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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창천/용시전쟁


용시전쟁 후기


구 파판을 했던 세미틀딱인 만큼 가장 기억나는건 신룡이랑 오메가가 가장 큼

어째서인지 모르겠는데 오메가가 나오면 신룡이 나오고 신룡이 나오면 오메가가 나오는 세트메뉴 취급임 

아마 파판5가 데뷔였던거같은데.. 잘 기억은 안남 (킹무갓키 딸딸 뒤지면 확실해질거같긴 한데 14본편이랑은 크게 상관없으니 스루)

그리고 나중에 생각난건데 쿠루루가 파판 5에 플레이어블 캐릭터로 있었던거같은데 뒤에 성씨까지 같은지는 기억이 안남


스토리적으로 요약하면 일베르드가 성인용 기저귀 2톤어치 싸고갔다 정도로 요약할 수 있겠음

유동으로 노는 알리제랑 다르게 파딱 완장 차고 놀고싶었던 알피노의 크ㅋ리ㅋ스ㅋ탈 브ㅋ레ㅋ이ㅋ브 사건의 마침표인데

딱 든 느낌은 파딱인 알피노가 지한테는 잘해주는 분탕종자랑 좆목도킹하다가 그대로 마갤하나가 터져버렸단 느낌이였음ㅋㅋㅋㅋ


그리고 이 파트에서 개인적으로 좋았던건 이슈가르드 참전 서사인데 

과거 이슈가르드가 용이랑 쌈박질 했던 당시의 주제인 '내 조상이 일으킨 죄악에 대하여 현 세대인 너는 어떻게 할 것인가.' 에 대한 한줄 요약이 아이메리크 입에서 나왔음

사실 개인적으로 생각했을때 파판 14가 이야기하고싶은 한일관계에 대한 정치적인 부분은 이게 핵심이라고 보고있기도 하고


암튼 파판 14는 정치 이야기 꺼내는걸 참 좋아한다는 정도의 느낌이였고

연출은 신룡이랑 오메가의 쥬지가 웅장해지는 싸움이 쩔어줬다 정도

오메가 디자인 왤케 좆같아요? 라고 할 수 있긴한데



이새끼는 원래 이런 소금쟁이같이 생긴 새끼라 고증임

파판14에선 물방개같이 생기긴 했는데 암튼..

처음엔 신룡인지 모르고 와! 고질라! 와! 미군! 같은 느낌으로 팝콘 뜯고 구경하고있었는데 가만보니까 모델링 디테일 빡시길래

아 ㅋㅋ 이거 홍련 레이드로 나오겠구만ㅋㅋㅋㅋ 하고 웃고있긴했었음


홍련 본편


홍련 본편 이야기하기전에 주변의 파판하는 지인들에게 진짜 제발 홍련 버텨주세요 라고 기도당했거든

문제가 있다면 유희왕 아크파이브도 건담 철혈의 오펀스도 내가 시발 리얼타임으로도 보고 견딘 초 스캇맨이라서

에이 해봐야 얼마나 하겠어 하고 기대치를 낮추고 봤음


그래서 그런지 아주 주관적인 3줄 평가를 먼저 내리고싶은데


이거 일단 진짜 괜찮은 레지스탕스물임(장르로 정해지진 않았지만 대충 피지배층이 지배층을 밀어내는 내용을 통틀어서)

