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람들이 지친 것 아닐까
예전에는 편을 갈라 싸웠다. 그러나 6기부터 지금까지 상국에만 붙는, 1강 체재가 이어지고 있다.
사람들은 전쟁에 지쳐서, 분쟁에 지쳐서 상국응디를 선택한게 아닐까
자유도를 높이는 것, 컨셉 위주로 가는것, 내가 생각했던 대안이 틀렸을지도 모르겠다. 사람들이 지쳤다면, 컨셉 위주로 간다 한들 결국엔 상국응디를 할테고, 사람들은 다양한 이유로 지속적으로 유출될 것이다. 그렇다면 결국 가국에는 몇몇 헤비 유저밖에 남지 않겠지.
분탕, 가국의 장작. 그것은 필요한가?
지메일이 날뛸때, 글리젠은 폭등했다. 비단 10기만 그런가, 타 기수에도 분탕이 날뛰면 글리젠이 폭풍적으로 증가했다. 그러나 다른점은 무엇인가
그 분탕이 커져도, 준 초강대국 정도가 되어도 사람들은 대항했다. 5기의 냉전, 6기의 동맹, 8기의 다구리까지.
그러나 10기는 어떠한가, 분탕에 숙인다. 관리진도, 유저들도. 근처의 유저들은 숙이거나 정복당하고, 먼 유저들은 내 알바 아니다로 방치하고 있다.
그래서 망해가는 것 아닐까? 분탕이라는 가국의 장작은 분명 타올라야 하건만, 지금은 부엌 전체를 태우고 있다. 분탕을 막을 수 있는, 분탕을 지거하려는 의지가 없다.
중세가 과연 ㅈ노잼일까? 아니다. 5기는 가국이 가장 흥한-동시에 쇠락의 길을 걷기 시작한 기수이다. 5기는 중세라는 시대 특성상 전쟁이 활발했다. 그래서 컨셉 위주였던 3/4기 기수의 유저들이 빠지고 새로운 유저층이 들어섰다. 전쟁은 유카-정어리같이 뒤탈이 별로 없는, 사람들이 전쟁이 낒, 않으며 와교로 각축전을 벌이고, 유저들의 멘탈도 별로 타격이 가지 않을때 모두가 즐거웠다. 그러나 5기부터 땅따먹기 전쟁이 급속도로 늘어갔다(아님말고). 전쟁이 모두의 놀이로부터, 상대를 탈가국시켜 자신의 영토를 넓히는 것으로 변했을때, 바로 전쟁의 인식이 바뀌었을때 쇠락의 열차가 출발한 것은 아닐까?
결론을 내리자면, 이는 복합적인 문제이다.
사람들이 지쳤다. 가국은 5기부터 하드해지기 시작했다. 느그스탈같은 몇명이 시작한게 아니다. 사람들은 컨셉잡으며 놀던 현대에서 강한 국가를 만들라는 중세에 적응했다. 서로 강해지기 위해 개발이 시작됐고, 그 개발은 현대라는 6기를 맞아 땡시개발로 정점을 찍었다. 그로인해 밀덕과 비밀덕의 격차는 너무나도 커졌으며, 밀덕은 비밀덕들에게 적으로 마주칠 시 곧 공포의 대상이 됐다. 밀덕은 혐성이 됐고, 혐성은 가국 대다수에 의해 차례로 제거당했으며, 비밀덕은 밀덕 곧 혐성에게 공포를 품었다. 5기부터 내려져오는 하드한 개발을 막고자 여러 수단이 강구됐다. 8기에는 특허를 없애기도 했다. 그러나 그것이 무엇을 초래했는가 : 가상무기를 만들던 느그스탈의 시대가 됐고 밀덕들은 느그스탈 ㅈ대로인 판정을 통과하는 가상무기를 만들 수 있는 자와, 그렇지 못한 자들로 나뉘었다. 그렇지 못한 자들은 마르크스가 중산층을 두고 말한 것처럼, 하층민, 즉 비밀덕으로 추락했다. 느그스탈이 힘을 못쓰게 중세로 가자는 아이디어는 탁월했다. 그러나 사라져가던 밀덕은 중세를 맞아 엄청난 타격을 입었다. 밀덕은 소수증 극소수만 남았고, 밀덕이 서로를 견제해가며 유지돼던 가국은 무너져내렸다. 밀덕 몇몇이 가끔 나타날때 반짝하고 빛이 비치지만, 곧 꺼지는 그런 상태.
비밀덕은 어떠한가, 비밀덕은 밀덕 뒤를 졸졸 따랐다. 그러나 밀덕이 사라졌다. 이제 이들은 의지할 사람이 없다. 내가 밀덕이 돼어 리드할 능력은 없다. 그럴 능력이 있는, 비밀덕으로 추락한 옛날 밀덕들은 지쳤다. 또한 그들은 수개월간 리더를 따랐다, 내가 리더이고, 나만의 컨셉을 펼치던 4기의 사람들도 수많은 기수를 거치면서 리더를 따르는 것이 익숙해졌다. 그들은 리더감이 아니게 됐다. 리더가 될 수 없다. 리더처럼 행동하는 방법을 잊었다. 리더가 없으니 냉전이든 1강 체재든 이루어지지 않는다. 그나마 아는것이 많은 현대에서 하나도 모르는 중세로 오자 그들은 글을 쓸 거리가 없어졌다. 리더가 없는 것도 한 몫 했다. 리더를 따르는 글도 이젠 쓰지 않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