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동안 암암리에 민간인들 사이에서 도시전설로 취급되었던 [국경 없는 의사회]의 정체가 밝혀졌다.  


오늘 오전, 대만정부가 제공한 아스메디컬 본사 건물 앞 광장에서 민간인 자선의료를 진행한 아스메디컬 측은 다수의 사람들이 모여 성황을 이루자 자선의료 행사를 마치고 아스메디컬 설립 행사를 진행하였다. 


 국경 없는 의사회의 결성을 주도한 토마스 레이너의 동생이라고 스스로 밝힌 아스메디컬 회장 짐 레이너는 아스메디컬 설립 행사에서 국경 없는 의사회의 배경과 아스메디컬사의 설립 취지를 연설하고 향후의 계획을 발표하였다.


짐 레이너가 밝힌 향후 계획은 다음과 같다.


1. 후원국 운영, 후원국으로부터 후원금을 받아서 의료구호체제 시 들어가는 비용 일체를 충당한다. 후원금 사용 분야는 지부건물 증축 또는 건축, 파견요원들의 지원비이며 지급방식은 후불이다. 후원계약은 연간단위 갱신이며 후원국에게는 대총회 참여(1개 투표권)를 통한 회사운영참여와 연간 1회, 최대100명의 장기파견 요청권으로 대우한다.


2. 국경 없는 의사회 당시 조사결과에 따르면 단기 1회 파견시 파견요원 의사 1명당 100명의 사망률 감소 효과를 보였고 1년 장기 파견시 1명당 10000명의 사망률 감소 효과를 보았다. 단 환자의 회복기간은 평균 1년이었다. 현재 회사에 500명의 상시 파견요원 의사들이 있으며 후진양성으로 수를 확대한다.


3. 대총회와 임시총회로 회사의 운영을 결의하며 대총회의 경우 회사측에서 안건을 제시하고 투표측에서 해당안건의 찬반을 표결한다. 후원국 당 1표, 회사 간부측 대표 1표, 회사 요원측 대표 1표가 주어지며 대총회 미참여 시 기권으로 총투표 수에서 제외, 의결은 총투표 수에서 과반 득표시 결의한다. 임시총회는 회사 내부에서 자체 진행하며 대총회의 하위 권한으로 대총회의 결의를 뒤집거나 반대하는 안건을 결의하지 않는다.


4. 본사 건물에서는 의료기술분야와 후진양성분야를, 연구소에서는 신약분야와 파견요원분야를 지원한다. 의료기술연구로 파견요원들의 치료효과를 증가하며 신약연구로 회사의 이윤을 꾀한다. 후진양성은 3년마다 일정 수의 의사들을 배출하며 연구소과정을 통해 이후 3년 수료 시 파견요원으로 승격한다.


짐 레이너는 이외에도 추후 별도의 공고를 통해 본사가 위치한 대만을 비롯, 최소 4개의 후원국을 통하여 초기 운영을 할 것이라고 밝혔다.


현재 아스메디컬 사는 대만 정부로부터 증여받은 본사 본부 건물과 연구소 1동을 보유 중이며 연구소의 경우 회사 측의 목적에 맞게 추가 공사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행사 후 본 기자가 사람들의 반응을 조사하기 위해 취재하던 도중 만난 한 시민은 자신이 국경 없는 의사회 소속이었다고 밝히며 토마스 레이너와 짐 레이너는 원래 사이가 좋지않았고 짐 레이너가 시도하는 기업화, 사유화는 국경 없는 의사회의 설립 취지에 정면으로 위배되는 것이라며 분통을 터뜨리기도 하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