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래픽에 반해서 왔든 메이랑 램 보고 왔든

류금태 씨발 소름끼치는 리플리 증후군 새끼네 게임콜라보 때문에 왔든 상관없이

일단은 환영한다

스틱 사각이니 무각이니 가성비 좋은게 q1이니 드론이니 하는 가이드는 사방에 썩어나니까 내가 덧붙일 말은 없고 '길티 할껀데 스틱 살까? 뭐살까?' 하고물어보는 사람 한테 몇마디 적어보려고 한다.

우선 나는 스틱을 절대 사지 말라는 말이 아니며, 그저 중고장터나 갤에 눈물의 에디션 스틱이 늘어나는 모습을 보기 힘들어 하는 말임을 밝힌다

1. 격겜에 스틱은 꼭 필요하지 않다

스틱 쓴다고 유리한거도 아니고 스틱 쓴다고 잘해지는 것도 아니다

되려 길티같은 게임은 개인적으로 스틱에 안맞는 게임이라고 생각한다.

2.

말 그대로 스틱을 써먹어본 적이 있어야 그거에 적응하고 격겜을 할 수가 있다.

'써본적 없는데 괜찮을까?' 같은 생각은 하지도 마라.

3. 컨트롤러는 내손에 맞으면 장땡

뭐로 격겜을 하건 니 손에 맞으면 최고인거다.

철권할 때는 무슨 레버가 좋네, 2디 격겜 할 때는 4각 레버가 유리하네 이런 말 귀담아 들을 필요 없다.글 쓴놈 취향이니까.

너가 키보드로 하는게 익숙하고 그거로 해버릇 했으면 그냥 키보드로 하면 된다. 아니다 싶으면 다시 생각해보면 되고

반대로 내가 스틱사겠다! 했을 때 주변에서 다시 한번 생각해보라고 뜯어말려도 내가 키보드 불편하고 이거로 절대로 격겜 못하겠다 싶으면 스틱 사는거다.

잘 모르겠으면 경험을 해보고 사면 된다. 일단 키보드로 좀 해보고 '반바퀴 커맨드 힘들다. 점프 뛰기 힘들다. 동시입력 잘 안먹어서 못쓰겠다' 이러면 ist몰 같은 곳에 오프 방문해서 레버나 힛박으로 게임 해보고 결정하면 된다.

저렇게 심사숙고 하고도 스틱을 사겠다고 결정했다면 일단 스틱의 매력에 눈뜬것에 감사하며, 스틱을 잘 사는 법에 대해 몇마디 해보겠다.

우선 스틱 맛보겠다고 다훈전자 스틱이나 ex2 레볼루션 같은 너무 저가형 스틱은 피해라. 구려터진 조작감과 인풋렉, 대부분 가벼워서 무릎스틱 하면 레버 조작할 때마다 들썩거리는 통에 게임 실력보다 스틱탓이 늘어날 것이다.

그렇다고 난 장비탓 안하고 게임해야지! 하고 좋은거 찾아보면 그나마 가성비 좋다는 애들은 7~8만원, 제대로 된건 20만원 안팎에서 논다. 이런거 사는게 돈낭비라는 뜻은 절대 아니지만 한푼이라도 아끼고 현명하게 사야지

매물 찾아보는 순서는

1. 갤(투마갤, 길티갤, 철7갤, 격챈)

대부분 썩은물들이 잠깐 쓰다 딴 스틱으로 갈아타고 처분하는 물건이라 상태가 괜찮고, 어느정도 버튼과 레버 교체가 되어있는걸 싸게 업어올 수 있다

스틱에 대해서 무지한 사람들도 거의 없고

2. 중고장터, 당근마켓

과거 철권 7때도 그랬지만 신작 격겜 해보겠다고 덜컥 스틱 사서 입문했다가 절단당하고 팔아버리는 눈물의 에디션 스틱이 많다

대부분 빨리 처분해버리고 싶으니 싸고 네고도 잘 받아주는데 자기 스틱이 무슨 기판인지, 무슨 레버인지 모르는 사람들도 많다. 그건 감안할것

3. 온라인 샵, ist 몰

스틱도 꼴에 게임 컨트롤러라고 다나와 등지에 치면 잘 나온다.

메이크 스틱 파는 ist 몰도 사후지원 좋고 친절해서 좋은 선택지가 될 수 있다. 품질도 좋은데 최근에 가격이 조금 오름

어차피 자기가 살거 자기들이 알아서 열심히 찾아볼 거라 생각하고, 섣불리 스틱부터 붙들었다가 낙담하지 말라는 뜻에서 적어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