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마 많은 풀붕이들이 선데이 브라더스 오두막에 퀘스트를 하다가, 혹은 밀주 잼버리 대회를 하러 갔다가 본적이 있을 것이다.



바로 헤수스 선데이.


한때 이 선데이 브라더스 오두막의 원주인이었지만 현재는 시체에 불과한 자.


아무튼 이 헤수스 선데이는 선데이 형제들 중 형으로, 동생인 후안-디에고 선데이(속칭 JD)와 함께 대전쟁 이후에도 살아남아서 활동했던 이들이다. 나름대로 전쟁에 대한 대비를 해둔 생존주의자들이기도 했으며, 또한 하퍼스 페리가 망하기 전에는 자유주 연합에 소속되어 있던 이들이기도 했다. 비록 헤수스 선데이는 자유주 연합의 미래에 대해 부정적으로 보았던 모양이지만.


어쨌건 헤수스 선데이가 왜 이 언덕 위에 이 모양으로 죽어있느냐. 아마 홀로테이프에 들은 풀붕이들이라면 대부분 이유를 알 것인데, 바로 브리아나 호크로 인한 JD와의 충돌, 그리고 브리아나 호크의 패밀리들과의 직접적인 무력 충돌이 때문이다.


우선 그 전말이 담긴 홀로테이프의 내용을 살펴보자. 




참고로 헤수스의 홀로테이프 중 1,2 부는 하퍼스 페리에 선데이 형제들과 브리아나 호크가 있던 시절, 3~5부는 선데이 형제들의 오두막으로 복귀한 후 헤수스와 JD의 충돌, 그리고 헤수스와 브리아나 호크 패밀리의 충돌과 그들의 죽음에 대해 담겨 있다.


헤수스 선데이의 홀로 테이프 제 1 부







헤수스 선데이의 홀로 테이프 제 2 부









헤수스 선데이의 홀로 테이프 제 3 부








헤수스 선데이의 홀로 테이프 제 4 부







헤수스 선데이의 홀로 테이프 제 5 부











참으로 안타까우면서도 씁쓸한 내용이 아닐 수 없다. 어떻게든 가족을 위하려고 했던 헤수스가 우발적이었다고는 하지만 유일한 가족으로 추정되는 JD 를 본인의 손으로 직접 죽이고, 원수나 다름없어진 브리아나 호크 패밀리와 공멸하다니 말이다.


한데, 여기까지 오니 나는 궁금한 점이 하나 생겼었다.


과연 헤수스의 의심은 진짜였을까? 정말 브리아나가 JD를 이용한 것일까? 아니면 모든 것의 그의 의심병이자 독선이었을까? 그가 마음을 열어 브리아나 호크의 패밀리를 받아들여줬다면 해피엔딩이 되었을까?


이 모든 것에 대한 해답은 선데이 브라더스 오두막에서는 찾을 수 없었기에 알 수 없었다. 한데 나중에, 베켓의 동맹퀘스트를 밀다가 우연히 브리아나 호크의 일지를 발견하며 그에 대한 해답을 알 수 있었다.




그렇다. 브리아나 호크는 썅년이 맞고, 그녀는 대전쟁 전의 인연으로 JD를 유혹하고 이용했던 것이다. 헤수스의 의심은 정당했고 말이다. 불쌍한 헤수스와 멍청한 JD...ㅜㅜ 더욱 안타까운 점은 브리아나 호크가 헤수스와의 싸움에서 살아남았었다는 점이다. 비록 이 일지를 발견된 곳이 피독수리 레이더들의 기지였었고, 남은 물자가 없다는 내용이 있었다는 것을 볼 때 브리아나 호크와 남은 잔당들 역시 오래 살아남지는 못했을 것으로 보이지만...


어쨌건 선데이 브라더스 오두막의 비극은 이렇게 형제의 죽음으로 끝이 났으며, 이후 오두막은 레이더들이 찾아와 오두막을 점거하고, 방공호 안에 네드를 꺼내기 전까지 텅텅 비게 된다.


선데이 형제의 비극에 대한 이야기는 여기까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