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09년 11월 12일 - 오토 히츠펠트 총리 연방의회 연설




존경하는 의원 여러분, 우리 위대한 연방이 또 하나의 전쟁을 치러나가는 지금 연방 많은 곳에서부터 수많은 질문들이 우리를 덮쳐오고 있습니다. 연이은 전쟁들은 언제 끝나는 것인가요? 하고 시민들이 묻습니다. 그들이 이 질문으로서 우리에게 요구하는 답은 단지 이 전쟁에 관한 것이 아니라, 앞으로 연방이 어떠한 길을 걸어야 하는지에 대한 것입니다. 그래서 저는 이 자리를 빌려 연방의 미래에 대한 저의 구상을 의원 여러분과 연방 시민 모두에게 펼쳐 보이고자 합니다.


연방 창설 이래 연방은 안팎에서의 수많은 도전에 맞서야 했습니다. 유고슬라비아 전쟁, 모스크바 전쟁, 그리고 지금의 동지중해 전쟁까지 연방은 짧은 시간에 다수의 무력 충돌에 연루되었고 그때마다 자랑스러운 연방의 깃발은 한 번도 꺾이지 않았습니다. 동맹과의 대오는 굳건하고, 적들은 도망쳤으며 승리의 영광은 오직 우리의 것이었습니다. 그렇게 연방은 지금 국제 사회에서의 지위를 쟁취해냈습니다.


대서양부터 태평양까지, 무르만스크부터 희망봉까지 이 세계에서 문명이 닿는 곳 전체에서 연방의 군대는 가장 강력하며 연방의 사회는 가장 번성하고 있습니다. 우리에게 이러한 힘이 주어진 것이, 단지 우연일까요? 저는 묻고 싶습니다. 이것이 단지 기이한 우연의 반복으로 만들어진 아무런 의미 없는 결과인지, 아니면 연방에게 주어진 필연적 사명인지에 대하여 말입니다.


연방의 표어는 '세상을 새로 쓸 칼날' 입니다. 그리고 그 표어에 걸맞게 연방의 군사적 승리에는 자유주의의 확산이 뒤따랐습니다. 저는 지금 우리에게 주어진 이 힘이, 이 패권이, 이 지위가 우리에게 부여된 역사적 사명, 명백한 운명과 관련이 있다고 생각합니다. 지금 이 시대를 살아가는 우리는, 우리의 표어에 걸맞게 새로운 세계 질서, 진보된 사회를 구축하고 인류의 도약을 이끌 그런 사명이 부여되었다는 것입니다.


그렇기 때문에 연방의 전진은 멈춰서는 안 됩니다. 연방은 낡고 썩은 구 체제를 무너뜨릴 수 있는 유일한 원동력이며, 그 폐허 위에 필연적으로 등장할 새로운 사회, 머지않아 전 인류를 통합할 '자유주의 세계공화국' 의 첫 번째 신호탄이기 때문입니다. 우리가 진화이며, 우리가 발전이며, 우리가 곧 미래입니다. 그것을 부정하고 현재의 위치에서 안주하는 것은 결국 인류에 대한 가장 큰 배신이기도 합니다.


제가 제시하는 연방의 미래는 이것입니다. 변혁의 선봉장, 명백한 운명의 사도. 그렇기 때문에 이제 연방은 더 이상 웅크리지 않을 것입니다. 연방은 세계 곳곳으로 진출할 것이며 우호국들과는 굳건한 동맹의 대오를, 적대국들에게는 무자비한 응징을 보여주며 주어진 역사적 임무를 충실히 수행해야 할 것입니다. 


물론 그 여정은 거칠고 험난할 것입니다. 연방 본토와는 멀리 떨어진 곳에서 힘든 전투를 여러 차례 거쳐야 할 것이고 수많은 반동이 우리를 끌어 내리려 할 것입니다. 하지만 우리가 단결한다면 그들은 우리를 멈출 수는 없습니다. 그 어떤 방해물이 우리를 가로막을지라도 마지막의 마지막 순간에 우리는 승리를 거머쥘 것입니다. 대오가 굳건할수록 싸움은 빨리 끝날 것이니 그렇다면 연방이 구축한 새로운 질서는 진정한 의미에서의 평화를 실현할 수 있을 것입니다.


존경하는 의원 여러분, 그리고 연방 시민 여러분. 우리의 동맹은 굳건하며, 우리의 군대는 강력하고, 우리의 대의는 옳으니, 인류의 흥망을 건 이 성스러운 전쟁에서 우리는 반드시 승리할 것입니다!


혁명에 영광을!

자유에 영광을!

연방에 영광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