문제는 이게 하필이면 일본쪽에서 만들었다는게 색안경을 끼게함

그래서 '일본이 도마로 식민지 코스프레를 한다고? 가암히?' 라고 이야기하긴 딱 좋긴함


다만 확실히 선을 긋자면 이거 절대 일제 미화는 아닌게 식민지인이 제국쪽에 붙어서 '문화승리' 당하는 연출이나 

'에엣 이것이 선진 제국의 문물?! 슷게에~' 하는 특유의 제국 우월 사상이 없고

알라미고나 도마에서 존나 저항하다가 저항할 의지까지 짓밟아놔서 패배견 마인드로 식민지인을 으깨놓은 고런 연출들이

식민지가 되면 이렇게 민족적으로 핍박당한다는걸 이미 잘 알고있고 그렇게 된다고 이야기하고있음

한 티스푼정도 더 얹으면 동북아시아를 다 묶어서 중국/한국식 무언가를 낼만도 했는데 다 거르고 

몽골 유목민 스타일의 아우라랜드도 개장한거 보면 최대한 논란이 될만한건 피하고자 했던 의지가 보이긴 함


뭐 그런 이야기 재껴놓고 말해도 스토리적으로 호불호가 존나 갈릴만함


1. 지금까지 어디가도 환대받던 빛전이 처음으로 '꺼져시발' 당함

2. 지금까지 '전술 빛전 투하' 하면 진적이 없었는데 처음으로 짐

3. 사무라이 정신에 입각한 일뽕 연출 및 스크립트

4. 알라미고 > 도마 왕복시키는 더욱 좆같은 똥개훈련 동선

5. 거기에 한술 더 뜬 안다다씨 동선

6. 민필리아 퇴장 후 이야기를 리드할 주체가 알피노에서 리세로 바뀜


이게 한큐에 우다다다 쏟아지면서 이질감을 자극했다고 생각함


일단 하나씩 짚으면


1번은 사실 힘없는 식민지인에게 선택할 수 있는 선택지는 명예로운 저항이냐 추잡한 생존이냐 인데

이거를 후반부에 라우반 생가 가서 확인하기 전까지의 빌드업으로 깔아놨음

그러다보니 처음으로 거부당한 입장에서 유쾌할리 없다는건 어쩔수없다.. 

암튼 나는 기본적인 기조가 관찰자 시점으로 쭉 빠지고 있었다보니 음 그럴수있지 하고 나름 납득함


2번은 떡밥이 좀 더 매력적이였어야 했는데 대학시절 레포트마냥 최종의최종의Final의End같은 느낌으로다가 막판에 나도 님이랑 같이 초월하는 힘 있음! 거기에 한술 더떠서 야만신이랑 퓨전도 됨 하니까 이게 좀 많이 뜬금없긴하다

왜냐면 퓨어 갈레말인은 마법 못씀 > 그래서 쓸수있게 연구중 > ??? > 초월의 힘을 손에 넣었다! 하니까

시발 설명이 안되지

뭔가 좀 더 빌드업이 있었다면 좋았겠다 싶음


3번은 파판다움 + 파판6 오마쥬 + 글로벌 서비스가 낳아놓은 괴물인거같음

파판 6가 내기억으로 제국새끼들이 어쩌고 하면서 어디 점령하고 그거 탈환하는 내용이 있었던거같은데

그거 오마쥬인거같음 인던 보스몹으로 마도 뭐시깽 저시깽 하면서 나오는 애들이 어디서 본거같은 느낌인거 보면

원래 소재가 그따구인데 미국땅에 자포네스크 일뽕까지 케어할라 드니까 그런거같음

왜 이걸 거의 확신하고있냐, 근거가 뭐냐. 라고 하면 알라미고가 미대륙 원주민이 모티브인것처럼 보임 (기공이나 닌자 옷 보면 카우보이 계통이기도 하고)


4번은 좀 더 개쩌는 똑똑이 연출로 묘수! 같은 느낌으로 보냈었으면 좀 나았을건데

알피노맨! 제노스에게 개털린 우리는 뭘할수있죠? > 알라미고에서 우린 병신이다! 빛전! 도마로 가자!

같은 느낌으로 지금의 '알라미고에선 할 수 있는 것이 없다.'를 강조하는게 아니라


알라미고가 모루가 되어 버텨주는 사이 도마에서 타격대를 꾸려 갈레말을 망치처럼 내려 치겠다.

많은 영웅이 죽고 인재난에 시달리는 알라미고 해방군이지만 너희들의 고향이기에 누구보다 게릴라에 능한걸 안다.

우리가 뭔가 해낼 수 있는 시간을 만들어주면 그에 상응하는 보답을 반드시 하겠다.

