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우선 메이크스틱. 

(사진은 이미 듀쇽기판을 이식한 무선 사양이지만 개조 전 상태 사진이 없어서 가장 이미지가 비슷한 스킨 버튼 교체 전 사진을 썼음)

PS3 건담 익버 하려고 2012년 2월에 PC/PS3 모델로 사서 쭉 써온 놈이야.

이거 사기 전까진 겜맥 판타스틱을 쓰다가 고장나서 넘어왔었어.

플삼으로 익버하다가 신작 풀부로 넘어가서 잘 하다고 가끔 페르소나 얼티밋 아리나도 조금 하다가

플포로 넘어오면서 사용빈도가 줄었지. PC에 물려서 쓰긴 했는데 역시 한창 건담 할 때만치 불같이 하진 않았어.

그러다가 PS4로 건담 EXVS 맥시부스트 온이 발매되었고

으아아 PS4 스틱이 필요해 하면서 친구한테 상담하니 친구가 듀쇽4 기판을 가져다 납땜해서 플포용 스틱으로 개조해줬음.

사용한 듀얼쇼크는 슬림 골드 모델에 따라온 듀쇽4 골드컬러야.

공방 작업대에서 하니까 편하더라.

일단 기판교체 해둔 상태에서 IST몰을 통해 버튼과 스킨을 추가로 구매했어.

주캐인 샤이닝이나 최애인 갓건을 쓰고 싶었지만 적당한 일러가 없어서

가진 일러중에 고화질에 일러 예쁜 기체중에 데스티니로 픽했어. 

데스티니도 좋아하는 기체인데다 완성품 색감도 좋아서 만족이야.

사용한 일러스트는 크로스워 BT07-022 의 일러스트와 맥부온 로고를 사용했어.

(위는 익버2 실기 버튼. 아래는 호리 풀부스틱)

버튼 색배치는 오락실 실기에 사용되는 산와 다크블루와 옐로우를 사용했고. 

서브/특격/특사 부분은 안 쓰는 버튼부분 막아논 검은색 마개를 이미지해서 산와 블랙 버튼을 썼어.

저소음버튼은 블랙/다크블루 색 버튼이 있긴 한데 저소음 버튼은 타격감이 좀 구려서 사용하지 않았어.

그리고 이 부분이 가장 하고 싶었던 부분인데, 오락실에서는 버튼마다 사격인지 격투인지 설명이 붙어있어서 한눈에 보기 좋았거든.

물론 익숙해지면야 볼 필요도 없지만 그래도 있는게 예뻐서 스킨 만들 때 저 부분은 꼭 넣고싶었어.

해서 PS3 익버스틱에 딸려오는 버튼이름 스티커(풀부스틱이나 맥부스틱에도 딸려온다)를 참고로 버튼이름 표시도 넣었음.

폰트는 깔끔한 폰트로 넣을까도 했지만 맥시부스트 로고의 힘있는 서체 느낌이랑 어울리게 저런 폰트를 사용했어.

제작한 스킨 이미지야. 필요하면 가져다 써.

2. 저렇게 해서 PS3/PC 기본 기판을 빼고 듀얼쇼크4 기판을 박은 메이크 스틱.

그럼 빼낸 IST 기본기판은 뭘 하느냐?

흥미는 돋았지만 접할 기회가 없던 히트박스를 만들어 보는거지!

익버에서 가드 입력할때(↓↑입력) 빠르게 입력할 수 있지 않을까 하고 힛박 찍먹해보려구.

케이스 따로 사기보다 일단 만들어서 써봐야지 하고 구슬동자 중고 정크품 중고구매했을 때 따라온 종이박스를 쓰기로 했어.

좀 탄탄한 박스라 그냥 씀. 뭐 두들기다가 망가져도 딱히 상관없으니까 부담없이 작업시작.

레이아웃 작성. 우측 8버튼은 메이크스틱의 버튼배열 그대로 썼다. 그냥 메이크스틱꺼 아크릴 남는거로 대고 그림.

좌측 방향키쪽은 위 3버튼은 아크릴 뒤집어다가 우측 8버튼중 가장 휘어있는 좌상단 3버튼의 위치를, 아래는 적당히 손 대보고 이쯤이면 되나? 하고 그렸어.

히트박스 레이아웃의 아크릴판이 있었으면 그걸 그대로 썼겠지만 없으니까 눈대중으로 했음.

아트나이프로 타공하고

구멍 송송송송

30파이 산와버튼 화이트가 4개 남아있어서 십자키로 채용. 다행히 타공은 문제없이 잘 되서 사이즈 문제없이 딱 맞는다.

USB 케이블이 좀 길어서 안쪽면에 두바퀴 말아서 절연테이프로 고정. 일단 버튼들 위치에 안 걸리게 했어.

IST몰의 레버용 8핀 케이블을 가져다가 터미널 단자 사이즈가 안맞아서 선 연장해다가 버튼용 터미널로 연결했어.

나머지도 배선 했는데 자리가 없어서 홈버튼은 그냥 안 달았어.

USB 케이블은 박스 옆에 딱 USB 케이블이 통과 가능할 사이즈로 네모구멍을 내서 통과시켰어. 

안 할때는 박스 열고 선을 안으로 돌돌 말아넣어서 정리하면 깔끔해.

완성! 사이즈 비교를 위해 어느 가정에나 하나쯤은 상비해둘 구슬동자를 함께 놨어.

사용 버튼은 다 30파이 버튼이고

산와 화이트 4개 (십자키) / 산와 레드, 옐로, 그린, 블루 / IST 버튼 옐로, 그린, 화이트 2개, 블랙 2개 를 사용했어.

