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주마마께서 납십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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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니 공주마마 이게 지금 무슨소립니까? 당주께서 갑자기 붕어하셨다니요?"

"그렇소, 당주께서는 그렇게 쉽게 돌아가실 분이 아니십니다..!"


당주가 사사야키에 의해 시해된 이후 다케다 가문은 변동이 일어나기 시작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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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세한건 저도 알 수 없소.. 확실한건 누군가에 의해 암살을 당하셨다는 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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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암살이라뇨? 궁 내에서 당주님을 살해할 인물은 없을터인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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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가 추측하는것이지만 아마 무로마치 막부, 즉 현 덴노 측근들이 아바마마를 살해한것이 아닌지 의문이 듭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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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긴.. 이번에 공주마마께서 무로마치 가의 왕자님과 혼약을 맺으신 이유도 양 측의 사이가 매우 좋지 않아서 이긴 하지만... 하지만 굳이 그들이 기다리지 않고 당주님을 암살할 이유가 있었습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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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시 말씀드리지만... 저도 사건에 대해 자세한건 알 수 없습니다, 그저 추측일 뿐이지요"


물론 궁 내에서 그녀가 당주를 시해했다는걸 추측하는 사람은 아무도 없었다, 다른 사람들이 봤을때도 그녀는 누굴 죽일만한 인물도 아니였으며 그 누구보다도  피를 보는것을 싫어했던 인물이였다.


"그대들은 누가 차기 당주로 임명되는것이 현명하다고 생각하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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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연히 공주마마께서 차기 당주로 임명되는것이 맞사옵니다"

"당주님의 유일한 핏줄인 공주주마마가 되셔야지요"


"전 공주마마께서 차기 당주가 되는것에대해 반대하오, 아직 나이도 어리시고 여성이신데 당주가 되기에는 어울리지 않다고 봅니다"


"자네 지금 미쳤는가? 말을 가려서 하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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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노카.. 괜찮습니다, 

그대의 말도 일리가 있습니다, 저는 고작 16살이며 한번도 정치적인 일을 해본적도 없을 뿐더러 사내대장부도 아닌 그저 여성일뿐이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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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주마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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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허나, 누군가에 의해 암살되신 아바마마의 뜻과 마음은 그 누구보다 제가 잘 압니다.. 전 아바마마의 뜻을 이어서 다케다 가문의 번영을 기원하는데에 무조건적으로 우선시할것입니다, 심지어 하늘이 이를 반대한다 하여도 전 그 꿈을 이룰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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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지금 그 말씀은 천왕 폐하의 명령도 거절하실수도 있다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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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렇소.. 심지어 이번 아바마마가 살해된 이유가 무로마치 막부와 연관이 되어있다면 더더욱.."


궁내 인원들은 곧바로 책봉식을 준비하기 시작하였고 사사야키는 다음 차기 당주로서 아주 유력한 후보가 되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