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랫글을 보니까 명품이나 보세 도매에 관한 이야기들이 있더라고 

일단 옷밥 먹던 시절이 있었으니 보고 듣고 해보고 느낀것들에 대하여 이야기 해보겠음.


가공기계나 공장 혹은 원단의 퀄리티?

이런이야기는 수작업으로 만들던 시절이나 통용되던이야기임

많은사람들이 마케터들의 단순한 홍보용 글몇자리나 사진몇개로 

뭐 대단한 가공과정이나 공정이있는걸로 착각하는데 지금부터 설명해주겠음


퀄리티?

당연히 단순히 보세vs브랜드vs명품의 전체만 놓고보자면 

오른쪽부터 왼쪽 순으로 퀄리티 차이가 날 수 밖에 없음. 

그 이유는 공장이나 만든 사람 때문이아니라 

보편적으로 명품부터 브랜드 보세순으로 공임에 더 많은 비용을 지불하기 때문임.

그런다고 모든걸 일반화 시킬수 있나? 그건 절때로 아니야

충격적인 사실들 부터 이야기 해줄게 


명품중에서도 고가 루이뷔통 부터 시작해서 마이클코어스나 마크제이콥스같은 중저가 명품까지 

한국공장에서 대부분 생산되서 자국인 프랑스나 뉴욕 이탈리아로 간 후 

'조립' 즉 완제품 박음질만하고 made in france가 되는 경우가 허다해~ 

이런걸 프로모션 업체 라고 이야기하는거고 저런 대형 회사들은 공임을 줄이기위하여 

자신들의 제품을 생산할 수 있는 많은 업체에 공임 경매를 붙여 가장 저렴하게 낙찰한 

회사에 제품 생산의 기회를 주고있지 그렇게 대부분의 것들이 완성이 되면 자국으로 

날아가 완성공장에서 박음질만한후 자국 마크가 찍히는 시스템이야.


명품회사만 해도 그런데 우리가 생각하는 대부분의 브랜드는 어떨가?

이경우는 더 심해 아예 대놓고 외주를 주지 가격이 싼 공장에 

그래서 도매 광고 카피 보면 

'*리드 옴므와 같은공장 생산'

'우*미와 같은 공장에서 생산!'

이런 카피들 본적있을거야 국내 브랜드들은 원단부터 보세와 같은 출발점이야 

(물론 예외적으로 제일모직이나 코오롱같이 원단까지 자체 생산하는 곳도 있어.)

그렇다 보니까 유행하는 원단이 나올수밖에 없음.

보세고 도매고 브랜드필요없이 동대문종합시장 광장시장에서 80~90프로의 원단을 

받아다 쓰고있으니까 그안에서 이번시즌에 좀더 저렴하고 잘빠진 원단들이 생길 수 

밖에없고 그런 원단들이 회사들의 선택을 받는 것이니까.


회사가 커질수록 영업방침에 초점을 두고 세부적으로 전략을 세우며 기획을 하게됨

그러니까 당연히 명품쪽으로 갈수록 옷한피스를 만들기까지 많은 인력과 시간을 들이게 되고 

소비자가 그 부담을 고스란이 지는 방향으로 가는거야 브랜드에서 옷이 만들어 지는 과정을 

이야기 해주자면 


기획 - 도식화 - 작업지시서 - 샘플링 - 품평회 - 원단발주와 공장수배 - 1차 완성샘플 - 최종컨펌 - 완성품 검수 - 판매점에 배분


위 열거한 것이 일반적으로 옷이 만들어지는 과정이야

단 한벌의 옷이 만들어 지기까지 이렇게 많은 과정을 거치게 되는데  

명품은 더 심하지 그러다 보면 필요없는 과정들이 생기기 마련이고 

그럴수록 비싸지는 거라 생각하면됨


보세vs브랜드(도매)vs명품의 퀄리티 차이를 내는 

가장 큰차이를 이야기 해줄게 


ㄱ. 원단 시험분석

ㄴ. 자체검수

ㄷ. AS


보세들과 브랜드나 명품이 가장 다른 차별화된 퀄리티 차이는 딱 이 3과정이야

자 그럼


ㄱ.원단시험분석에 대해 이야기해보자


옷의 세탁탭이 달리기 위해서는 

원단의 시험분석을 해야돼.

이옷이 수축이 되는가 이염이 되는가 불에 약한가 이런것들

지금 당장 니옷의 좌측 내부에 달려있는 탭을 확인해보면 그림이나 글로 표시 되어있을거야

이런것들이 의례 달려있는 것이 아니라 회사에서 

발주한 메인원단이 나오면 KATRI, FITI, KOTITI에 원단샘플을 

시험분석 의뢰하고 나오는 택들인거지 물론 큰회사들은 자제적으로 하기도 해.