산와 버튼 여덟개는 기존 메이크스틱에 원래 달려있던 걸 빼서 보관하던 걸 재활용한 것.

플포에는 못쓰니 플삼이랑 PC에 물려서 써야 했어.

근데 PS3로 있던 건담 익버 풀부스트에서 써보니 레버조작만치 직관적으로 움직이질 못해서 불편해서 못하겠더라.

가드 자체는 빠르게 되는데 게임 특성상 레버를 계속 돌리면서 선회조작 하면서 싸워야 해서 안익숙한 히트박스로는 포기.

익숙치 않아서인지 직관적인 레버방향조작이 필요한 오락실 액션겜들도 하기 힘들어서 그냥 격겜용으로 쓰기로 했다.

조작감 자체는 괜찮았어. 버튼 레이아웃도 눈대중으로 한 거 치곤 잘 된 편인듯.

3. 그리고 이걸로 가지고 놀고 있으니 놀러온 친구가 퀄리티 이상하다고 다시 만들어준다고 하더라

맨 윗사진 듀쇽스틱 개조했을 때 납땜허접인 나 대신 작업해준 친구임.

모델링해서 랜더링까지 해서 사진 보내온 거. 아크릴판 3층으로 구성됨.

상판에는 버튼 구멍. 중간판에는 기판을 고정할 자리. 하판은 그냥 판.

중간 판과 하판 사이의 공간으로 배선을 정리하라고 하더라.

아크릴 제단하고 서포트 박아서 형태까지 만든 스틱을 전달받아 배선작업까지 끝. 

종이박스 힛박 1호기를 이어 아크릴 힛박 2호기의 탄생이다.

인식도 잘 되고 2~3주 정도 가지고 놀아보니 어찌 기술 커맨드는 어찌어찌 입력이 되는 정도까진 익숙해졌다.

완성한 거 보여주니 배선좀 깔끔하게 하라고 혼남.

4. 알리를 보다보니 레버 버튼 기판 세트가 저렴하네?

응 2인분 세트로 판매하는거 사봤어.

배송은 적당히 빠르게 왔는데 포장 상태가 영 아쉽더라.

뭐 싼게 비지떡이지? 그래도 가성비는 좋은 거 같아.

2핀 케이블.

30파이 버튼. 산와 카피 버튼이라고 하더라. 키감은 전혀 다름. 딸깍 딸깍 하는 느낌 있음. 

고전게임기 감성으로 하는 데는 전혀 문제없음.

산와 카피 레버. 오리지널 산와레버를 안써봐서 비교를 못하겠어. 조작감은 적당히 괜찮은 거 같아.

제로딜레이 기판. 요즘 보니 이 기판만 사면 2달러 선에서도 살 수 있는듯.

친구 사무실로 스틱 재료들 왔다고 가져오니까 전에 힛박 모델링 해준것처럼 레버용으로 바로 만들더라.

설계하고 바로 옆에서 레이저 커팅기로 아크릴 제단하고 해서

짠. 레버 달고서 제로딜레이 기판 스틱 완성.

지난 번 히트박스랑 같은 사이즈로 만들어놔서 추가로 하나 더 해놓은 히트박스 상판도 이용 가능해.

보니까 이 기판 자체가 레버용 5핀 케이블 단자 말고도 그냥 상하좌우 각각 입력 받는 2핀단자도 4개 있더라구. 

그냥 2핀케이블만 넉넉하면 그대로 상판만 히트박스 상판으로 교체해서 히트박스로 사용 가능한 상태야.

생각해보면 크로스업으로도 편하게 변경가능할 듯 해. 

현재 있는 스틱들은 이상이야.

듀쇽기판 메이크 / 종이박스 힛박 1호(케이스만 남고 부품은 2호로 유용중.) / 아크릴 힛박 2호 / 제로딜레이기판 스틱

덤. 있었는데요. 없었습니다.

메이크스틱을 사기 전에 1년인가 2년 사용했던 판타스틱.

고장난 걸 버리고 설명서만 남아있네.

PS2 발매 당시에 사서 썼던 PS2용 싸울아비.

두 대 샀었어. 형이랑 나랑 하느라고.

요즘은 꺼낼 일이 없어서 신발장 위에 그냥 두다가

최근에 길티 스트라이브 발매 후 형도 스틱 필요하다고 해서 이거 케이스로 개조하려고 다시 꺼냈지.

???

응 스틱은 없고 롤러블레이드만 한짝씩 들어있더라.

열심히 박스 닦았는데 뻘짓이었어.

그리고 요즘 만들고 있는 스틱.

호리 파이팅커맨더4를 따서 기판 가져다가 스틱을 만들고 있어.

만능기판에 달은 커넥터를 경유하게 해서 힛박/레버스틱을 필요에 따라 교체하면서 쓸 수 있도록 하려는 중이야.

이런 식으로 기존 버튼 케이블을 그대로 연결해서 쓸 수 있게끔 했어.

사진은 납땜 문제없는지 테스트하느라고 힛박 2호기에서 케이블만 가져다가 연결한 상태야.

아크릴 + 서포트를 이용해서 만들려고 디자인 중이야.

전에 2D격겜갤에서 자작힛박 만든 사람 글의 케이스처럼 버튼고정+받침용으로 두 장씩 벽을 만들려고 했는데

그렇게까지 안해도 튼튼할거라는 친구 의견을 듣고 디자인을 다시 바꿈.

현재는 이런 형태로 디자인했고 이 시안으로 갈 꺼 같아.

원래 친구 사무실에서 아크릴 제단하려고 했는데 얘가 요즘 일정이 바빠서 일정 맞추려면 시간이 좀 더 걸릴 꺼 같네. 

이건 나중에 완성하면 따로 글을 쓰도록 할께.