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린왕자가 물었다.

  “왜 격투게임을 하나요?”


  격붕이가 대답한다.

  “잊어버리려고 하는거지.” 


  어린 왕자는 다시 묻는다.

  “무얼 잊어버리려고요?”


  격붕이가 다시 대답한다.

  “부끄러운 걸 잊어버리려고 그러지.”


  어린 왕자가 또 다시 묻는다.

  “뭐가 부끄러운데요?”


  격붕이가 또 다시 대답한다.

  “격투게임에 빠져사는 내 자신이 부끄럽단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