라고 좀 더 번뜩이는 무언가를 제시하고 이동했다면 도마인 들들 볶이는거 보고 희망이 없구나.. 하는 처절함이 더해졌을거임


5번은 시발 커버가 안된다

아주 시발 우라시마 타로를 써먹는건 좋은데 왜 그걸 메인 스트림에서 하냐고


6번이 제일 치명적일건데

사실 민필리아 퇴장 이후 알피노가 바통을 받고 크리스탈 브레이브라는 똥을 거하게 싸버린 뒤로 애가 쫄보가 되서 

시나리오 적으로 이용해먹을 껀덕지가 전술싸개뿐이 없게 됨

그럼 이 이야기의 주체를 누구로 끌고나갈거냐 돌려돌려 돌림판~ 촤라라락 딴딴딴! 한게 '이다 였던 것' 이란말임


문제는 리세가 능동적이여야 했는데 그럼 빛전 자리를 다 뺏어먹을거고

그렇다고 너무 수동적이기엔 애 성격이 빡대가리 일자무식이라 일단 들이받는단 말임

그니까 알라미고 저항군 전 수장의 딸래미로써 명분은 있고 들이 받아서 똥을 싸질러놓고 응애 치워조 하는 사태를 여행하는 내내 보게 된단 말임

하다못해 '파파리모 미안해.. 난 언니처럼은 할 수 없었어..' > '파파리모가 믿어줬던건 언니로써의 내가 아냐! 그저.. 있는 그대로의 날 믿어줬던거야!' 라고 영웅을 연기하던 타인이 진짜 영웅으로 일어서서 알라미고 해방군을 이끄는 

'레볼루씨옹'을 했다?


이랬음 시발 개쩔어주는 뽕맛이라도 느꼈을텐데.. 존나 아쉬움

파파리모는 희생당한거다..


암튼 제국이란 키워드가 순수 악으로 나오기 위해서라도 필요했던 전투광 제노스

니드호그 랄부 회수하러 온 에스티니앙

선글라스 뺏고싶다 핸콕 등등


전반적인 비주얼, 전개의 큰 흐름, 이야기의 전말 등 납득이 안가는건 없었음

다만 설명이 더 필요했겠다 하는건 있고


홍련 본편은 나한테 5점만점 기준 3.5점은 되는 느낌임

결국 잘 쓸 수 있었던 요소를 너무 낭비했다는 느낌은 없잖아 있고

시발 확팩의 70%를 거절당하는 내용으로 쓰면요 새끼들아

그런거 좋아하는 마조돼지도 지친다고


아 그리고 처음 랄거의 손길 들어갔을 때 제국 국가? 나오는게 멜로디가 같아서 

'시이발.. 레지스탕스 새끼들 이미 제국이랑 손 잡은거 아냐?' 라고 생각했는데 아니여서 다행이였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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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국주의 관련 이슈로 홍련 후기를 길게 쓰다보니 빼먹은건데


막판에 제노스가 '초월하는 힘은 야만신 지배가 가능하다' 라는 떡밥을 던짐


이게 내 머릿속에서 어케 조립됐냐면


초월하는 힘 = 하이델린의 힘

야만신 = 빛의 크리스탈의 힘으로 성립된 에오르제아의 에테르로 이루어짐

12주신 = 에오르제아 성립에 도와줬으나 현재 강림하지 않음 (강림하면 야만신이랑 다를게 없어짐)

초월하는 힘의 주 기능 = 과거 읽기 


> 여기에 초월하는 힘이 야만신 지배를 한다는 것은 

과거를 읽는 힘 = 현재 대상의 에테르가 어떻게 흘러왔는지의 에테르의 흐름을 읽어올라간 것으로 추정

야만신 지배 로직 = 대상의 빛의 에테르를 조종

= 초월하는 힘의 진짜 기능은 빛의 에테르를 조종하는 힘 

이란 결론에 도달


그렇다면 빛의 에테르를 조종한다 라는건.. 

빛의 크리스탈을 기반으로 성립된 모든 존재를 다루거나 소멸하거나 되살리는 것이 가능하다는 결론에 도달함


이란 이야기를 했더니 빨리 효월하래..



암튼 3줄 요약하자면

1. 생각만큼 스캇은 아님

2. 근데 동선이나 감정소비나 지치게 설계되있고 유저한테 뽕맛을 어케 줄지 끝까지 몰?랐던거같음

3. 제국 새끼들 뭐하냐? '전술 제노스 투하' 했으면 에오르제아 진작 정복했겠네 븅신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