아가서 간거라ㅎㅎ


일러스타 가보고 느낀점은 일단 신기하다! 요런행사 유튭에서 보던거나 애니처럼 사람 똑같이 오지게 몰려 있었고 

그만큼 다들 서브컬쳐에 진심이구나 하고 느꼈어

 

코스프레 하시는 분들도 많이 보이던데 진짜 respect 

은근히 퀄리티? 매우 좋은 분들도 있었고 눈이 즐겁더라

그리고 오프라인 행사는 처음 경험 해본거라서 너무 아는게

없었고 안일했다고 생각하고 반성도 하고있어 


만약에 안가본할배나 뉴비들은 티켓은 미리미리 

☆꼭☆ 예약하고 가길바래 ㅎㅎ 그리고 나처럼 방광에 댐 쌓지말고 줄서기 전에 수분은 최소한만 보급하고 가길바랄께ㅠㅠ  

다음에는 언제 어디서 할지는 모르겠지만 서울,경기 지역이면 또 갈듯 싶고 아랫동네면 흠터레스팅...휴가 쓰고가거나

못 갈듯  어쨌든 참 특별한 경험이였다고 자부할 수 있고 다음에도 또 가고 싶어졌어 집 오자마자 글쓰고 오타확인하는데 느낀것도 많고 생각 할 것도 많아서 시간이 많이 걸렸네

ㅎㅎ 어쨋든 나 열심히 안접고 잘하고 있으니까 생존신고도

할겸 일러스타 다녀와서 좀 많이 끄적여봤어 못간 할배들

염장 지르긴 싫으니 (어제의 나를 생각하면 참...) 여기까지만

하고 이쯤에서 끊을께 긴글 읽어줘서 고마웡 할배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