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하철 기다리는데 꾸부정한 할배가 옆에 섰다
어디선가 들려오는 단호한 목소리

"가슴을 펴!"

마치 어린아이를 나무라는 듯한 목소리에 고개를 돌려보니 부인이신 듯한 할머니가 다시한번 외친다

"가슴을 펴!"

말하는 할머니의 마스크는 입만을 가리고 있었다.

'마스크 똑바로 써!'

할머니의 마스크를 위로 잡아 당기며 말하려다가 나는 그냥 나를 옆칸으로 옮겨 태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