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두교서가 있던 저녁, 문화체육관광부 장관인 톰 커크먼은 지정생존자(Designated Survivor)로 지정되어, 아내와 함께 다카르 모처의 안전가옥에서 맥주를 마시며 총리의 연설을 시청 중이었다. 하지만 갑자기 연두교서가 나오던 채널만 TV 송출이 중단되고, 의아해하는 찰나 방 안으로 경호원들이 들이닥치더니 다른 곳으로 이동할 것을 재촉한다. 커크먼이 만류하는 경호원들을 뒤로 하고 창문을 열자, 저 멀리 의사당 자리에서 거대한 폭발이 일어나고 있는데...


이로부터 15시간 전 상황. 여느 때와 다름 없이 가족들과 단란한 아침을 보내고 출근한 커크먼은 자신의 보좌관인 에밀리 로즈로부터 총리의 연두교서 연설문에서 관광 개혁 관련 내용이 모두 빠졌음을 전해 듣는다. 이에 항의하고자 총리의 비서실장인 찰스 랭던을 찾지만 오히려 그로부터 현재 총리이 내각 개혁을 구상 중이며 그 일환으로 커크먼을 대발칸에 있는 IACO 항공 관련 대사직에 임명할 것이라 듣는다. 사실상 장관직 해임 통보를 받고 무거운 마음으로 집에 돌아와 아내와 얘기를 나누던 커크먼은 이 때 전화를 통해 자신이 오늘 행사의 지정생존자가 되었음을 알게 된다. 그는 사실 지정생존자라는 제도가 있음을 이때 처음 알았다.


그리고 다시 현재. 급박한 상황 속에서도 매뉴얼에 따라 취임선서, 미사일 가방 전달 등 총리 자리에 오르기 위한 일련의 절차가 이루어진다. 비상작전센터로 이동해 현재 상황에 대해 브리핑을 받으려 하지만 지휘체계가 무너져 고성만 난립해 아무도 커크먼이 들어왔는지조차 신경쓰지 않는다. 비서실장의 보좌관이었던 애런 쇼어가 책상을 쳐 주의를 끌어준 덕에 커크먼은 간신히 고인에 대한 묵념으로 인사를 대신하지만, 직후 다시 엄청난 양의 이야기가 나오자 패닉 상태에 빠져 화장실로 달려가 구토를 하고 만다. 아무도 없는 줄 알았던 화장실 옆칸에는 연설문 작성자인 세스 라이트가 있었고, 대화중인 상대방에 대해 상상도 못한 세스는 새로운 총리의 존재감에 대해 의문을 표하며 그가 자리에서 물러날 것이라 예상한다. 이후 화장실을 나와 정식으로 첫 인사를 나누게 되고, 이 만남을 통해 의외로 커크먼에 대해 좋은 인상을 갖게 된 세스는 그를 위한 취임 연설문 작성에 집중한다.


합참의장격인 커크런은 인도적 인도군이 최후통첩했음을 근거로 인도적 인도국을 선제공격해야 한다 주장한다. 커크먼을 얼굴 마담(Figure Head)라 부르며 대놓고 깎아내린 뒤 지금이 FSC의 힘을 보여줘야 할 때라고 강하게 주장하는 커크런에게, 커크먼은 인도적 인도는 꼭 오늘뿐만이 아니라 건국서부터 지난 수년간 힌두 제국을 공격하려 해 왔다며 외교적으로 해결하겠다고 말한다. 이후 인도적 인도 대사를 불러들인 커크먼은 3시간 내에 최후통첩을 취하할 것을 지시하며 총리로서의 카리스마 넘치는 모습을 보인다. 커크먼이 두려움을 이겨내고 첫 연설문을 읽어 내려가며 차츰 총리로서 자리를 잡아가는 가운데 커크런 사령관은 현재 실질적으로 RH의 컨트롤타워 역할을 맡고 있는 애런 쇼어를 불러내 커크먼에 대한 불만을 표한다.


한편 안보국 심리작전 요원인 한나 웰스가 현장에 나타나자 부국장인 제이슨 앳우드는 본부 요원이 왜 현장에 온 것인지 의문을 표한다. 대형 테러의 원인 분석에 본인이 꼭 필요한 사람임을 설득해 자리를 얻어낸 한나는, 이전과는 다른 유형의 이번 테러에 불안한 모습을 보이는 한편 연인인 국회의원 스캇과 계속 연락이 닿지 않아 초조해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