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랜만의 휴일.


공원 벤치에 앉아 있는데 낯선 여자가 말을 건넸다.


여자는 영문도 모를 이야기를 내게 계속 했다.


정신이 이상한 여자라고 생각하여 적당하게 상대하고 돌아가려고 했다.



그런데 갑자기 내 아내가 죽었다고 말해, 화가 나 고함을 치고 자리에서 일어났다.


여자는 아랑곳하지 않고 나를 따라 왔다.


갑자기 무서워져서 빠른 걸음으로 도망쳤다.



이윽고 이번에는 낯선 남자가 말을 건네 왔다.


오늘따라 이상하다 싶었는데, 막상 말을 해보니 좋은 사람인 것 같았다.


남자의 이름을 물으니 놀랍게도 작년에 태어난 아들과 같은 이름이었다. 


남자에게 이야기하니 난처하다는 듯이 웃기만 했다.



이런 우연이 있을 수도 있구나.


어서 집에 가서 아내에게 이야기해줘야지.


















....그런데 이 낯선 남녀는 어디까지 쫓아올 생각일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