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우주예산을 이렇게나 많이 넣을 필요 있습니까? 우주 여행은 소수의 전유물일 뿐입니다. 지금까지 오호츠크 사람중에서 우주에 간 사람이 몇명이나 됩니까? 백명은 됩니까? 비행기 한대에 다 실어나를 정도 아닙니까? "
" 비행기도 초창기에는 부자들의 전유물이였습니다. 하지만 지금은 이 나라에 없어서는 안될 그런 물건이지요. "
" 그쪽이 주장하는대로 하면 기껏 우주기구 만들어놓고 아무것도 하지 말라는 겁니다. 지금도 우랄연방공화국 없으면 우주개발 못돌아가는 수준의 예산인데, 여기서 더 줄이자는게 말이 되요? "
" 그돈이면 하이퍼루프를 까는게 낫지 않겟어요? "
" 하이퍼루프는 소수의 전유물 아니랍니까? 그것도 몇명 못타는건 마찬가지인데. "
"그야 시범사업이 추코트카 깡촌에 지어지니까 그렇죠 !"
" 누가 추코트카가 깡촌이래? 있을건 다 있어 "
" 국회의석 1석도 특례로 유지하는데가 깡촌 아님 뭐요? "
" 거참 말이 심하네. 마가단 살면 단줄아나. "
" 그래서 예산안 심의 할꺼요 말꺼요 ?"
" 이건 안돼" (거의 동시에) " 이건 안돼 "
" 그러면 선거로 결정합시다. 공정하잖소. "
" 공정하긴 무슨. 당 하나로 다 해쳐먹고는 "
" 고속도로며 뭐며 다 해쳐먹은사람이 뭐라 할바는 아니지 "
" 그래서 뭐 어떻게 할까요? 내년도 예산은 있어야 하지 않겟습니까? 중재 하나 하죠. 일단 냅둡시다. 선거 끝난다음에 정합시다. "
" 그러면 늦는거 아시잖아요? 어짜피 이사람들 대부분 다시 볼사람들인데... 지금이라도 하는게 낫지"
" 아닐수도 있지. 때로는 돌아가야 할 필요도 있는법이야. 혹시 몰라, 경선때 물갈이라도 될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