말이 시험분석 이러니까 거창하겠지만 가격은 생각보다 엄청싸 ㅋㅋ

이런 일련의 과정은 대부분의 브랜드나 명품은 하는것이지만 보세는 생략되는 경우도 많아.

그렇기 때문에 옷질 초보가 택만 봐도 알아 볼수있는 신뢰성있는 표본들이 생겨

소비자가 판단하기가 쉬워져. 

하지만 세탁탭이 없더라도 직관적으로 알아보기 힘들다는 것이지 

보세나 브랜드나 국내 옷의 대부분은 동대문 종합시장에서 같은 원단 발주해서 만드는 것이니까 

본인이 어느 경지에 올랐다면 보세라고 꼭 나쁜건 아니라고 이야기 하며 정리 할 수 있겠다.


ㄴ. 자체검수 


이 부분 부터 보세와 브랜드 명품은 극명하게 갈려 

역사성과 엄청난 규모를 가지고 있는 명품은 검수에 많은 시간과 인력을 투입해(자본력)

자신들의 명성이나 브랜드이미지에 타격을 입지 않기 위해 꽤 많은 사람이 

일일히 검수해서 자체적으로 정해놓은 회사 기준에 적합한지 살펴보고 불합격 제품은 

폐기 처분하지 당연히 인적 자원과 시간적 자원이 들어가면 그만한 공간도 필요하고 

이 모든것들이 금액으로 환산되어 소비자가에 포함 되어있는 거임.


일반 브랜드나 도매? 보통 두명이나 세명의 직원이 2천피스의 옷을 어떻게 다 검수 하겠어 

대충 90사이즈 95사이즈 100사이즈 105사이즈 납품되어있는 박스들중에 랜덤으로 골라서 

2제품씩 까보고 회사기준에 적합 한지 확인한 후 문제없으면 그대로 입고 되는 방식이야 

명품과는 다르지? 당연하지 규모가 다른데


그럼 영세한 개인이 만드는 보세는? 야 사장이 직원 3명 4명쓰는것도 간당간당한데 

어떻게 검수까지해 일단 시장에 뿌려지면 끝인거야 당연히 이딴데 쓸돈없지 


차이가 이해됨? ㅇㅋ 그럼 다음으로 넘어가자


ㄷ. AS 

말해뭐해 보세가 해주것냐?



그럼에도 불구하고 꼭 보세다 브랜드다 명품이다.

구분해서 편협한 시선으로 바라보지말아 줬으면 좋겠어.

당연히 전체적인 관점으로 통계를 내고 보자면 

보세가 대놓고 카피한 이미테이션 제품이라던가

퀄리티 이슈는 보세가 많을 수 밖에 없고 명품은 적을 수 밖에 없지


하지만 한국 보세들이 해외에  유럽이나 미국 일본에 수출 엄청나게 되고있고 

이럴수 있는 이유는 그들은 직접 옷을 보고 만지고 입어보고 

퀄리티 가격에 자국에서 팔아도 잘 팔릴수 있을거라는 확신과 또 실제로 팔리니까 

매년 들어와서 구매하는거야 요즘보면 대부분의 학생들이나 20대들이 옷을 직접입어보고 

사지않고 후기와 리뷰사진만보고 단순히 디자인 적인측면에만 혹해서 구매까지 이어지니 

옷은 많은데 입을 옷이없는 현상이 반복된다고 생각해 

가격은 비싸지만 역사성과 안전한 명품을 구매 할 것인지

가격은 명품보다 싸지만 역사성은 없으며 잘팔리는 옷위주로 기획된 브랜드를 구매할 것인지 

가격은 저렴하지만 수고스러움이 필요한 보세를 살지는 최소한 알면 좋겠어서 

이런 글을 쓰게 되었고 


김준현이 얼마전에 맛있는 녀석들에서 이런이야기 하더라

부먹VS찍먹이란 질문에 

"나는 그딴거 고민할 시간에 부워도 먹고 찍어도 먹는다."

ㅋㅋ 옷도 같은거 같아.


사람의 가치관과 기준은 전부 다르고 취향이나 꼴리는 포인트가 다르듯

이 옷이 맛있는것이냐? 내몸에 맞는 것이냐? 입었을때 잘어울릴것이냐? 

내가 생각한 가격대비 돈값하느냐? 가 중요한것이지 

보세냐 브랜드냐 명품이냐는 중요하지 않다고 생각해

명품이라고 꼭 퀄리티가 좋은건 아니고 

보세라고 꼭 퀄리티가 쓰레기같은건 아니야.


보세VS브랜드VS명품 

이런 쓰잘때기 없는 생각하는거보다.

어떠한 특성들이 있는지 어떻게 만들어지는지 알고

싼가격에 좋은옷 비싼값에 타당한 옷을  

본인에게 맞게끔 현명한 소비하는게 중요하다라고 말하고 싶었어.


-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