섀도우가 아닌 본체의 인격이 엄연히 주인격이라는 사실을 간과하기 쉬움


겉과 속이 완전히 똑같고 말 한 마디로 명쾌하게 설명되는 사람이 현실에 없듯이 섀도우는 그냥 그 사람이 가지고 있는 수많은 성향 중 일부이고 그 중에서 “주된 인격”의 입장에서 스스로 용납할 수 없는 부분이 혼자 튀어나와서 제멋대로 왜곡된 거임. 치에가 진짜 진심으로 100% 자신에게 의존하는 유키코를 보고 희열과 만족감을 느꼈겠음? 아마 마음속 한 구석에서 그게 느껴지는 것 자체는 자각했는데, 그걸 주 인격의 입장에선 애써 부정하는 정도겠지.


그 연장선에서 칸지가 오카마인지 게이인지 하는 논란이 발생하는 건데 개인적으론 아무리 많이 쳐줘도 바이섹슈얼이고, 실제로 그럴 가능성 자체도 별로 없다고 생각함. 외모와는 달리 여성적이고 섬세한 취향을 가진 것이 고민의 본질이고, 갑자기 나타난 소년탐정에게 성적으로 끌린다는 사실을 부정할 수가 없어서 “혹시 나는 게이인가?”하는 의문이 들었던 게 엉망진창으로 왜곡되어 나타난 게 그 남탕인 것.


게다가 학업도 소홀한 고등학교 1학년이 성정체성에 대해서 뭘 알겠음? 그냥 방송이나 밈으로 왜곡된 게이 또는 오카마의 이미지가 그대로 구현화된 것에 불과한 것이지.










뭔데 왜 또 날 그런 눈으로 보는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