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가 매일 출퇴근하면서 앞을 지나는 어느 가게 주인 부부는


가게 앞에 고양이들 먹으라고 사료랑 물그릇을 항상 놔두거든.


근데 이 동네는 애초에 고양이가 그리 많지도 않았고


있는 고양이중 간간히 음식쓰레기나 사람이 주는 사료가 아닌 


쥐를 잡는 애들도 있어서


사람이 주는 사료의 수요가 생각보다 많지가 않어....


그런데 위에 쓴 가게의 주인 부부가 주는 사료에 물에 의지해서 겨울을 보내는 고양이가 한마리 있었다.


이 고양이가 작년 11월 중순부터 안보이는거야 지금도 안보여


저 가게주인 부부는 아마 지금도 그 고양이를 기다리시는것같은데


사실 나는 작년 가을에 똑같이 생긴 고양이가 쓰러져서 하얀거품을 물고 있는걸 본적이 있어


정말 비슷한 고양이일 수도 있고 해당 고양이가 다른 곳으로 떠난걸 수도 있지만


그 가게 앞을 지날떄마다 내가 본 그 죽어가는 고양이가 이 가게앞에서 지내던 고양이와 똑같을지도 모른다고 생각하면


슬퍼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