많이들 봤을 초 마개조 TE2+

이 녀석은 원래 그 이것저것 잘 사던 파딱이 어메이즌에서 산 TE2+이었음

그런데 세상에마상에! 사고 몇시간만에 기판이 터진거임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어쨌든 그런 관계로 바로 브룩 유니버설이 이식되었고

그 파딱의 취향에 맞는 개별 도색까지 받음. 주변 프라모델 만드는 사람에게 부탁해서 표면을 정성껏 뻬빠질하고 색 입히고를 반복해서 영롱한 장수말벌색이 되었다고 한다

이후 이 스틱은 어느 갤러에게 무상추첨으로 넘어갔다가 이몸이 그것을 구입하게 되엇음. 불로소득 ㅆㅅㅌㅊ

받은 직후 한 것은 상판교체

예전 쓰다가 고장난 TE2+에 사용하던 사제상판을 달았음. 원래 TE2+ 상판은 버튼 테두리를 따라서 버튼 구멍이 나 있는데, 이것이 장점도 있지만 단점으로는 이 구멍 사이에 유격이 없을 수가 없어서 이 사이로 온갖것들이 다 들어간다는 점임

그래서 실사용 며칠만 지나면 안에 피부각질로 추정되는 정체불명의 하얀 것들과 머리털을 비롯한 것들이 가득 끼게 되어 보기만 해도 토나오는 흉물이 된다

이 사제상판은 내가 그… 하여튼 그 양반한테 아이디어를 내서 주문한 거임. 아예 상판 구멍을 좁게 파서 버튼으로 물어버리면 먼지가 안 들어갈 거라는 착상이지

좀 알아 보더니 어디 주문 넣어서 그대로 만들어내더라고.. 이 갤에도 사용하는 사람이 좀 있는데, 이 몸의 아이디어 덕분에 깔끔한 테투플을 사용하는 거라 이말이야 

항상 감사하십시오

물론 단점도 있어서 산와 버클같은 경우엔 꽤 빡빡하게 물리기 때문에 스킨 교체하려고 버튼 빼다보면 버클 다 부러짐. 이지 커스터마이즈? 개나 줘 그런 거

스킨은 개별로 커미션 발주한 내 전용짤방임. 장당 10만원임. 버튼 구멍 오려낸 건 클리어버튼 사이즈에 맞춰서 내가 손수 가위로 깎은 후 산와 클리어버튼 안에 넣었다. 그 양반이 땜질하고 깎고 갈고 하는 건 잘 하는데 가위질은 못한다더라.

예로부터 8방위는 상서로운 것이며, 태극 또한 팔괘와 함께 그려져서 삼라만상을 표현하는 것으로 여겨지곤 했음. 그래서 레버도 세이미츠 58 8각이다. 갠적으론 아주 마음에 드는 레버인데 덩치가 좀 커서 아무 스틱에나 들어가지는 않음. 테투플이 얼마나 완벽한 스틱인지 알 수 있다

그렇게 탄생한 것이 바로 내 스틱이다

사실상 껍데기말곤 테투플은 아닌 거 같지만 아무튼 테투플임 ㅅㄱ