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차 베타의 극단적인 데미지는 의도한 것.
2차 베타의 극단적인 기동성은 의도한 것.

정발판의 아리까리한 감자 서버도 사실은 아크 개발진의 의도한 부분이 아니었을까?

생각해보면 좀 이상하긴 함.
무려 베타 2번에 걸쳐 꾸준하게 서버 관련 이슈, 불만이 나오는 상황에 결국 정발판에 와서까지 서버 문제가 완전히 종식되지 않았음.

아크시스가 격겜을 한 두개 만든 것도 아닌데 유난히 뉴길티에서만 서버 관련 문제가 계속 재기되고 있음.
이렇게 꾸준하게 서버가 오락가락하는 건 개발진 역량 부족을 원인으로 삼을 수도 있다.

하지만 관점을 달리해보자

사실, 아크시스템웍스 개발진은 우리 생각보다 훨씬 유능한 것이 아닐까??


아크시스는 게임의 심장에 해당하는 서버를 칩으로 내거는 과감한 도전을 하고 있는 것이다.

그리고 이 모든 것은 크로스매칭을 위해서!

단순 플랫폼 내의 유저매칭만 지원한다면 플랫폼 자체 서버를 받아쓰면 된다.
물론 수수료가 들기야하겠지만 크로스를 위해서는 아예 개발진 자체 서버를 사용해야한다.

훨씬 부담되는 금액이 달라지는 것이다.


아크시스테웍스에게 언제나 꼬리표로 붙는 단어가 있다.

중. 소. 기. 업

그만큼 아크는 여유롭지가 않다.

그래서 그들은 선택한 것이다.

1차, 2차베타의 목적에는 서버 상태 관측 또한 포함되어있었다.
우리가 생각하는 것보다 훨씬 더 큰 비중으로.

그들은 1차, 2차 베타를 거침으로서 '최소한 게임 자체는 돌아갈만한 수준의 감자 서버'의 선을 계산해낸 것이다.

지금도 서버는 간혈적으로 터지지만 그래도 게임을 아예 못할 정도는 아니다.
유저들도 그것을 알기에 불만 한 번 내뱉으면서 다시 게임을 재부팅하거나 로비에 재입장한다.


아크시스템웍스에게는 그정도면 충분한 것이다.

곧 얼마지나지않아 전세계의 길티기어 유저들에게 완벽하게 쾌청한 서버와 함께 크로스매칭을 선보이고 스팀유저 3만명을 그대로 흡수해낼 자신이 있기 때문에.



폭.풍.전.야.

누가 허접한 지는 결과가 말해줄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