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9년, 토키도가 캐나다컵 우승하고 나서의 이야기. 

마고 x 카와노 x 토키도 


마고 : 

오늘 좀 이야기가 나왔는데, 요즘 제일 무서운 선배가 누구야?


토키도 :

와, 이건 진짜 나도 궁금해. 

신인들 모두에게 앙케이드 뽑고 싶을 정도야 (마고 : 나도 나도)

캐나다에서 이 이야기 나왔을 때 진짜 드물게 

마고 하고 내가,  동시에  완전 똑같은 단어로


"나는 절대 아니지!!" 라고 말했다니깐.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마고 :

역시 나는 아니지 않나? 그렇게 생각하는데


토키도 :

지금 마고와 나를 투명인간이라 생각하고, 

카와노의 솔직한 의견을 듣고 싶어


카와노 :

그치만..음...마고상 진짜 무서웠던 적이 한번 있었는데요..

(토키도쪽을 흘낏..)


토키도 :

쿨럭 쿨럭..



하지만, 그때 동시에

이야...토키도 상도 만만찮아...라고 생각했어요. 



카와노 :

왜 도미니카 갔던적 있잖아요?

그때 이타장상하고 제가 이야기하면서, 그때 마고상은 안계셨지만요,

 

"자기를 객관적으로 보는 습관을 들일 필요가 있어" 

라고 느닷없이 이타장상이 저에게 말씀하셨어요. 


토키도 :

오오 좋은 말 했잖아


카와노 :

이타장상이...

"예를 들자면, 세계에서 지금 나는 실력으로 몇 번째 인가?!! 이런걸 생각하는게 좋아"  


(* 무슨 이야기인지 벌써 감잡고 얼굴 벌게져서 빵 터진 토키도 ㅋㅋㅋㅋ)


카와노 :

"나는 50위 정도니까, cpt 전부 돌지 않으면 캡콤컵 나가기 힘들어" 

"알겠어? 그래서 열심히 할 수 밖에 없는거야" 

이런 이야기를 하셨어요


마고 :

지금 자신의 위치를 이해하라는 그런 말인거지?


카와노 :

네 지금 자신의 위치를 확실히 파악하라는 그런..


마고 :

아, 맞아.

너 <세계 몇 위>..뭐 이런거 엄청 신경 썼을 떄가 있었지?

그런 이야기를 들어서 그랬구나?! 


카와노 :

네. 근데 거기서 느닷없이 토키도 상이 이야기에 끼어드셔서는

"마고는 자기 순위를 어떻게 생각하고 있을까" 라고 이야기하셔서..

아..이거 분위기 요상해지는데... 라고 생각했었어요, 


마고 :

확실히...이야기 흐름이 좋지 않네


카와노 :

토키도 상이

"마고 그 녀석,  자기는 세계 10위권 안으로 막 착각하고 있을거 같단 말이지"


마고 :

으하하하하하하하하하하하

아니 잠깐만!!

이거 내가 무서운 선배 뭐 그런 이야기 전혀 아닌데?


카와노 :

잠깐만요. 그래서 토키도상이

"야 카와노. 니가 한번 물어봐봐. 우리들이 물어보긴 뭐 하니까 니가 물어봐"

아오..그걸 또 왜 나한테 시켜...

왜 내가 그런걸 물어봐야 하는거야 



카와노 :

설상가상..그때 마고상 그닥 이기지 못하던 시기였잖아요


마고 :

도미니카..그 때는 진짜 우울절망쭈글 MAX 시기였지...


토키도 :

지금은 괜찮아. 지금이라면 10위안에 들어가.


마고 :

사람이 절망에 빠져 있는데 그런 소리하는 얘 (토키도) 어떻게 생각해? 


카와노 :

저하고, 마고상, 토키도상, 이타장상.. 이렇게 넷이서 

자동차 타고 도미니카의 프라이빗 비치에 갔었잖아요. 


앞 좌석에 마고상이 앉고

뒤에 저하고 이타장상, 그리고 토키도상 앉았는데요


캡콤컵 이야기를 막 하고 있었는데

옆에 앉았던 토키도상이 느닷없이

제 허벅지를 툭툭 치는거에요


'아...아까 그거 물어보라는 소리구나'


"마고상은 지금 자기가 세계에서 몇 위쯤 된다고 생각하세요?"

그랬더니 마고상이...

완전 개 정색하고 기분 나쁜 듯이..


"(씨익씨익)....나...매년..(씨익씨익)... 캡콤컵 나가고 있어!!" 



카와노 :

아니, 그런걸 물어본게 아닌데...


마고 :

내가 그런 이야기 했어? 


카와노 :

예 하셨어요.

"매년 나가고 있다고!!" 라고 정색하고 말씀하셔서..

진짜 그때 차 안 분위기 장난 아니었어요 


그떄 진짜

와..마고상 무섭구나...라고 생각하면서 동시에, 

토키도상도 만만찮네...라고 생각했었어요.


토키도 :

뭐 여기까지 이야기들으면

제가 꽤 무서운 선배가 되어 있네요


마고 :

무서운게 아니라 그냥 막장이야 ㅋㅋ

선배라는 입장을 이용해서 어?


토키도 :

옆에서 이렇게 했었어요, 계속

'야! 마고한테 물어봐! 물어보라니까' 


마고 :

뭐 그런 그때는 나도 좀 예민했던 시기였으니까.


카와노 :

예 그때는 진짜 그랬을거라 생각해요


토키도 :

맞아..그때는 둠스네이크한테 당하고....


마고 :

시합 끝나고 나서지?


토키도 :

응. 시합 끝나고.

음..진짜 미안. 이건 두 사람 모두에게 미안. 

카와노에게는 쓸데없는 질문하게 해서 미안하고

마고에게는 예민하던 시기에 좀 실례 되는걸 물어봤다는...


카와노 :

확실이 좀 예민한 시기였죠.

마고상이 화내기 시작한 순간에

토키도 상이 좀 도와주실까 싶었는데 옆을 보니


웃음 참고 있었어요



토키도 : 이렇게 해서 웃음 참고 있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