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언 폴김 접하고 한달 됨. 

본캐 300 찍고 부캐 100따리로 느긋하게 즐겜중인데 스토리와 맵에 대해서 간단하게 이야기 해봄. 


애팔래치아 황무지 부흥을 위한 노력, 재건을 위해서 스스로 파괴자가 되어야 하는 전반적인 맥락은 맘에 들었음. 아쉬운점도 있는데 잠시 스토리는 차치하고, 맵에 대해서 이야기하면 깊이는 다소 부족하다고 느낌. 왜냐면 홀로테이프나 인물들의 발자취 등. 이게 끝인가 싶어서 찾아보니 없다던지 그럼. 아이템 배치라던지 나름 신경썻나 싶다가도 엉성하게 마무리한 느낌 받는 곳이 있곤함. 


다시 스토리 이야기로 돌아와서

npc등장 이전의 폴76과 현재의 차이점 까지는 모른다만, 크게 1. 애팔래치아 재건(감독관/응급구호단/엔클레이브), 2. 토착세력 갈등(파운데이션/레이더/브오후) 두 갈래로 봄. 


2번의 경우 각 팩션으로 상대세력과의 갈등이 그저 말로만 느껴질 뿐이고 플레이어가 겪을만한 무언가가 부족함. 극단적이지만 파운데이션/레이더 한쪽 선택하면 적대 되었어야 했다. 브오후는 메세지는 좋았으나 전반적으로 볼륨이 아쉽다. 


또한 1번의 경우 본래 볼트76 거주자의 목적으로 애팔래치아의 재건을 위해 노력하는 과정에서, 토착세력인 파운데이션/레이더 간의 갈등에 앞서 협력을 구하며 스코치비스트 역병을 제거하는게 큰 과제인 스토리임. 이 과정에서 역병의 근원을 제거하기 위해 구세계과 현재를 갈라놓은 핵무기를 또 다시 사용하게 되는 내용이다. 여기서 유저들이 쏘기 나름이지만 스토리 전개상 아무도 없는 지역에 쏘게끔 되어 있어서, 오펜하이머의 말을 인용한 ’나는 죽음이오‘라는 퀘스트 명은 다소 단편적이라 느낌. 살상무기이지만 역병의 근원인 스코치비스트를 구제하기 위한 사용. 더군다나 피해를 입는 사람도 없으니 그 누가 반대할 것인가. 


’부수적 피해‘로써 화이트 스프링정도는 날려버렸어야 된다고 본다. 그저 전부 죽고 끝내는게 아니라, 뉴베가스의 메가톤 폭파처럼, 플레이어에 의해서 또 다시 황폐화된 세계. 죽거나 구울화 되어서 플레이어를 비난, 옹호하는 사람들을 마주하게 했어야 한다. 아무래도 멀티플레이 특성상 분기에 대한 책임감을 좀 캐쥬얼하게 덜어주려 했다고 본다만, 아쉽기도 한 부분임. 



Ps. 

슬로컴 조 도넛은 왜 남아있지 않은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