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증권의 단비 같은 축출 통지 축제가 일어나는 그곳. 파운데이션 전초기지 



매번 올 때마다 여기에 뭔 일이 있었는지 궁금했는데 저번에 기록들 몇개 있다고 해서

이참에 한번 날잡고 일지들 싹 읽어봤음. 

6월 9일


건설은 순조롭게 진행되는 중이다.

다만 물자가 생각보다 빠르게 사라지고 있다.


창고 주변에 커다란 발자국이 발견됐고,

거기다 루기 말로는 커다란 형상이 숲속으로 달려가는 모습도

여러 사람이 목격했다고 한다.


그래서 지원 대책과 추가 물자를 파운데이션에

요청해 놓은 상태다. 이제 주민들도 좀 진정하고 작업을 재개했으면 좋겠는데 ...




6월 14일


어젯밤에 텐트 밖에서 커다란 소리가 들렸다.

다들 깊은 잠에 빠진 와중에도 몇 사람은 잠에서 깨어났다.


이게 무슨... 표효 같은 소리에 묵직한 발소리가 들렸다.

그 발자국의 주인인가? 불안감이 마음을 좀먹어 가고 있다.

계속 조사해봐야겠다.



슈뮤랑 뮤턴트 하운드랑 같이 정찰 왔나봄


6월 17일


캠프 준비는 순조롭게 진행되고 있다.

크레이터 중앙에 오래된 돌무더기가 있기는 한데...

진짜 문제는 방사능이다.


그나마 전직 정비공이었던 사람이 몇 명 있어서 그 친구들이

분화구 안으로 들어갈 방법을 찾고 있다.




6월 19일


이번 주에는 캠프 내 작업이 상당히 진행됐다.

집들도 서서히 제 모습을 드러내기 시작했다.


벽은 조금 전에 마무리 했고, 바닥은 지금 이 순간에도 공사를 진행하고 있다.

밤마다 들려오는 소리도 계속 경계 중이고. 다만 정체는 여전히 오리무중이긴 하다.


6월 21일


요상한 기계가 작동하는 것 같다! 어쩔 생각이었는지는 모르겠는데,

녀석들이 기계를 폐품들하고 같은 곳에 뒀다고 한다.


뭐 어떤 의미에선 똑똑하긴 하구만.

아무튼 좀 조잡해 보이긴 해도 방사능은 이걸로 해결할 수 있을 듯하다.

망가지지만 말아다오.


6월 26일


소음의 원인을 드디어 찾아냈다.

오늘 아침 공터에서 뭔가 엄청나게 큰 생명체를 보긴 했지만, 밖이


껌껌했으며 괴물 같은 그림자만 봤을 뿐이다.

건축 자재를 돌아다니며 뒤지는 것 같았다.


피해가 생기기 전에 사람을 모아 녀석의 정체를 알아내고 캠프 밖으로 쫒아내는 게 좋겠다.


6월 29


녀석들은 우리가 들어왔던 거대한 녹색의 뮤턴트인 것 같은데,

캠프 공사는 아직도 마무리하지 못했다.


그러니 우리 스스로를 방어할 수 있으리라고는 기대할 수 없다.

괴물들이 떼를 지어 무기를 쏘아대기 시작했다.


사람들이 쓰러지는 소리가 들린다.

이 쪽지를 찾는다면 우리에겐 너무 늦은 것이다.


당신도 여기서 나가야 한다!




요약하자면 파운데이션에 정착민들과 각 지역 난민들이 쏟아져 들어오면서 

페이지가 모두를 다 수용할 수 없기 때문에 일부 인원들을 전초기지로 보내서 멀티를 세움.


파운데이션 전초기지에 슈뮤 애들이 " 죽여, 챙겨, 돌아와" 하러 정찰을 수시로 오고감.

표효 소리를 들었다는 건 아마 뮤턴트 하운드 울음소리가 아닌가 싶네


정착민들 방사능 정화 장치 작업에 너무 신경쓴 나머지 슈뮤가 떼거지로 몰려올 거란 예상은 못했던 것 같음.

[기록들 보면 얘네는 슈뮤를 한번도 본적은 없고 이야기만 들었던 것 같음. ]


결국 슈뮤 군단이 쳐들어오자 전초기지 애들이 모두 다 털리고 최후의 생존자인 케네스 딘이 

뒤지기 전에 구조 신호를 보냈고 

이걸 수신한 폴붕이들이 가증권 먹을 생각에 신나게 몰려와서 슈뮤들을 씹고 뜯고 맛보고 즐겼다는 이야기. 








그나마 시신이 온전해서 이름이 있는 애는 루기, 케네스 딘 , 마릴린인데 

루기는 언급이나 한번 되어 나온다고 쳐도 마릴린은 뭐하는 애인지도 모르겠음.

심지어 기록을 가지고 있는 것도 아님. 폴김식 시체 여성 할당제인 것 같다.


근데 여기서 더 소름도는 건... 파운데이션 애들 분명히 전초기지에 간 애들 전멸한 거 알았을텐데도

아무도 이에 대한 발언이 없다는 점임. 심지어 대빵인 페이지도 아무 말도 안함. 

전초기지에 보낸 애들 그냥 먹는 입 줄일려고 보낸게 아닌가 싶은데 뭐 진실은 토드만 알고 있겠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