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일의 시작은  미니맵 보니까 레벨이 3800인 개쩌는 사람 있길래 구경할려고 텔포타고 갔다가 눈 마주쳤더니


누님이 영어로 뉴비냐는 질문으로 시작해 이것저것 질문하더니  캠프 보여달래서 데려가서 보여줌


누님이 집 좀 꾸며줘도 되냐길래 나는 뭐 책상이나 전등 같은거 잡다한거 설치해주는줄 알고  "예아 안될거 뭐있노" 고개 끄덕이니까 


 분명 난 누님 한명 데리고 왔는데  갑자기 3명이 더 나타나더니 내 집을





원래 집안에 실험대랑 작업대만 있었는데 사진처럼 풀인테리어 당함 


그와중에 이사람들 한두번 해본 일이 아닌듯이 지들끼리 분업해서 한명은 내 무기를 가져가더니 금도끼은도끼 산신령마냥 좋아보이는 무기들로 돌려주고 한명은 이것저것 계속 설치하고 한명은 탄약이랑 병뚜껑 같은거 나눠주더라  


그렇게 인테리어 다 끝내더니 친추하고 레이드도 같이 데려가줌 

근데 내가 씹뉴비라 뭘 어떻게 하고 있는건진 몰라서 존나 도망 다녔다 ㅅㅂ

그리고  철도역가서 전설 교환 하는것도 알려줬음


막 영어로 설명 엄청 많이 해주던데 내가 영어 병신이라 이해를 못해서 존나 미안하더라


처음에 인테리어 해주고 템 줄때부터  채팅으로라도 고맙다고 하고싶어서 스팀에 베데스다 닉 다 검색해보고 온갖 지랄을 했는데 안뜨더라 ㅅㅂ 


템 퍼주고 레이드 데려가주는거  도중에 나오기엔 걍 먹고 튀는거 같아 미안해서 어째 말할 기회 생길때까지 기다리고만 있었는데

마지막에 나한테 디코 하냐길래 불러주는 아이디 받아적고 친추해서 고맙다고 그랜절 박음


얘기 좀 해보니까 호주 사는 33살 누님이더라


시발.. 분명 12시쯤에 조금만 하다 잘려고 킨거였는데  밤새 들박 당했다

12시에 켰을때 17렙이었는데 왜 지금 64렙이노?

총이랑 탄이랑 병뚜껑 넉넉하게 받은지라 같이 시작한 친구한테 나눠줄 예정임 


좋은 마음으로 나눠주고 도와준 만큼 나도 빨리 성장해서 챈럼들한테 나눔해줄 수 있을 때까지 열심히 해야겠다


3줄정리

1. 고인물 만남

2. 템 퍼주고 레이드도 데려가서 렙업 시켜줌(당함)

3. 정신차려보니 6시간 지났고 레벨 17렙에서 64렙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